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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후기)제가 유난떠는 엄마인건지 판단해주세요(남편과 같이봄)
글쓴이; 맘 (판) 2014.11.11 11:40 조회57,026
안녕하세요.
친구의 추천으로 여기다가 글쓰게 되었습니다.
육아카페 이런곳이 있다고 하는데 거기는 엄마의 편만 든다고 하기에
조금 더 공정한 곳이 어딘가 찾다가 여기로 오게되었네요ㅎㅎ
남편과 같이 댓글 볼꺼구요~
여기 익명이니 과감하게 평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7살 아들래미를 키우고있는 엄마입니다~
이제껏 남편과 맞벌이를 하면서 지냈구요
아이는 시부모님과 친정부모님 번갈아가면서 맡아주셨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가 여성복지가 아주 잘되어있어요
그래서 보통은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면 1-2년정도 휴직을 합니다
이제껏 맞벌이로 월1000넘게 벌었고 모아둔 돈도 있고
아이도 제가 집에 있어주길 바라고 남편도 그러자고 하여
휴직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아니고 내년 2월경에 휴직 할 예정입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면
지난 일요일같은 유치원생 아이엄마 모임에 참가하게 되었거든요
일을한다고 전 이런곳에 참여를 안해서 잘 몰랐는데
참여하고나서 보니 제가 자식교육에 너무 뒤쳐져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ㅠㅠㅠ
다른분들은 벌써 영어학원에 태권도에 이것저것 다 보내는데
저희 아이는 유치원하나 달랑 보냈으니ㅠㅠㅠㅠ
이제껏 아이가 태권도 같은곳 다니고 싶다하면 아직은 아니야~ 이렇게 흘렸는데..
다른아이는 다녔다고 하니 미안하기도 하구ㅠㅠ
그래서 어제 저녁에 회사를 일찍 마치고 아이와 외식을 하면서
(이때 아이아빠는 야근이 있어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배우고 싶은게 있냐고 물었고 아이와 제 의견을 합하여 학원 2-3군데 정도
내년에 다니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태권도 학원,영어학원,어린이 과학실험교실 요 3군데로 결정을 했고
(과학교실에서 수학도 함께 공부합니다~)
학원비는 태권도 12만-15만 영어학원 20만정도 과학교실 25-30만정도로
매달 60만원가량 나올것으로 생각하구 있구요~
아이는 얼른 재우고 남편에게 이래저래 해서 이정도 학원을 다닐꺼다 하니
남편말이 너무 유난떠는거 아니냐고 하네요ㅠㅠㅠ
저보고 아이 학원비로 60만원이나 쓰는건 너무 하다고
영어,수학은 학교방과후로 태권도는 다니고 과학교실은 안된다고 합니다ㅠ
제생각에는 저희가 못버는것도 아니고 제가 휴직을 해도 남편월급이 600정도 되고
저축한것도 많으니 이정도는 써도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강요하는것도 아니고 아이가 다니고 싶다고 하는데....
저희보다 못사는 집도 보내는곳이 많던데...
제가 너무 오바하는건가요??ㅠㅠㅠ
이제껏 제월급은 거의 저축해왔고 남편 월급으로 생활했다 보심 되거든요
기본생활비 350-400 부모님용돈+각종 경조사비 100 아이 학원비 60
나머지 40 저축 해도 전 충분하다 보는데 이렇게 되면 쪼드릴까요?ㅠㅠ
저는 돈 모자라면 저축한거 좀 꺼내쓰자라는 생각인데
남편은 절대 안된다! 이런생각이라 여기서도 좀 문제가 있구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건지 잘모르겠습니다ㅠㅠ
더 자세히 추가하자면
영어학원은 제가 먼저 이야기한게 맞아요~
고등학교때 영어때문에 고생을 한케이스라 영어학원은 늘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었네요
태권도랑 과학교실은 아이입에서 나온말입니다.
전 과학교실이 있는줄도 몰랐어요ㅠㅠ아주 무지한 엄마죠ㅠ
과학교실에서 주로 실험과 로봇만들기 이런걸 하고
하루에 30-1시간정도 수학공부를 한다고합니다~
------------------------------후기추가
생각보다 많은 의견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배운점도 많았고 많은 조언 얻어가지만...
부정적인 댓글에 해명(?) 하자면
저도 대한민국에서 자랐고 입시공부도 해봤습니다
공부 못했죠? 라는 댓글이 있던데ㅠㅠㅋㅋ
저 중고등학교때 남부럽지 않을만큼 공부잘했고 대학도 명문대 나왔습니다ㅎㅎ
이나이먹고 할 자랑은 아니지만요..
무튼 저도 지금 저희아이 나이에 입시공부시키는거 절대 반대합니다.
만약 누군가 옆에서 지금부터 입시공부 시키겠다면 제가 뜯어 말릴거에요ㅠㅠ
영어공부는 저는 어렸을때 영어를 접해보지 않아..입시 공부로만 접해서 그런지
참 어렸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언어인데 언어로 접근을 못해봤었어요ㅠ
(물론 대학가서는 언어로 접했었구요)
어차피 나중에 중고등학생 되면 영어도 언어가 아닌 입시공부에 일환이 되는건데
어렸을때라도 언어로 접해보게 해주고 싶어요~
그래서 학원다니게 되어도 어학원같이 회화나 놀이로 영어를 접하는곳 찾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과학학원! 과학 벌써부터 시키지 말라는 댓글들이 있던데
제가 말하는 과학은 역시 입시 과학이 아닙니다~
벌써부터 과학공부 절대 시킬필요 없다구 생각하구요
저도 이과 나왔고 이과쪽 전공했는데 선행 하나도 없이 과학공부 잘 해왔어서 그런지
앞으로도 과학은 선행시킬 생각 전혀전혀 없어요..
제가 말하는 과학교실은 실험하고 로봇같은거 만들고 만들기 위주로 하는수업이구요~
베이킹 같이 창의력 키우는 요리도 같이 병행한다네요~
이젠 앞으로 유치원 모임가지 말으라는 댓글들도 있으신던데
저도 앞으로는 나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익명이니 하는말이지만 제가 봤을때도 유난으로 보이는 엄마들 정말 많더군요..
벌써부터 입시 준비해야한다느니 정보통이라고 소개 받은 엄마도 제 교육방식에는
맞지 않아서 헉! 하고 왔네요~
아이가 학원 이야기 종종했는데 학원은 아직 이르지 않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번기회에 아이 학원보내기에 이른 나이는 아니구나 그정보만 얻고왔습니다!
댓글들 의견도 종합하고 아이 의견도 남편과 제 의견도 모아서 결정했습니다~
저는 셋다 다 보내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아이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군요ㅠㅠ
제가 어렸을때 학원다녀본 경험이 없어 아이가 얼마나 힘들지 가늠을 못했네요
하마터면 큰일날뻔..ㅠㅠ
전 셋중 한곳을 다닌다면 태권도 학원을 생각했는데 아이는 저랑 생각이 다르더라구요~
학원 이야기가 나오니깐 가고싶은건지 과학교실 이야기를 자꾸 하길래
친정엄마께 부탁해서 유치원 마치고 잠시 체험하게 했더니 아주 좋아하네요
오늘 하루종일 쫑알쫑알 과학 교실 이야기만 하고 남편한테도 보내달라고 조르고
한바탕 난리가 나서 그냥 과학교실 보내기로 했습니다~
제가보기에도 창의력 기르기에도 좋을것같고 나쁠거 없어보여서요
남편도 홍보물 보고는 좋아라 했고 친정 엄마가 참관하시기에도 좋아보였다고 하시네요.
자세한건 내일 제가 직접 점심시간에라도 가서확인 해봐야겠어요,.
태권도는 일단 잠시 보류 상태고
수학은 학습지로 했었는데 아이가 많이 지루해 해더라구요~
이번에 체험하면서 수학공부도 했는데 아이가 수학공부도 재밌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별 다를거 없어보이지만 그냥 학원에서 공부한다는 자체가 좋나봐요..ㅋㅋ
수학을 학원보내는 대신 영어를 학습지로 돌려서 파닉스랑 영어들려주는 위주로 교육
시킬 생각이고 잠시 어학원은 미뤄야겠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은 하고 생각해보는걸로!
참참 독서는 아주 꾸준히 시키고있어요
저도 남편도 어렸을때 독서를 많이했고 저같은 경우는 엄마가 저에게 주신 것중에
책읽는 습관을 갖게 해주신걸 가장 감사하게 여겨서 아이 역시 어렸을때부터 독서를
놀이로 인식하도록 유도해왔습니다~
집에서 아이가 놀때 제가 티비보는것 보다는 주로 책을 읽으니
아이도 곧잘 책을 좋아하고 같이 읽기 시작하네요..
다른 아이들은 집안일 할때 타요나 애니메이션 본다던데 저희 아이는 주로 책을 많이 읽는편입니다.
들은 말씀중에 가장 좋은 말은 휴직하는김에 아이와 많은 시간 함께 보내라는 말씀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돌이켜 생각해보니 중고등학교 때는 여행 한번 가기가 그리 힘들었던것 같네요
휴직동안 학원보다는 아이와 여행도 많이 다니니고 놀러도 많이 다녀야 할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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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릴 때 아이템풀 학습지 풀다가 때려치고 피아노학원 다니다 때려치고 학원 몇개월 다녀본게 전부..
ㅋㅋㅋ아이고 가족 화목한소리들린당 ㅋㅋㅋㅋㅋ 행복하세여!
하고싶다면 시켜줘야징 그 과정에서 어차피 하고싶은 것도 찾게될건데..
근데 영어는 반대!!! 놉!! 모국어가 충분이 습득이 된 후에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능률이 높고 영어를 언어로 접하느냐는 시기가 문제가 아니고 어떻게 배우느냐에 따라 달렸음
어차피 사교육 시킬거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해도 안늦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