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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탈모는 관련 약이 개발된 이후로는 약물이 유일하면서도 가장 효과 있는 치료 방법이다.
2. 종류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약품으로는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 제제의 먹는 약과, 미녹시딜 제제의 바르는 약 이렇게 3가지뿐이다. 그 이외에는 과학적으로 효능이 검증된 약품이나 치료법이 아직 없다. 검증되지 않은 각종 상술에 금전적, 시간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자.
2.1. 미녹시딜 계열
자세한 내용은 미녹시딜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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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에 직접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 성분의 약은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개인적으로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다. 미녹시딜 계열의 약으로는 마이녹실, 로게인, 스칼프메드 등이 있다. 미녹시딜 계열은 피나스테리드 계열에 비해 효과를 보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먹는약으로도 판매 중이나 일반적으로 바르는 약을 의미한다.
2.2. 피나스테리드 계열
자세한 내용은 피나스테리드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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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약이며 전문의약품이라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나, 미녹시딜 계열의 약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페시아라는 제품이 유명하며, 현재는 특허가 만료되어 동일 성분의 카피약이 여러 종류 있다. 저용량은 탈모 치료제로, 고용량은 전립선비대증 억제제로 사용한다.
2.3. 두타스테리드 계열
자세한 내용은 두타스테리드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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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약이며 전문의약품이라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피나스테리드 계열보다 더 강력한 약이라는 의견이 많다. 아보다트라는 제품명이 가장 유명하며, 특허가 만료되어 동일 성분의 복제약이 여러 종류 있다. 두타스테리드 역시 피나스테리드와 마찬가지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성분인데, 역시 탈모 방지라는 효과가 발견되어 한국/일본에서 탈모 치료제로 사용한다.
2.4. 기타 약물
발모제는 상술한 미녹시딜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개발된 일이 없으니 발모제 운운하는 건 모조리 사기라고 보면 된다. 소위 두피 영양제로 코팅해 모발을 굵게 보이게 하는 게 고작이다. 솔직히 그냥 화장품 수준. 그 정도는 그냥 노푸로 샴푸 없이 감아도 금방 재현 가능하다.
3. 처방
탈모약을 사려면 약물 처방전이 필요한데 처방전은 1~2만원, 유명한 약물은 1개월치 30개당 4~5만원이다. 처방을 받으려면 반드시 피부과로 갈 필요는 없고 내과, 가정의학과, 비뇨기과 등 가깝고 편한 병원 가도 된다. 2022년에는 코로나로 비대면 진료https://youtu.be/kzD0MXh4hT0가 늘면서, 아예 모바일 앱으로 특화된 서비스도 나왔으며 영상통화 원격 진료로 수 개월짜리 약물 처방전을 받고 연결된 약국에서 택배로 받는 방법이다. 복제약을 처방하면 월 1만원 초반으로 약을 살 수 있다.
현재 유전적 탈모에 대한 대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어떤 방법을 선택하건 약물적인 치료는 모발 이식을 하지 않는 이상 반드시 들어간다
4. 효능
먹는 약의 효능은 현재 있는 머리카락이 굵어지는 것이 아니라, 쇠퇴기의 머리카락이 빠진 후에 다시 자랄 때나 휴지기의 모발이 다시 자랄 때 쉽게 빠지지 않도록 유지시켜 주는 역할이다. 그래서 3~6개월 이상 복용해야 탈모 방지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대할 있는 경우는 '탈모 지연' 혹은 '탈모 일시정지'[2] 정도이지만 정수리 탈모에는 꽤 효과가 있다. M자 탈모의 경우는 모발이 유지되거나 덜 빠지는 정도가 대부분이다. 초기 M자 탈모의 경우, 즉 아직 모낭이 살아있는 경우에는 꾸준히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특히 단백질)하면 발모의 효과가 있고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관자놀이와 이마의 탈모가 오래되어 이미 모낭이 사멸한 경우라면 모발 이식으로 심지 않는 이상 그 부위의 발모는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이 탈모 치료제 목적으로 FDA 승인을 받은 것이 1997년으로 불과 20년 전이다. 미녹시딜 성분의 약도 1988년에 승인을 받았다. 불과 30년 전이다. 그 전에는 탈모 치료제 자체가 전무했던 것이다.[3] 시간이 더 지나면 더 효과적이고 부작용도 낮은 치료법이 개발될 수 있으니, 그때까진 먹는 탈모약을 복용하며 최대한 머리숱을 지키는 수밖에 없다.
5. 부작용
피나스테리드 제제(프로페시아)에 대해서는 성 관련 부작용이 있다는 주장과 개인적 경험일 뿐 유의미한 부작용은 없다는 주장이 동시에 존재한다.
인터넷 상의 경험담을 보면 프로페시아를 복용한 뒤 성욕 감퇴나 정액 감소 등의 성관련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이 자주 보인다. 개중 몇몇은 끊고 나서도 원상복구가 안 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서 많은 의사 및 제약회사는 순수 약물에 의한 부작용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약품의 설명서에 따르면, 피나스테라이드 1mg을 1년간 투여했을 때 성욕 감퇴는 1.8%, 발기부전은 1.3%, 사정액 감소는 1.2%, 약물-관련성 성 기능 관련 이상 반응으로 임상실험을 중단한 경우는 1.2%였다. 그러나 가짜 약을 복용한 경우에서도 성욕 감퇴가 1.3%, 발기부전은 0.7%, 사정액 감소는 0.7%, 약물-관련성 성 기능 관련 이상 반응으로 임상실험을 중단한 경우가 0.9%였다. 결론적으로 가짜 약을 먹었을 때도 각종 성 기능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가 약물 복용자에게 준하는 비율로 발생했으며[4], 발기부전으로 추정되는 비율도 불과 소숫점 미만 정도의 비율이라는 것이다. 탈모에 의한 스트레스 자체가 성욕이나 발기에 충분히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반면 일부 의사들은 실제로 약물 복용에 의한 부작용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한국 호르몬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종관 비뇨기과 전문의에 의하면 피나스테라이드 제제 복용시 기존 연구에서 보고된 결과보다 훨씬 높은 20~30%의 환자가 부작용 발생을 경험한다고 주장한다. 발기부전 등의 비뇨기관적 부작용은 감추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실제 부작용 사례는 더 많을 수 있다고 하며, 일반적으로 피부과 의사들은 약물에 의한 부작용 가능성이 거의 없다 말하지만 반대로 비뇨기과 의사들은 약물 부작용의 가능성이 얼마든지 존재한다는 쪽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잦다.
또한 미국 FDA는 2012년에 프로페시아에 성적 부작용에 대한 경고를 추가했다. FDA는 성욕장애, 발기부전, 성적 흥분 장애 등의 부작용이 약물 투여를 중단한 수 개월 동안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하였다. 특히 불임이나 정자 수가 적은 남성의 경우 약물 복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호르몬 대체 요법 항목에 소개된 사이프로테론 아세테이트[5]를 간 독성을 이유로 금지한 미국에서 피나스테라이드를 스피로노락톤[6]과 플루타마이드[7] 등 다른 억제제를 못 먹는 트랜스여성에게 남성 호르몬 억제제로도 처방하고 일정 부분 효과도 나타나는 것을 보면 성 기능 감퇴라는 효능은 부정할 수 없다. 사실 이건 다른 약들도 마찬가지다.
어느 쪽을 신뢰할지는 결국 개인의 판단에 달린 문제다.
간혹 탈모를 겪고 있는 운동 선수들을 보고 약의 주 성분인 피나스테리드가 도핑 테스트에 걸리기 때문에 "운동 커리어와 탈모를 맞바꾼 것이다"는 말이 있는데, 스포츠의 종류나 리그마다 규정이 다르지만 대체로 허가 받은 피나스테리드 제제의 경구약은 금지 약물에서 해제되는 추세다. 장복해도 인체에 심각한 수준의 부작용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도핑 효과도 탈모 치료제 수준에서는 미미하기 때문이다.
과거 스테로이드가 큰 이슈가 됐던 시절, 강력한 안드로제닉 호르몬인 DHA를 치료 과정에서 억제하면서 아나볼릭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비율을 높여주는 피나스테리드를 금지 약물로 지정한 스포츠리그가 생각보다 꽤 있다. 예를 들면 2009년에 기아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릭 구톰슨 선수의 경우 NPB에서 활약하던 시절 프로페시아를 복용했다가 금지 약물로 적발, 20일간 출장 정지를 당해 복용을 중단한 사례가 있다. 일단 지금은 피나스테리드가 도핑 약물에서 사라져가고 있기는 하는 편이지만, 여전히 금지 약물로 지정해 놓고 있는 리그들이 꽤 있다.
또한 가임기 여성에게는 기형아 출생 가능성이라는 심각한 부작용[8]이 있으므로, 복용은 물론이고 피부나 호흡기를 통해 성분이 흡수될 가능성도 있어 접촉까지도 금기시된다. 가족 중 가임기 여성이 있는 경우, 특히 그 가족이 혹은 그 가족과 2세 생산을 계획 중이라면 약품 관리를 아주 철저히 해야 한다. 탈모 치료제용으로 출시된 피나스테라이드 1mg 제제의 경우에는 약 외부에 코팅이 되어있고 개별 포장도 되어 있으므로 여성이 직접 외부에 노출된 약을 꾹꾹 만지거나 복용하지만 않는다면 아무 상관이 없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피나스테라이드 5mg[9] 제제를 쪼개어 먹는 경우에는 가루가 날려서 주변에 남을 수 있으므로 취급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약품의 설명서에 따르면, 임신한 암컷 랫트에게 100mcg/kg/일~100mg/kg/일의 용량 범위(사람에게 투여하는 용량의 5~5,000배)를 직접 투여하면 수컷 새끼에게 요도하열의 발생률이 투여 용량에 비례하여 3.5~100%로 증가하였다고 한다. 수컷 랫트에게 80mg/kg/일(사람에게 투여하는 용량의 488배)를 투여했을 때, 이 약을 투여 받지 않은 암컷 랫트와 교미시켜 생산된 수컷/암컷 새끼들에게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좀 더 사람에게 가까운 리서스 원숭이에게 시행한 동물실험 결과를 보면, 임신한 암컷 원숭에에게 800ng/일(1mg/일의 용량을 복용하는 남성의 정액으로부터 여성에게 노출될 수 있는 최고 용량의 250배 이상)을 정맥으로 직접 투여하였을 때에도 수컷 태아에게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 결과의 재확인을 위해 임신한 암컷 원숭이에게 2mg/kg/일(사람에게 투여하는 용량의 수십 배)를 직접 경구 투여했을 때, 수컷 태아에게 비로소 이상 소견이 발견되었다.
결론적으로, 임신한 인간 여성이 이 약에 노출되었을 때도 남성 태아의 성 기관 발달에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동물실험의 결과를 토대로 유추해 보면 임신한 인간 여성이 직접적인 형태로 고용량에 노출되지만 않는다면 큰 위협 요소는 되지 않는다고도 판단 가능하다. 그러나 만약의 가능성에 대비하는 의미로 약품의 보관과 복용 형태 및 방식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약품의 설명서에 이를 비롯한 자세한 설명들이 나와있으니 꼼꼼히 읽어보자.
또한 남성의 정액을 통해 해당 약물 성분이 여성의 인체로 전달되지는 않으니 안심해도 된다. 정확히 말하자면 일부 극미량이 정액을 통해 전달될 수는 있으나, 여성의 인체에 흡수된 후 어떠한 영향을 끼칠 만한 정도의 양이 될 수 없으므로 이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덧붙여 아직까지 프로페시아를 복용하고 있는 남성의 배우자가 임신한 경우, 남성 태아에게 어떤 문제가 일어난 케이스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탈모약을 먹은 후 1주~2개월 사이에 급격히 머리가 빠지는 현상이 있는데, 이를 쉐딩이라고 한다. 사실 이는 머리카락이 빠진다기 보다, 새 머리카락이 급격히 자라면서 마치 약을 복용하고 나서 미친 듯이 빠지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이유인즉슨, 우선 약을 먹음으로써 평소보다 모발이 순환 개선, 영양 공급, 두피 신진대사 등이 급격히 상승해서 나타나는 관리 효과로 인해 다량의 모발이 빠지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통상 4주 정도 지속되기도 하며,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처음에만 발생하는 현상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이 기간을 초과하면서 계속적으로 머리가 빠지게 되면 복용을 중지하고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드물게 비문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비문증이 발생하면 시야에 큰 지장을 받게 돼 엄청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직 확실하고 안전한 치료법이 없다.
피나스테리드를 장기 복용하는 경우 우울증 위험이 2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우울증 환자의 경우 이러한 스테로이드, 호르몬 관여 약물의 장기 복용 여부를 전문의와 상의하여 먹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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