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에는 각자가 가지는 고민이 당연히 있습니다.
오늘 저는 저를 아끼고 사랑하여주는 신도분의 안내로......치과병원에 갔습니다.
저는 오장육부가 참 건강하고...평소 관리 잘 하여 오는 가운데에서....
근육병이 있기는 하지만...죽을만치 괴롭기는 않고....다른데는 너무나 멀쩡하며...
모든 사람들이 건강관리 잘 한다고 칭찬 하여 주던 사람입니다.
더더군다나...제가 의사로서....남들에게 지금은 현역 의사는 아니지만...늘 건강관리를
부탁하고...저를 찾아노는 사람들을 잘 타일러서...건강 하기를 바라며....
또한 일반병원들이나...전문병원...혹은 대학병원에서...치료 불가하다고 판정받은....
난치병 환자들....불치병 환자들....그리고 각종 2차 이상의 전이로 고생하는 암환자들,,,,
아무리 이 병원 저병원 다 가보아도...낫지 않아서...고생하던 사람들을 그들 말대로라면...
신기하게 치료 하여 주던...능력을 가진....그러나...철저하게 수행을 지향하는 수행승
이기에....내가 나를 잘 관리 하지 않으면...어떻게 남들을 관리 하여 주리...?
하면서...철저하게 건강 을 늘 강조하던 수행자로서......자신있게...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불행인지....다행인지는 몰라도....(왜냐하면 그리 오래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으로서.....제가 치료 하기 싫어라 하며...전문 분야도 아닌탓에....
엉뚱하게도....이빨 문제만은....제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채....50대초반부터....
이빨에 심각한 문제를 가진 환자였습니다.
치주염을 오래 앓았고....오만가지 방법으로 버텨도....이빨은...제 소망과는 다르게...
점차 빠져 나갔고.....다른 방법으로...겨우겨우....이빨을 관리하던중에....
마침내...앞니가 흔들거리고...도저히 건사하기 힘들 정도 가 되었으며....
부분의치로....남의 눈들을 가리운채....57세 나이까지 버티다가....?
이제는 도저히 관리 하기 힘든 사정으로....마침내....신도들에게까지 들켜서....
이러면 안된다는 걱정 까지.....? 주는 단계로.....오늘.....시골 치과가 아닌....
도심의 잘 한다는 병원에서....일단 진단 받아보라는 강요로 인하여...
진단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일단 제 주변의 시골 의사들은.....무조건...틀니만을 강요 하였습니다.
씹을수 있을때까지....사용하다가? 어느정도 문제가 생기면,.....성한 이빨이던...
안 성한 이빨이던....한꺼번에 다 뽑아 버린뒤에....틀니를 하여야 한다는
강제적인 선고로....아......틀니를 하여야 하는구나?하고 마음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오늘 간 .....도심의 큰 치과병원의 원장은,....전혀 다른 치료 방법과
문제를 해결하는 설명을 조심스럽게 그러나 끝까지..팀탁하게 자신있게...하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잇몸과 하악골...즉 치주를 바탕으로 하는 골조직이 너무나 튼튼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소위 말하는 임플란트로.....앞으로 35년 이상을 사용할
틀니가 아닌....자신의 이빨같은 힘을 발휘하는 시술을 하여야 한다는 강력한
문제제기와 함께.....가능하다는 진단 결과를 이야기하였습니다.
제게 물었습니다.
가장 고려하여야 할 부분이 무엇이냐?고 말입니다.
저는 간단하고 단순한 이야기를 합니다.
돈....즉 치료비 문제입니다.
윗니....7개.....아랫니...6개...살릴수 있은 이빨 최대한 살리고...보강하며...
관리하고....치료하는 가격이 2500만원이라고 합니다.
2500만원.......허....허....흑......
치료기간은 7개월......
생각이 이것저것 한꺼번에 떠 오릅니다.
일단 2500만원이라는 돈이 당장 없습니다.
가난하고 서글픈 시골 중이라서....돈이 없습니다.
근데....의사의 눈에는 그것을 믿지 않는 얼굴입니다.
시골이라도 요즈음 절은 돈이 많은데....설마 그 정도야 없겠느냐? 는 의심의 눈입니다.
그 정도도 준비하지 않고....여기 까지 와서 진료 받을까?
믿고 싶지 않겠지요?
근데....저 ....정말 그런 돈 없습니다,.
아.,....? 시골의 노인들이,.....이빨 할 돈이 없어서,...앞니...빠진 게우지로...히^^ 하고
웃으며...방송 나옴이....그럴수 밖에 없음임을 사람들은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그럴만한 돈을 투자할만큼...내가 중요 인물인가?
하는 엉뚱한 생각이 지나갑니다.
그까짓 이빨에....무려....2500만원이라니....그것을 투자한다니...
아프리카의 어떤 나라 사람들은,,...우리돈 이만원20,000원이면...세식구가...한달 먹을
수수를 구입하여...한달동안 굶어 죽지 않는다고 엇그제 방송에 나오는데....
2500만원이면....무려.....800가구 2400여명이 한달 동안 먹고 살수 있는돈인데.....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이 떠 오릅니다.
싼 비타민 사 보내면....엄청난 숫자의 어린 아기들이....살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나같은 사람에게....앞으로....35년을 보장 한다는 임플란트라....?
입맛이....싹 가십니다,.
과연 그럴만한 인물일까?
나라는 인간이....나라는 인간에게...그만큼 투 자함이...맞는가?
하는 질문이...생각으로 떠 오릅니다.
돈......
있으면...정말 도움이 되겠지요?
있으면 그만큼 풍족하게 살수 있을것이며...
없으면 그만치...불편 할일이며....
수행승이 돈 없음이 자랑은 아니지만...
불행도 아님이 틀림없습니다.
그런데....입맛이 씁쓸합니다.
기분이 좋지도 않고,....이상하게 마음이 개운치도 않습니다.
만약에 나에게 돈이 있다면....정말 도울 곳은 무지 많은데....돈이 없기에.....
도울 맘은 너무나 뻔한데도,....돕지 못하기에....정말 가슴이 아픈 나날이었는데....
혹 떼려 갔다가? 혹 붙히는 꼴이 바로 이 꼴입니다.
그만큼 돈이 많다면 걱정 할일도 아니지만....
돈 하나 없이..가난하게 살아가는 수행자인 나로서는 상상도 못할 돈입니다.
겨우 내 몸 하나 건강하자고....그 많은 돈을 써야 하는가>?
하는 회의감이 듭니다.
다들 그렇게 한다고 합니다,.
돈좀 여유있는 사람들은 다들 그 정도는 당연하게 한다고 합니다.
내가 여유있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고민을 해결하려 갔다가 쓸데없는 고민을 안고 왔습니다.
이게[ 무어람?
이럴수는 없는데......?
마침내.....포기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방법을 알았으니....나중에라도...돈 생기면 하면 되지....?
하고 마음 먹습니다.
신도 몇분들은 당장이라도....치료 하기 시작 하라고 합니다.
어차피...약 일년 정도 걸릴것....하다보면...해결책이 나온다고....?
그리고 딴에는 나를 아끼니...스님 건강이 더 중요 하다고 말합니다.
고맙습니다.
너무나 감사하지요....?
그러나...제 생각은 다릅니다.
앞으로 35년이라니....35년을 더 산다는 그 가정이 평균 수명이라니...
끔찍합니다,.
그렇게 오래 살고 싶지도 않지만....생각하면...갑갑하고 답답하며...끔찍합니다.
일단 미룹니다.
지금껏 이리 살아왔으니...견딜만큼 견디자...?
돈도 없습니다,
돈이 언제 생기는지 알수도 없습니다.
그만한 돈이면....제가 그렇게도 가고 싶어하던 나라들에....
정말 갈수 있는 돈인데.....별 희한한 생각이 다 듭니다.
돈 없으니...마음만 그럴뿐.....실상은 참으로 피곤합니다.
정말 가난하고 어려운 나라의 어린이들을 돕자는 방송이 나와도...돕지 못합니다.
정말 어려운 살림살이의 사람들이 소식을 들어도...돕지 못합니다.
이래 살아서 무엇하리? 하는 자괴감이 물밀듯 듭니다,.
이상이 높아도....현실이 따르지 않는데...그저 말장난이나 하는것 같습니다.
이상은 뻔한데...현실은 비참합니다.
조화를 이루고.....도움이 되고 싶어도....도움을 줄수 없는 비참함이...저를 비참하게
만들고...더 이상 살아 내기도 힘듭니다.
그래서....현실적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늘 듭니다.
죽어가는 사람들을 이해 하기 시작 합니다.
한때는 그렇게도...이상과 실천의 모험정신이 뛰어 났음에도...불구하고...
이제는 버려지고...뒤쳐진...느낌에....스스로 자멸 하고 싶습니다.
한때...그리 이름이 알려지고....기상은 드높았어도....현실은...뒤쳐진...
그리고 잊혀진....사람으로....어느 누구에게나....도움조차 주지 못합니다.
이게 현실이라니....나에게 주어진 현실이라니.....?
하고.....비참하여집니다.
무엇을 하기 위하여....이렇게 존재 하는지? 존재의 괴로움이 나를 사로 잡습니다.
차라리...이제는...더 이상 존재 하지 말자? 라는 마음이 듭니다.
나에게 2천 500만원을 들여.....나를 지탱한들...그게 무슨 소용이람?
하는 자괴감이 물밀듯 들어 옵니다.
죽으면 썩어질몸.....이 무슨 집착이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문제에서.,...저는 실패한 승려인듯 합니다.
실패한 수행자인듯 합니다.
세상살이에 미련이 남은것이 아니라,....도움조차 주지 못하는 삶이 지겹다는 생각....
그것이....나를 미안하게 만들고...회한에 물들게 만듭니다.
누구에겐들...미련이 남지 않음이 옶듯이...
도대체...내가? 왜? 무엇때문에 존재 할까? 라는 회의감이 듭니다.
어떤 것을 해결하기 위하여...갔더니...혹 떼려다....혹 붙히는 꼴입니다.
가을인데...멀쩡하고 맑은 가을 하늘도...사라진채...왠지...우중충 하고...비마저...
많이 온체.....지구상은...매일 난립니다,.
35년이라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오늘이 마지막일지....내일이 마지막일지 모르는데...무려 35년을 살라고...
치과의사는 당연한듯이 이야기 합니다.
그때까지 산다는게....그게 지옥이지...뭐겠습니까?
그냥 고민이 새로 생겼습니다.
돈도 없지만.....돈이 있다 하여도...고민과 염려가 따릅니다.
과연 그만치 살아서...내가 인류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조화를 이루며....내 몫을 할까? 하는 생각이 나를 괴롭힙니다.
복어알이 필요 할것 같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건강을 염려하고 위하여....저를 찾아 옵니다.
암환자...병원에서 포기한 결핵환자들...난치병 환자들....불치병으로 판정난 환자들...
저는 엉뚱하게도,...그러한 환자들을 잘도 치료하여....완치 시킵니다.
그리고 그들은 나의 바램과는 다르게...이전의 삶으로 돌아 가버립니다.
지긋지긋한 회의가 듭니다.
그들은나에게 배우지도 않고..배우려 하지도 않은채...
그들식의 삶위 방식으로 돌아간채....
언제 버았냐고....떠나가버리는데....
이 미련한 중은...혹시나...? 그들이....진리에 귀의하고...진리의 가르침에 귀의하며...
부처님께 귀의하고...부처님께 닮은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혹시나? 하면...역시나 ? 입니다.
과연 나는 무엇을 위하여..기다리고...기다리며....가르치고..가르칠까요?
헛된짓입니다.
어리석고 미련한 짓을 반복합니다.
아......부처님...부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