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동네 친절한할머니가하시는야채가게가있는데요. 자주가다보니친해져서 여러가지 요리법도가르쳐주시고 덤으로 이것저것주십니다. 제가 오카아상(어머니)라부르고 절 딸처럼 예뻐해주십니다. 77세이신데 아직도정정하시고 재밌고 화장도하시고^^ 항상밝으시고... 근데 이할머니는 23에결혼해서 애3낳으시고 30대중반에 남편이간암에걸려 5년넘게 병수발하셨구요.결국엔 돌아가셨구요. 혼자가게하시고 애들키우시고 나중엔 가게가잘안되서 가게8시에끝내고 술집(한국과는쫌틀려요.한국의칵테일빠수준)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돈을모으셨습니다. 신주쿠에집도사셨구요.그집은 아들에게줬고 딸들에겐 현금남겨주신다고... 엄청 검소하시고 큰부자도 아닙니다만 여자혼자 정말 대단하신분입니다. 자식들이 그리 잘나지는않았지만(아들은 야채가게)자식들이 너무 착하다고별탈없이 자라줘서 고맙다고 ... 굉장히 만족해하시고 감사해하십니다. 보통사람이라면 한탄을하고 원망을하고 살수있는 인생인데 그냥 만족해하십니다 남편도 상냥하고착한사람이었다고 고맙다고. 시어머니도15년넘게봉양하셨습니다. 힘든일을 참고 견디면 행복이꼭온다고... 지금행복하니 전부좋은거라하십니다. 50대에 애들다키우시고 9살어린^^남자와 동거해 지금껏 너무다정하게 살고계십니다.(남자분이 능력있는분은 아닙니다) 항상 오토바이로 데리러오십니다.남자분이^^닭살돋을만큼 사이가 좋아요^^ 이분은 항상 긍정적이시고 고마워하십니다.가족에게..남편에게...남자친구에게... (이분이 주기만하는것 같기도한데...^^) 이분에겐 생년월일을 물어볼 엄두도 나지않았습니다. 분명 사주로만 봤을때 좋은사주는 아닐꺼라 짐작해보지만 사는모습이 마음이 너무예뻐서 좋은 인생이었단 생각을했습니다. 돈이 명예가 자식의공부가 출세가... 정말 하찮게 느껴졌습니다. 큰돌선생님 말씀처럼 사방에 저의스승님이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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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아상
석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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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2
16.05.26 15:59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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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석란님, 공감가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돈과 명예, 자식이 하찮은 것은 절대 아니랍니다. 다만, 그것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는 것이죠.
윗 글에서 그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잔뜩 적혀져 있으니 생략하기로 하고...그런 관찰력을 가진 석란님이 스승님입니다.
나무 석란스승님, 홧~팅입니다.^()^
네~선생님.
선생님 덕분입니다^^
항상 가르쳐주시고... 깨닿게해주시고...
감사합니다.
나무석란^^ 쑥쓰럽지만 좋네요''?
멋진 분이십니다. 진짜 사주를 물어보기 부끄러운 분이시네요.
긍정이 최고의 사주 아니련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