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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솔의눈
4월이었다.
캠퍼스엔 벚꽃이 만개했고 하나둘씩 남자친구의 팔짱을 낀 채
꽃이 정말 예쁘다 자기야 호호
따위의 대사들을 읊어대는 동기들을 보는
김여시(가명, 당시 22세 신입생, 사과대학생, 특징 : 솔로)의 심기가 편안할 리 없었다.
그때였다.
교양 조별과제를 하며 급격히 가까워진
최효종(가명, 당시 21세 신입생, 인문대학생, 특징 : 최효종을 매우 닮음)의 소개팅 제의가 들어온 것은.
"누나 소개팅 할래여?"
(이 사진이랑 진심 존나 똑같이 생김)
김여시는 매우 솔깃했다.
구남친과 헤어진지도 어언 1년반.
흩날리는 벚꽃잎을 바라보며 빨리 떨어져버리라고 저주하는 것도 지겨워진 참이었다.
"제 고등학교 후배임. 스무살임."
"아 뭐야. 나 연하 시름."
(물론 지금은 아님. 연하 좋아 주금. 여러분 연하가 대세입니다.)
"누나 이상형이 남자답고 키 크고 어깨 넓은 사람이라매여. 얘 야구부라 키 크고 어깨도 넓음.
스무살인데 듬직하고 어른스러움. 제가 보증함."
최효종의 강력한 어필에 김여시의 마음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연하가 싫다고는 했지만 김여시는 이제껏 한 번도 연하를 만나본 적이 없었다.
이 참에 연하의 매력이 빠져보는 것도 좋겠지.
김여시는 찰나의 고민 끝에 폰 번호를 넘겨주며 잠깐이지만 희망찬 미소를 지었다.
소개팅 당일.
김여시는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지하철에 탑승했다.
그 날은 1교시 전공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8시 10분.
수업 50분 전에 기적적으로 눈을 뜬 김여시는 방바닥에 널부러져있던 가디건과 남방을 주워입고 현관문을 박찼다.
신발을 신던 도중 소개팅 하는 날이라는 사실이 떠올라 컨버스 대신 워커힐에 발을 쑤셔넣은 그녀는
알람이 울리지 않은 자신의 베레기를 이번에야말로 부숴버리리라 다짐하였다.
수업이 모두 끝난 1시 30분.
김여시는 당당한 걸음걸이로 명동역 밀리오레로 향하고 있었다.
연하남에겐 이미 도착했다는 카톡을 받은 상태였다.
시야에 밀리오레 입구가 들어서자마자 김여시는 미친듯이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연하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두근거리며 나대는 심장을 진정시킨 그녀는 연하남이 잠깐 화장실에 갔나 짐작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먼저 도착했다는 사람이 보이지 않을 리 만무한 일이었다.
"누나."
그때였다.
"누나 맞지?"
자신의 어깨에 올려진 손에 김여시는 천천히 고개를 움직였다.
"실물로 보니까 더 예쁘네!"
.......?
??????
누구시죠?
말이 입밖으로 튀어나오려는 것을 간산히 틀어막은 김여시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연하남?"
"하하. 응. 배고픈데 우리 뭐 먹으러 갈래?"
....스물...?
스무살.........???
연하...?
나보다 연하....?
두 살 연하????..........
"명동은 누나 플레이스니까 누나가 안내해."
...그래...플...
........플레이스...
내 플레이스...ㅎ...
김여시는 허탈하게 웃으며 걸음을 옮겼다.
아니야.
사람을 외모만으로 판단해선 안되지.
나도 솔직히 남 외모 따질 처지는 아니잖아.
그리고 솔직히 옷은...나도 오늘 급하게 나오느라 상태가 좋지 못하니까^*^............
중요한 것은 상대방과 내가 잘 맞느냐이다.
"효종이 형이 내 얘기 많이 했어?"
"응? 아니."
"아 진짜?ㅎ그럼 나 고등학교 때 잘 나갔다는 얘기도 못들었겠네."
오므라이스 집에 막 자리 잡은 김여시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나 고등학교 때 오토바이 좀 탔거든."
"....아?"
"지금은 본격적으로 운동하느라 그만 뒀는데ㅎ그땐 내가 좀 유명했지."
...그렇다.
중요한 것은 외모가 아니라 상대방과 내가 잘 맞느냐.......
"지금은 운동 시작해서 머리가 이 모양이었지만 그땐 머리가 길어가지고
오토바이 타면서 머릴 휘날리면 여자애들이 나 권상우 닮았다고 난리 났었어ㅋ"
...상대방과...내가 잘...맞느냐.....
"누난 담배 펴?ㅎ 담밴 말보루 레드가 쩌는데ㅎ 다른 거랑 맛이 다르거든ㅎ
고딩 땐 한창 피웠는데 요샌 운동한다고 관뒀어ㅋ 그게 끊기가 쉽지 않더라고.
아 담배 얘기하니까 담배 피고 싶네."
내가 너한테 무슨 잘못을 했니 효종아.
우리 조별 과제도 잘 끝냈잖아 응....?????
교수님한테 칭찬도 들었자나.........
김여시는 남자다우며 듬직한 것이 누나의 이상형과 100퍼센트 맞아떨어진다던 최효종의 말을 떠올렸다.
니가 말한 남자다운 게 이런거니?
니가 말한 듬직한 게 이런 거야? 어?
제발 말해줘 이런 거냐고.......................
"ㅎ걱정 마. 나 숙녀 앞에서 담배피는 그런 놈은 아니니까."
씨이이이이빠빠ㅃ라마라뻐라라!!!!!!!!!!!!!!!!!!!!!!!!!!
김여시는 주먹을 세게 쥐었다.
그리고 오므라이스를 전투적으로 퍼먹기 시작했다.
맨정신으론 더 이상 연하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다.
연하남은 이제 제 동네의 모든 고등학교 후배들이 자기만 보면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데에 여념이 없다며
부담스럽지만 그만두라고 해도 자꾸 인사를 해대는 통에 곤란하다는 무용담을 늘어놓고 있었다.
"근데 누나 노래 잘 해?"
하느님 감사합니다.
드디어 다른 주제로 넘어간 것에 기뻐하며 김여시는 오므라이스에 처박고 있던 고개를 들어올렸다.
"걍 그럭저럭."
"난 노래 잘하는데. 밥 먹고 노래방 가자."
.......우리 지금 본지 30분도 안지났는데?
우리 오늘 처음 보는데....?
노래방?
하지만 연하남의 넘치는 자신감에 김여시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거절하면 오토바이와 함께 고등학교 후배들을 몰고 와 자기를 패죽일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밥은 내가 계산했으니까 노래방은 누나가 내."
안 그래도 하려고 했단다ㅎㅎ.......
채 지갑을 꺼내기도 전에 노래방 안으로 신이 나 걸음을 옮기는 연하남을 바라보며 김여시는 또다시 주먹을 세게 쥐었다.
하지만 그것은 서막에 불과했다.
"누나는 엠씨몽을 어떻게 생각해?"
"뭐?"
2만5천원을 막 결제하고 방 안으로 들어온 김여시를 바라보며 연하남이 말했다.
"난 비록 꼼수를 쓰는 씨.발.새.끼.라 해도 그 노래는 명곡이라 생각해."
"....어 그래...."
"그리고 난 노래방에 와서 따로따로 노래 부르는 애들 보면 이해가 안 가더라."
김여시는 연하남의 의중을 깨닫지 못한 채 문 앞에 멍하니 서 있었다.
엠씨몽과 따로따로 노래 부르는 애들이 무슨 상관이길래 저걸 아직 앉지도 못한 나에게 열변 토하듯 말하는 거지?
그때였다.
리모콘을 집어든 연하남이 빠르게 손가락을 놀리기 시작했다.
가수 검색을 켠 그는 엠씨몽을 검색칸에 입력하였고 곧 주르륵 뜬 노래들을 망설임 없이 연속 예약하기 시작했다.
화면 상단은 더 이상 예약을 할 수 없는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연하남은 그제서야 만족스러운듯 시작 버튼을 눌렀다.
"나는 랩을 할테니까 누나는 멜로디 부분을 불러."
......?
그랬다.
김여시는 멜.로.디.셔.틀.이었다.
중고등학교 시절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셔틀을!!!!!
스물두살 먹고서야!!!!!!!
처음 보는 소개팅 상대에게!!!!!!!!
그것도 엠씨몽 노래셔틀!!!!!!!!!!!!!!!!!!!!!!
구라같죠?
사실입니다.
그래도 처음 시작은 무난했다.
아이스크림, 너에게로 쓰는 편지 등등 대중적인 노래에 김여시도 무리 없이 멜로디 부분을 소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나 이 노래 모르는데."
"누나."
피식 웃은 연하남이 거만한 목소리로 말했다.
"멜로디 부분은 몇번 들으면 금방 알잖아."
...ㅎ.........
ㅎㅎ..................
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가 지금 여기 왜 있는 거지.
소개팅 하러?
고등학교 때 머리 휘날리면서 오토바이 타던 얘기 들으러?
엠씨몽에 대한 허세 스무살 야구부 연하남의 견해를 들으러?
멜로디 셔틀하러?
다행히 노래방 서비스따윈 없었다.
명동의 야박한 인심에 처음으로 감사한 김여시는 수많은 노래를 낸 엠씨몽이 죽이고 싶을만큼 원망스러워졌다.
그리고 아직 4시 반밖에 되지 않은 시간에 다시 한번 좌절했다.
"우리 카페갈까?"
1시간 내내 엠씨몽 노래만을 줄창 처부른 연하남이 인자한 얼굴로 말했다.
"아참. 난 프렌차이즈 카페는 굉장히 싫어해. 너무 획일적이거든ㅎ
개인 카페가 좋더라. 특히 칸막이나 커텐이 쳐진 개인 카페."
명동에는 수많은 카페들이 있었다.
하지만 칸막이가 있는 개인 카페가 존재하는지 그것이 존재해도 어디쯤에 존재하는지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김여시는 엄습하는 불안감에 입술을 깨물었다.
근데 꼭 칸막이가 있어야만 할까?^^
묻는 김여시에게 연하남이 대답했다.
응.
그는 매우 단호했다.
그리고 행동력 역시 뛰어났다.
스마트폰은 뒀다 국을 끓여먹을 때 처넣으려고 하는지
40분 내내 명동 바닥을 쥐잡듯 쓸고 다닌 그는 포기할 줄 모르는 강인한 끈기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여시는 그렇지 못했다.
워커힐을 신은 발이 담금질 당한 쇠처럼 달아오르고 있었다.
그녀는 연하남의 신발을 흘끗 응시했다.
그랬다.
그의 신발은 엄마아빠가 주말마다 꺼내신던 등산화와 같은 생김새의 것이었다.
40분동안 명동 바닥을 쓸고 다니면서도 그 어떠한 피로도 느끼지 않는 기백은 분명 신발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저기-"
"아 돌아다녔더니 좀 덥다."
연하남이 멈춰선 것은 뜻밖의 일이었다.
제발 아무 카페나 들어가자 라고 말하려던 김여시는 내민 손을 거두었다.
그녀는 지금 이것이 도대체 어떠한 상황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때는 4월.
오후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명동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오가고 있었다.
그러나 결단코, 절대로, 네버 단 한 명도 나시티를 입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다.
"아 덥다ㅎ~!!"
(저 나시 위엔 이런 해골 문양이 금박으로 인쇄되어있었음)
노란체크셔츠를 벗어 어깨에 걸친 채 검정해골망고나시를 입은 연하남이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의 호탕한 웃음에 지나가던 행인 몇이 그를 흘끗 응시했다.
김여시는 사태의 심각성을 알지 못한 채 허허허 웃으며 망고나시를 손으로 연신 펄럭대던 연하남의 팔을 절망적으로 낚아챘다.
개인 카페던 프렌차이즈던 칸막이가 있던 커텐이 있던 상관없었다.
중요한 것은 그를 흘끗 쳐다보던 행인들의 시선이 마지막에는 그 옆에 서있는 자신에게 머문다는 점이었다.
"누나 발 많이 아팠겠다. 내가 배려가 좀 부족했네ㅎ"
막 들어온 카페는 딱 두 자리가 비어있었다.
창가를 향해 나란히 놓여있는 의자 두 개를 바라본 김여시는 손톱을 깨물기 시작했다.
그러나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검정해골망고나시의 연하남과 명동 거리로 다시 나서느냐,
검정해골망고나시의 연하남과 카페에 나란히 앉아있느냐를 선택하라면
망설일 것도 없이 당연히 후자였다.
"ㅎㅎ...여긴 별로 안 더운 거 같지 않니...?ㅎㅎ"
자리에 앉은 김여시가 조심스레 연하남에게 물었다.
연하남은 대답 대신 어깨를 으쓱! 움직이더니 아무런 미동도 없었다.
김여시는 어색하게 미소지었다.
알람이 아침에 울리지 않았을 때 짐작했어야 했던 건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리 재수가 털려도 4월 명동 한복판에서 남방을 벗는 연하남이 소개팅 상대일 거라곤 상상치도 못했을 것이다.
그때였다.
"누나는 원래 이렇게 캐주얼하게 입어?"
"....어?"
말을 마친 연하남은 윙크와 함께 김여시의 머리 위로 손을 뻗었다.
"난 이렇게 캐주얼하게 입는 여자가 좋더라."
일진 무용담과 멜로디 셔틀, 검정해골망고나시를 모두 감당해낸 김여시였지만 이것만은 감당할 수 없었다.
그녀는 하하!!! 크게 웃으며 머리에 얹어진 연하남의 손을 자연스럽게 처냈다.
"아니. 나 원래 엄청 꾸며. 학교 갈 땐 맨날 치마입고 고데기하고 힐 신고 다녀."
"아ㅋ그럼 오늘 나랑 만나려고 일부러 이렇게 입은 건가?ㅎ내 이상형은 또 어떻게 알아서ㅎ"
....????
?????????????????
??????????????????????????
뭐라는 거야 씨발??????????????
진짜 죽여버릴까???????
"누난 요새 사람 같지 않게 눈동자가 참 맑아. 연상 같지 않게ㅎ 순수하달까?ㅋ
그런 사람이 딱 내 이상형이야ㅎ 때에 물들지 않은 그런 사람ㅎ"
어느새 연하남의 손은 또다시 김여시의 머리 위에 올려져있었다.
김여시는 정수리에서 연하남의 손길을 느껴야만 했고 심연에서부터 끓어오르는 강렬한 빡침을 간신히 억누른 채
호호 웃으며 말했다.
"근데 너는...ㅎ....남의 머리 쓰다듬는 게 습관이니?ㅎ"
김여시는 알지 못했다.
그딴 질문은 차라리 묻지 않는 게 처음부터 나았다는 것을.
그녀의 질문을 들은 연하남은 쿠쿡, 소리를 내며 대답했다.
"누난 강아지 같아서 자꾸 쓰다듬고 싶어지네ㅎ나 원래 이런 남자 아냐~
이건 누나 한.정ㅋ"
김여시는 자신의 멘탈이 급속도로 붕괴되는 것을 느꼈다.
이대로 앉아있다간 크나큰 정신적 충격으로 쌍욕이 시전될 것을 짐작한 그녀는 황급히 핸드폰을 두드렸다.
"ㅎ...어쩌지?ㅎ나 엄마가 급한 일이 생겼다고 하셔서 먼저 가봐야겠다...ㅎㅎ"
김여시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앉아있던 연하남이 황급히 그녀를 쫓아나왔다.
3만원 입니다. 말하는 알바생에게 김여시는 카드를 내밀었다.
내가 계산할게~
말하는 연하남을 그녀는 완곡하게 거절했다.
너랑은 이걸로 끝이란다.
이거나 먹고 떨어지렴.
그러나 연하남은 김여시의 의중을 알지 못하는 듯 했다.
오히려 노래방에 연이어 카페까지 계산한 이유가 자기에게 큰 관심이 있어서라고 짐작한 듯 싶었다.
그는 김여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버스 정류장까지 그녀를 졸졸 따라오며 쉴 새없이 말하기 시작했다.
"난 오늘 누나에게 내 모든 걸 보여줬어ㅎ
근데 누나가 나랑 계속 연락을 하지 않는다면 누난 정말 나쁜 사람이야.
난 누나가 사람 마음가지고 장난치는 사람이 아니라 믿어ㅎ
누난 눈동자가 맑은 사람이니까ㅋ"
도대체 나한테 뭘 보여줬는데.......
니 허세? 랩 실력? 처음 만난 여자한테 태연히 멜로디 셔틀을 시키는 그 태연자악함?
명동에서 40분내내 니 취향에 맞는 카페 찾아다니겠다고 용을 쓴 거?
아니면 갑작스레 등장한 너의 검정해골망고나시티?ㅎㅎㅎ......
창문 너머로 손을 흔드는 연하남을 뒤로하고 김여시는 재빨리 버스에 올라탔다.
그리고 눈을 감았다.
오늘 있었던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것 같았다.
그래.
내가 바보였어.
알람이 울리지 않았을 때부터 오늘 있을 일을 짐작했어야 했는데.
자책하는 김여시에게 우웅 진동이 느껴졌다.
카카오톡이었다.
그녀는 심호흡을 한 후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눈동자가 맑은 강아지 닮은 우리 누나~ㅎ
잘 가고 있나?
김여시는 이를 악 깨물었다.
그리고 부지런히 손가락을 움직였다.
그로부터 2시간 후.
누나 걔 진짜 괜찮지 않아여?
여시는 카톡을 확인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로부터 24시간이 흘렀다.
누나. 연하남이 누나랑 연락 안된다고 어제부터 걱정하던데여.
-끗-
+)
효종이랑 한 조별 과제에서 내가 피피티랑 발표 다하고
발표 끝나고 나서는 교수님한테 칭찬도 들음........ㅎㅎ.......
돈도 꾸지 않았읍니다.....^▽^
결론 : 효종이 개색기
후....ㅋㅋㅋㅋㅋㅋㅋ
여시야 필력 짱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역대급이다...와...
명동역카페 검색하다가 왔는데ㅋㅋㅋㅋ진짜최악이다ㅋㅋㅋㅋ
연어하다왓는데 개웃겨 ㅋㅋㅋㅋㅋㅋ 시발 존나 싫다 지금 밥먹는데 내가다 체할거같아 ㅋㅋㅋㅋ
명동 소개팅 검색하다왔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하 ㅜㅜ 나도 낼 두살연하 소개팅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핰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