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등록한 글입니다. 그 이유는 맨 아래에...)
버터플라이 롱핌플 일리우스의 스폰지 경도에 대한 정보
일본의 경도 표기와 독일의 경도 표기가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버터플라이/닛타쿠/DHS가 독일과 다르게 경도를 표기하는 것 같아요.
버터플라이 ilius s와 ilius b를 구입했는데,
특별히 개발된 absorber sponge의 경도가 매우 높다는 제조사(개발자)의 설명에,
그게 독일 기준으로 얼마나 높다는 것인지 궁금해서 시작된 고찰입니다.
일단 ilius s 의 경도가 45, ilius b 의 경도가 48 인데,
위 테이블에 일본 경도는 40까지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일본 경도표를 독일 경도표로 표기하는 변환 테이블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일단, 경도 값이 선형증가한다는 가정하에,
Y = aX + b
위 그림에서 가장 확실해 보이는 경도 쌍을 2개 선정하였습니다.
(40, 52.5), (31, 40)
(여기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더 좋은 값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모르는 변수 2개(a, b), 알고 있는 X,Y값 2개 —> a,b를 구하면,
a = 0.72
b = 2.2
그럼 X, Y는 각각 아래와 같이 표현할 수 있으니까..
Y = 0.72 * X + 2.2
X = (Y - 2.2) * 0.72
아래와 같은 변환 테이블을 만들수 있습니다.
(아래 노란색은, 정답으로 선정한 2개 쌍입니다.)
그래서 최종으로 만들어진 변환 테이블은,
롱핌 | Butterfly/Nittaku/DHS | 독일 |
Nittaku Wallest | 32.5 | 약 42 |
Butterfly Feint Long 2 | 38 | 약 50 |
Butterfly Feint Long 3 | 25 | 약 31.5 (32) |
Butterfly Feint Soft | 25 | 약 31.5 (32) |
Butterfly Ilius S | 45 | 약 59.5 (60) |
Butterfly ilius B | 48 | 약 63.5 (64) |
(혹시나 제 계산에 오류가 있다면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테너지05 는 약 47 정도가 되네요.)
ilius s 의 경도를 보면, 기존에 표준처럼 사용되던 55도 경도보다 5정도 높인 스폰지입니다...
ilius b 의 경도를 보면, 아주 단단한 스폰지라, 블레이드에 OX처럼 스폰지 없이 핌플고무만 붙어 있는 느낌이 될 것 같구요...
여러 글을 검색해보면, ilius s 는 커트주전형, ilius b는 전진블럭형에 어울린다는 것 같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핌플이 누을때 각도에 대한 설명을 보시면,
S 의 경우에는 임팩트를 흡수한다고 되어 있고,
B 의 경우에는 핌플이 더 많이 눕는다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일리우스의 스폰지 두께는 3종류가 있습니다.
0.5, 1.1, 1.3
S/B 모두 1.3을 구입해 보았습니다.
S/B 모두 핌플 자체는 P1 비교시 더 뻣뻣한 느낌입니다.
핌플 고무 자체의 경도 때문인지, 스폰지의 경도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손으로 눌러보면 좀 더 뻣뻣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제가 느끼는 롱커트 감각의 기준으로는, B보다는 S가 더 좋습니다.
그러나 만일 B를 사용해야만 한다면, 금방 또 적응해서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니까요. ^^)
개인적으로는 P4 와 같은 스폰지 경도가 낮은 롱핌플 보다는,
P1/P3 와 같이 단단한 스폰지를 더 좋아합니다.
일리우스S 는 P1/P3 보다도 더 단단한데, 저는 그 감각이 더 좋더라구요.
(P1/P3는 55경도, S는 60경도, 그러니 5 정도 더 단단한거죠.)
그리고, 상대방의 강한 공을 받을 때에,
미처 준비하지 못하여 제대로 깍지 못하고 어설프게 갖다대는 블럭을 하면,
정말 상대 공의 속도를 대부분 흡수하고 반구되는 느낌이 듭니다.
또 그렇게 반구되는 공이 적절하게 상대방 테이블에 안착되는 경험을 꽤 자주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수비전형은 1번이라도 더 넘기는 것이 중요하죠. ^^
약한 공이나 짧은 공을 넘길 때에도,
가볍게 툭- 밀어서 반구하면 꽤나 쉽게 직선 느낌으로 길게 상대방 테이블 깊숙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몸쪽 빠른 공을 급하게 깎더라도 충격을 잘 흡수하고 꽤나 안정적으로 상대 테이블에 넘어갑니다.
롱핌플로 뜬공 처리하여 공격하는 것도 꽤나 잘 들어가는 편이었구요.
강하게 임팩트하면서 롱커트하면 엄청난 스핀이 걸리는 것은 당연하구요.
(드라이브 전형과 깍고 걸고 랠리 연습을 하면, 회전 엄청 많다는 피드백을 종종 받았습니다.)
앏은 스폰지도 궁금하여 추가로 S(0.5)도 더 구입해서 사용해 보았으나,
최종으로는 S(1.3) 으로 정착했습니다.
뜬 볼 처리시에는 0.5 보다는 1.3이 더 좋더라구요.
그리고, 꽤 오래동안 S(1.3)을 사용했습니다. (6개월 이상)
지금은 숏핌플로 변경하느라,
보유한 여러 자루의 수비 블레이드에 이런저런 롱핌플 다 떼어내고,
스펙톨S1과 스핀핍스D1/D3 등으로 다 바꾸었지만,
여전히 1자루는 롱핌플로 남겨두었는데, 그게 S(1.3) 입니다.
여러 종류의 롱핌플 용품 방황에서 최종으로 남겨진 제품이에요.
네, (엉망인) 제 수준, 제 스타일에서 말이에요. ^^
비록 창피한 글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제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나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더 많은 ilius s/b에 대한 정보는 제조사 참조
https://butterflyonline.com/butterfly-table-tennis-technology/ilius/
—— 덧글 1 ——
사실, 이 글을 다시 올리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탁구가 늘면 늘수록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들고,
저보다 훨씬 잘하는 분들이 보기에 제 글이 얼마나 형편없을까 싶어서 망설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스폰지 경도 계산한 것까지만 작성해서 올릴까 했습니다.
그러나, 커트주전형의 정보는 워낙 흔치 않고,
저도 처음에는 이곳 게시판에서 얼마나 다른 사람들의 글을 찾아서 읽고 또 읽고 했는지..
그 입장에서는 아주 사소한 정보도 얼마나 소중했는지 생각이 들어, 어설프나마 제 사용 느낌도 올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초짜 수비수의 일천한 경험이며,
조리있게 또는 분석적으로 다양한 사용 경험을 표현할 자신도 없지만,
정보를 구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 덧글 2 ——
얼마전에 다음 카페에서,
다음 계정과 카카오 계정의 강제 통합이 있었죠.
저는 두 계정을 다 가지고 있었기에, 통합하려면 하나를 삭제해야 했습니다.
위 글은 예전에 이미 올린 적이 있었으나,
두 계정 중, 삭제해야 하는 계정으로 작성 되었던 것이라서,
남겨지는 계정으로 모든 글을 등록하고 싶어서,
계정 삭제 전에, 위 글도 삭제 했었습니다.
다만, 재등록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어느새 수개월이 지났고,
이제야 어설픈 사용 경험을 추가하여 내용을 업데이트 하고 다시 올립니다. ^^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내용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사보고 싶었는데 정보가 하나도 없어서 구경만 하던 러버였네요 .
혹시 푸쉬 일명 보스커트시에는 어떤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보스커트는 하회전 커트볼 싸움 말씀이시죠?
어차피 롱핌플의 하회전 커트볼의 회전은 민러버보다는 어차피 잘 안걸려요.
그럼에도 롱핌플들의 핌플구조나 스폰지 차이 등으로 끼리끼리는 조금씩 느낌이 다른데요,
일리우스S의 커트는 괜찮은 편입니다. 소위 하회전 걸리는 느낌이 분명한 편이에요.
오래전 글이지만 컬p1 1.5와 비교했을때 이리우스s 1.3 의 보스커트 안정성은 어떤가요??
컬P1 보다는 이리우스S 가 보스커트는 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롱핌플로 보스커트시 하회전 잘 걸리게 연습하신다면, P1 보다는 닛타쿠 워레스트 를 추천합니다.
컬P4나 페인트soft, 페인트롱3 등도 좋지만, 스폰지 경도가 약한 경우 컬P1 과는 느낌이 많이 달라서,
그래도 스폰지 경도가 좀 있고 보스커트 하회전이 P1 보다 잘 걸리는 것을 찾으신다면, 닛타쿠 워레스트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