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첫 전철을 타고 여유있개 공항에 도착하여 티켓팅을 하고 아침식사를 하고나서 출국장 앞에가니
웬 사람들이~~~
너무 여유를 부린걸까??
줄이 좀처럼 줄어들지는 않는데 출발시간은 다가오고 남푠의 핸드폰으로는 항공사에서 연락이 오고~~
어찌어찌 들어갔는데 검색대에서 또 막힌다
어찌나 슬로우슬로우인지 도대체가 앞으로 나아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어쩔수 없이 되돌아나와
항공권을 취소하고 서울역으로 방향을 잡았다
마산까지 가는 ktx가 바로 있었는데 문제는 입석표~~
승차권도 기차에 승차하고 출발하면 50% 추가요금이 나온다고 하여 기차 앞에서 급하게 따로따로
예매를 하니 나는 10호차 남푠은 7호차~~
그 중간에는 특실이 있어 오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다행히 출발시간 전에 남푠이 전화로 10호차로 오란다
왜 그런가 가 봤더니 남푠의 표가 자리가 나면 바로 알려주는 것이어서 자리가 하나 있단다
나는 객실에 남푠은 출입구에 있는 좌석에 앉아 일단은 출발~~
처음부터 이리 꼬이고 꼬이는데 이번 여정이 잘 진행될지 의문이지만 우리 여행은 느리게 느리게
진행되도 앞으로 가나 뒤로 가나 어찌되었든 걷기만 하면 되기에 여유를 가지기로 하였다
이상하게 기차안에 여행객들이 많아서 웬일인가 했더니 마산역에 도착하여 그 이유를 알았다
3월25일부터 4월 3일까지 진행 군항제 기간이었다
마산역에서 버스를 타고 지난번 끝으로 걸은 환승센타에 도착하니 벌써 1시가 다 되어간다
아침먹고 차타고 와서 보니 점심을 먹을 시간이 되었다
일단은 11코스에 제대로 들어서서 방향을 잡고 가는데 해물칼국수 집이 보인다
주차장에 차도 제법 주차되어 있고 식당안에 사람도 많이 있고~~~
점심으로 칼국수를 먹고 본격적으로 출발~~~
남파랑길 11코스(창원구간) 2023.03.28 구서분교앞사거리 16km
구서분교앞삼거리ㅡ광암항ㅡ삼진119안전센타ㅡ암아교차로
출발하는 길이 도로와 함께 하는 길이다
길가에는 벚꽃나무에 꽃이 활짝피어 눈이 내린것 같다
다리를 건너오니 수로를 따라 길이 이어진다
저 멀리 앞에는 한사람이 걷고 있는데 우리와 같은 목적으로 걷는 듯하다
중간에 요렇게 테트라를 쌓아 놓은 곳이 있는데 의외로 멋지다
특별한 것도 없는 길을 따라 걷다보니 언덕을 오르는 곳에 요런 정자가 보이고 옆으로 바다도
보인다
이곳에서 먼저 출발한 길손을 만났는데 일정없이 무조건 걷는다고 한다
세상 편한 사람인가보다
길가의 동백이도 이제는 빚이 바래져서 떨어지고 있다
저 앞에 보이는 마을로 물길을 따라 걸어야 한다
남해를 걷는다는 것은 앞으로 걸어야 할 길이 저멀리 보이는 맞은편이라는 것이다
고현마을의 둘레길과 살짝이 겹쳐지는 부분이 있다
지금 걷고 있는 길이 한국의 아름다운 길 이라는데 뭐가 아름다운건지~~
미더덕이 많이 나는 지역인지 미덕덕밥집도 보이고 동네이름도 미더덕이란다
푸릇 푸릇 연두 연두한 마을길~~
몇채없는 마을 언덕에 자리한 집이 마당이 엄청나게 넓다
요런 길만 걸으면 저절로 힐링이 될듯 하다
아름다운길이 중간중간 조금씩~~~이 길은 아름다운길이 아닌듯 한데~~
길옆의 황토집이 뭔가 싶었는데 해오름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언제 전통차를 팔았는지 표지판은 있는데 영업하는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남해를 걷다보면 가뭄에 콩나듯 영업집 간판이 보이는데 지금까지 영업을 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조금은 번화한 교차로 한편으로 12코스를 알리는 안내판이 보인다
남파랑길 12코스(고성&통영구간) 2023.03.28 18.2km 암아교차로
암아교차로ㅡ창포마을ㅡ정곡마을ㅡ당항포관광지ㅡ배둔시외버스터미널
12코스도 도로와 함께하는 길인데 길을 가다보니 요기가 창포만이란다
저 멀리 보이는 곳에서 이곳으로 넘어온 것이다
길가 한편으로는 포토존을 꾸며 놓았다
참 찾아보기 힘든 카페인데~~~
도로를 따라 걷는 길인데 차들이 어찌나 많이 다니는지 귀가 먹먹하다
차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라 카페도 있었나보다
도로 바로 옆에 자리한 집인데 창문에 있는 방범창이 집을 망쳐 놓았다
언덕을 올라 뒤를 돌아보니 참 멀리서 걸어왔구나 싶다
느림의 미학이라~~~이름이 참 이쁘다
벌써 통영이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통영으로 가려면 다리를 거너야 하는데 우리가 가는 길은 옆으로 난 길이다
통영으로 가는 차들이 이 다리를 건너기 때문에 도로에 그렇게 차들이 많았나보다
호수 같은 바다~~ 창포만~~
아마도 이 호수같은 바다 끝까지 가야 할듯하다
아름다운 창포만 둘레길로 오르는 길은 아름답지가 않다
세채의 수상펜션~~
여기 들어가면 나오고싶을때 아무때나 나올수도 없는데~~~
개나리꽃이 활짝이 피어서 늘어져 있다
12코스 중간지점을 알려주는 표지판~~
강원도에도 고성이 있는데 여기도 이제부터는 고성군이란다
산으로 첩첩히 둘러 쌓여 있는 남해~~
길가의 벚꽃을 부여잡고~~
이 벚꽃길은 우리가 가야하는 길이 아니다
멋진 요트들이 많이 정박해 있다
관광지라고하는데 주차장만 엄청나게 넓다
길가의 들꽃~~~자세히 보면 아주 이쁘다
공룡세계엑스포장 입구는 주차장을 돌아돌아 오니 보인다
요기부터는 당항만~~
관광지라고 바닷가로 데크길로 산책로를 해 놓았다
도로 옆에는 알록달록~~~
고기들이 길 안내를 해 준다
시내로 들어가는 길에도 벚꽃이 천지다
오늘 쉬어갈 고성시내가 눈앞에 보인다
공룡의 고장 고성답게 정류장을 공룡이 지키고 있다
마지막 지점이라고 하는데 안내판은 보이지 않고 요런 표식만~~~
13코스 시작점이라는데 요것이 다여~~~
놀랍지도 않은 고성~~~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 길을 건너니 버스터미널앞에 딱히니~~~
엉뚱한 곳에 자리잡고 있으니 쉬어가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쳤을 것이다
시내인데도 시골이라 음식점이 마땅치 않다
기사식당을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는데 오늘은 아닌갑다
불고기를 주문했는데 국이 되어 나왔다
식사후 숙소를 찾아 여기저기 가보니 다 문을 닫았다
식당에서 알려준 곳이 조금 거리가 있지만 찾아가보니 이런 한적한 곳에
자리하다니~~~
근처 회사 직원들을 위해 지은 곳이라는데 내부는 심플하고 깔끔하다
어쩐지 앞으로는 잠자리 찾기가 쉽지는 않을것 같은 예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