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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맛있는 집&멋있는 집* - 대구,경북 원문보기 글쓴이: 꽃보다소주
제목을 저렇게 해놓았습니다만 저보다 더한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아깝지 않은 집이 이집입니다.
물론 제가 이집 단골이고 제가 좋아하는 집이라 그럴수도 있지만
객관적으로 제가아는 다른분들도 모두 공감하신 부분이네요...ㅎㅎ
요즘 물가....특히나 고기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외식으로 고기먹기가 참으로 부담스러운데
이집은 가격도 싸지만 고기질또한 최상급을 자랑합니다.
이부분에 대해선 주인아주머니도 자부심이 대단하시더라구요.
경산도축장에서 직접 공수해오시는데 특별히 좋은 삼겹살부위만 따로 부탁해서 가져오신다네요.
나중에 메뉴판을 올리겠지만 가격을 보시면 더더욱 놀라실겁니다.
어제 다녀왔는데 1주일전에 불가피하게 1000원을 인상하셨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겹살 1인분 가격이 6000원입니다.
그것도 국내산 오리지널 생삼겹살인데 말이죠.
더 웃긴건 아주머니는 인상할 생각이 없었는데 오시는 손님들이 이렇게해서 남는게 어딨냐고
워낙에 반발이? 많아서 어쩔수없이 올리셨다네요...ㅋㅋ
할말이 너무 많지만 이쯤하고 사진과 함께 달려보도록 할께요.
가게입구입니다....전번은 간판 참조하시구요...^^
보시다시피 가게규모가 상당히 작습니다.
홀에 테이블이 4개가 있지만 앉을수 있는 공간은 3개가 전부이구요.
방도 있지만 그나마도 두테이블이 전부인데 억지로 낑겨앉을려면 하나더 추가할순 있습니다.
고로 대규모의 인원이 갔을시엔 자리가없어 여기저기 이산가족이 될수도 있다는....ㅠㅠ
이집의 주력매뉴는 역시나 삼겹살이죠...
홀에 손님들이 많아서 저렇게 불판만 덩거러니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답니다...
아주머니 혼자서 하시다보니 손님들이 많으면 시간이 좀 걸릴수도 있습니다.
저야 사정을 잘아니 그러려니 하고 있었습니다만 성격급하신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이실지....ㅋㅋ
그래도 받을수있는 손님의 수가 한정되어 있으니 그리 오래걸리진 않습니다요...^^
불과 1주일전 수정한 메뉴판....
얼마전까진 삼겹살이 5000원이었죠.
구제역의 여파로 어쩔수없이 가격을 인상하셨다네요....ㅠㅠ
그리고 돼지찌개의 가격이 없는데 홀에보면 또다른 메뉴판이 있습니다.
그 메뉴판엔 만원,만오천원이라고 되어있습니다만 지금은 그렇게는 안돼고 12000원부터 해줄수 있다네요.
그리고 나머지 메뉴는 제가 안먹어봐서 어떤지는 잘 모르겠네요...^^
음식나오길 기다리다 심심해서 주방몰카 한컷.....ㅋㅋ
완전 가정집입니다.
그리고 아주머니가 엄청 부지런하셔서 손이 쉴틈이 없으십니다.
음식 다 내주시고 쉴시간있으면 또 행주질하시고 닦고 또 닦고....ㅋㅋ
방에 자리를 잡았는데 보다시피 두테이블이 전부입니다.
사람이 많으면 한테이블 더 붙일순 있습니다만 엄청 좁다는거....ㅋㅋ
기다리는 동안 심심할까봐 요거부터 얼른 내주시네요...ㅎㅎ
방한켠엔 저렇게 냉장고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애들이 열심히 까먹고 있네요...ㅋㅋ
그리고 저너머 다른 손님들이 보이는데 그 옆테이블과 거의 붙어있다시피 하네요.
가게가 오래되서 좀 흐름해서 그렇지 지저분하고 냄새?나고 그런건 전혀없어요...ㅎㅎ
자 인제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그리 특별나게는 아니고 단촐하게 저렇게 시작합니다.
하지만 저중에 최고의 복병이 있었으니........ㅎㅎ
꼭 집에서 먹는듯한 느낌의 셀러드....^^
드레싱소스가 허접하니 어쩌니 하실분들은 패스하셔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저는 저렇게 옛스럽고 촌스런? 셀러드가 더 정겹더라구요...ㅋㅋ
좀전에 말했던 최고의 복병이 바로 이 김치입니다.
보기에도 묵은지처럼 보이지 않나요?..
맛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정말로 옛날 시골할머니들이 집에서 담군 묵은지...딱 그맛입니다.
작년 김장때 담구셨다는데 어찌나 잘 익었던지 울뻔했네요......ㅋㅋㅋㅋ
이후 사진에 한번씩 더 등장하겠지만 어떤 최고의 수식어를 붙여도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고기먹기에 부족함이 없이 나올만한 곁음식들은 다 나옵니다.
그리고 된장또한 직접담구신 된장이라 시중에서 흔히 맛볼수 있는 그런 된장이 아니더라구요.
살짝 짠듯하면서도 구수한 냄새가 인상적이었네요.
된장찌개를 예전에 딱 한번 맛본적이 있는데 정말로 맛있었다는...
지금은 된장찌개를 따로 만들어주시는진 모르겠는데 암튼 어머니의 손맛...딱 그맛입니다..^^
또 나왔네요....ㅋㅋ
정말로 몇번을 칭찬해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김치였습니다.
시골냄새 솔솔 풍기는 저 김치만 있어도 밥 두공기는 거뜬히 비우겠더라구요.
따로 좀 파시면 안될려나?.....ㅋㅋㅋ
평범한 고추장아찌지만 이또한 손맛이 가미되어 참 맛있었네요.
아주머니 손맛이 세월이 흐를수록 더 좋아지는거 같습니다요...ㅋㅋ
주문과 동시에 저렇게 직접 잘라주십니다.
두께는 입맛대로 주문하시면 되구요
이날은 애들과 함께간 자리여서 얇게...그리고 두껍게를 동시에 주문했네요..ㅋ
좀 까다롭게 부탁드렸지만 흔쾌히 웃으시면서 작업해주셨답니다.
잠시후 등장한 삼겹살 4인분.....
아주머니 입맛대로 후추를 저렇게 뿌려주시는데 싫으시면 미리 말씀하시면 될듯하구요.
보기에 어떠신가요?....많아 보이지 않나요?....ㅋ
실제로 보면 양이 후덜덜 합니다.
한근은 족히 넘어 보였다는....
120g,,,150g,,,이런 정량이 없고 아주머니 임의대로 마구 잘라서 주시는데
제가 단골이라서가 아니라 원래부터 좀 많이 주시는 편입니다.
아주머니가 손이 좀 크시다는....ㅋㅋ
삼겹살또한 최고의 퀼리티를 자랑합니다.
먹어보면 알겠지만 고기에서 단내가 쏠쏠난다고 해야하나?....
암튼 고기가 달큰하다는 표현을 빌릴정도로 육질이 좋습니다.
요즘 국내산 생삽겹살 가격이 대형마트게 가보니 100g에 3000원 가까이 하던데
저런 좋은고기를 저렇게 많이 들어주시고 남는게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네요.
제 앞쪽에 있던 두꺼운 삼겹살....ㅋㅋ
익는데 시간이 쪼끔 더 걸렸습니다...^^
저 불판이 이집의 역사와 함께한 산 증인?이라더군요.
16년 되었답니다.
새로 오픈한 고깃집에선 절대 따라할수없는 내공을 지닌 불판이죠.
벌겋게 달아오를 정도로 뎁혔다가 불을 약하게 조절해서 굽기 시작했는데
고기가 더 쫀득쫀득해진다고 해야하나?....암튼 불판또한 정말 마음에 드는 집이랍니다.
한판 올리고 남은 모습....
얇데대하게 깔아놓은게 아니고 두겹?정도로 쌓아서 주신답니다.
한꺼번에 우르르 나오지 않아서 쌈채소가 이제야 등장하네요...ㅋ
푸짐하게 듬뿍 담아서 내주셨습니다.
한판이 아니고 두판이었다는....ㅋㅋ
모자라면 이야기 하라시는데 쌈채소를 두판이나 다 먹진 않았네요..ㅎㅎ
애들 먹기좋게 얇게 썰어져 나온 삼겹살...
요런 세심한 배려가 더욱 정감이 가는 부분이었네요.
기름장을 주시는데 요건 애들 주면 좋아한다면서 따로 내준 간장소스네요.
달큰하니 애들이 딱 좋아할만한 맛이더군요.
근데 작은 그릇에 담아주셔도 되는데 간장을 한데지비?나 주셨다는....ㅋㅋ
저랑 안주님이 먹을려고 따로 빼둔 두꺼운 삼겹살도 거의 다 익어가네요.
이젠 먹을일만 남은거겠죠?....ㅋㅋ
먹고있으니 파제래기 두접시를 가져다 주시더군요.
애들 줄려고 상추재래기를 따로 만들어 주신다는거 그만 내시라고 만류했네요.
자꾸 내주시니 살짝 부담스러워스리....ㅋㅋ
자 드뎌 기다리던 시식타임이 돌아왔습니다.
요즘은 저 기름장보다 색다른 소스를 내주는 집들도 많던데
오히려 저 기름장이 옛날기분도 들고해서 더 좋았답니다.
각종야채 집어넣고 한쌈 입터지게 만들어보았네요.ㅋㅋ
보기만해도 행복해지지 않습니까?....ㅋㅋㅋ
열심히 먹다가 간만에 항공샷 한컷 찍어봤습니다.
소주한잔 빠지면 섭섭할꺼 같아 간단히 한잔 곁들여서 맛있게 냠냠했네요...ㅋ
두께의 차이를 좀더 확실히 보여드리고 싶어 비교샷을 찍어봤습니다.
보기에도 확연히 다르죠?...
유명한 삼겹살집의 그 두께를 원하시면 그렇게 해달라고 주문만 하면 된답니다.
김치가 왜 자꾸 등장하냐고 뭐라하시겠지만
추후에 이 포스팅을 보고 가시게 되면 저렇게 먹어보길 정말 강추합니다.
따로 굽진않고 그냥 묵은지를 턱 올려놓았을 뿐인데 정말로 잊지못할 맛이었네요.
너무너무.....정말정말 베리굿이었답니다...^^
자 계속 구워보자구요...
두꺼운걸 계속 먹어서인지 배는 금세 불러왔지만 손은 계속 삼겹살로 향하게 되더라구요...
마지막에 결국 남겼네요....ㅠㅠ
사실 이후에 밥을 먹을려고 찌개를 주문해놓았습니다만 고기만해도 배는 벌써 남산만해졌다는...
말이 4인분이지 다른집에 비교하면 5인분 이상은 되고도 남을 양이었습니다.
단골이라 쪼금의 해택이 주어졌다해도 정말 많은 양이었다는...
주인아주머니시네요....ㅋㅋ
찌개를 부탁드렸더니 저 삼겹살을 들고 가시길래 한컷찍자고 제가 부탁드려봤습니다.
이집은 구이든 찌개든 무조건 저 삼겹살로 모든걸 해결하신답니다.
순식간에 등장한 돼지찌개.....
고기를 먹은뒤라 12000원짜리로 부탁드렸습니다.
사실 12000이하로는 마진이 안맞아서 더 싸게는 내줄수 없다네요.
그리고 좀전에 먹고남은 삼겹살을 같이 넣어달라고 주문해서인지 고기는 평소보다 더 많았습니다.
원래 고기를 많이 넣어주시지만 이날은 특히나 더 많아서 배터지는줄 알았네요...ㅠㅠ
자리에서 보글보글 뎁혀가며 먹을수 있답니다.
가스불의 장점이라고나 할까요....ㅋㅋ
밥 세공기를 부탁드렸더니 저렇게 네공기를 주셨다는....
에고에고....너무 많아서 다 못먹어요....라고 말씀드렸는데도
크는 애들은 잘 먹어야 된다면서 저렇게 마구 퍼주시네요.
결국 다 먹긴 했습니다만 다음에 가면 제발 좀 적게 달라고 따로 부탁드려야겠더라구요...ㅠㅠ
좀전의 삼겹살을 합쳤다쳐도 고기의 양이 엄청납니다.
홀의 아저씨들은 저 찌개하나로 네명....아니 다섯명이서 드시더라구요.
맵게도 되는데 애들이랑 같이 먹는데서 덜 맵게 나왔는데
고기에서 달큰한 맛이 나는데 찌개가 정말 예술이었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집이라서가 아니라 정말로 맛하나는 기똥찹니다...ㅋ
봄의 대명사죠....
냉이도 들어있었네요.
그리고 좀전의 묵은지가 가미되어서 맛의 깊이가 월등합니다.
너무 칭찬일색인데 그만큼 좋았다고 보심 되겠네요...ㅋㅋ
따로 부탁드리기도 전에 더 내어주신 묵은지....
비닐봉지가 있었으면 담아서 집에 가져가고 싶었던....ㅋㅋ
배터져죽어도 끝까지 먹어볼렵니다....ㅋㅋ
보통 저렇게 많이 먹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집에만 오면 살짝 과식을 하게된다는...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고나오면 니글거리거나 부대끼는건 전혀 없더라구요.
조리과정을 봤지만 조미료같은건 더 첨가하지 않으셨답니다.
갑자기 예전 어느 막창집 갔을때 생각나네요...
먹을땐 맛있게 잘 먹었는데 가게를 나서자마자 니글거리면서 속이 편치못했던.....ㅠㅠ
이집은 절대로 그런거 없답니다...^^
좀전의 삼겹살 항공샷과는 또 다른 느낌의 한상이네요.
찌개가 있어서인지 더 푸짐하게 느껴졌던....ㅎㅎ
그리고 저 찌개냄비는 일반 음식점처럼 깊이가 얇은 그런 전골냄비가 아니고
밑이 둥글게 움푹파인 깊이가 좀 있는 냄비랍니다.
앞접시에 서너번 담아내도 또 남아있고 또 남아있고....
음식남기면 안된다는거 알지만서도 어쩔수없이 남길수밖에 없었던....ㅠㅠ
주인아주머니의 배웅을 받으며 나오다가 저멀리?는 아니고 바로앞의 롯데마트를 찍어봤네요.
저기 밝은 불빛이 보이는데가 롯데마트고 율하역이 바로앞에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요...
롯데마트 맞은편 율하역 3번출구에서 안일초등학교 쪽으로 100여m정도 오심 소방도로에 있답니다.
주차는 소방도로에 알아서 하셔야 되구요.
가게가 너무 작아 유심히 보지않으면 못찾고 지나칠수도 있답니다...ㅋ
좀전 사진에도 나왔지만 바로옆에 금산슈퍼라는 가게도 있으니 참조하시면 더 좋을듯하네요.
오랜만에 총평을 해보자면....
최근들어 포스팅을 하면서 이렇게 칭찬일색으로 해본적이 거의 없었네요.
물론 제가 이집 11년 단골이고 너무나 좋아하는 집이라 나쁜말은 못적겠더라구요.
그렇다고 단점이 없다는건 아니구요.
사실 이집이 원래는 고깃집이라기보단 술집에 가까웠죠.
아나고,곰장어도 취급을 하셨는데 지인분의 도움으로 김천 흑돼지를 취급하면서
삼겹살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 간판도 저렇게 바꾸게 되셨죠.(지금은 흑돼지는 아닙니다...)
암튼 이집은 원래 술집으로 시작해서인진 몰라도 높은 연령대의 술손님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금연장소가 아니어서 홀에서 드실려면 조금의 각오를 하셔야 될지도....
분명 젊은분위기는 아니었는데 최근엔 입소문을 타서인지 젊은분들도 물어물어 찾아오신다네요.
따로 홍보를 안하셔도 맛집은 어떻게든 알려지나 보더라구요...ㅋㅋ
그리고 평소에 지나가다보면 단체모임....계추를 자주하는거 같던데
많은 인원수가 한꺼번에 가실려면 예약전화는 필수겠더군요.
그래봤자 방안에 열명정도 앉으면 더 앉을 자리도 없겠지만서도....ㅋㅋ
하여간 제가 단골이라 아주머니와 친분도 있고해서 고기나 음식이 좀더 나왔을수도 있고
애들땜에 서비스로 이것저것 더 나왔을수도 있으니
혹여라도 이글을 보고 가셨는데 저렇게 안나왔다고 저한테 뭐라하심 안되요.ㅋㅋ
이상 반야월에서 꽃보다소주 였습니다.
플러스 : 아주머니가 고기에 대한 자부심이 많다고 했는데
그뿐만이 아니라 말씀도 좀 많으십니다....ㅋㅋ
하지만 일일이 다 들어주면 서비스도 좋아지니 느그럽게 봐주시길.....ㅋㅋ
플러스 2 : 좀전에 사진에서도 보셨겠지만 아주머니가 60을 훌쩍 넘기셨음에도 불구하고
피부도 엄청 고우시고 동안이십니다.
피부좋고 젊어보인다고 약간의 비행기?를 태워주심 또 서비스가 좋아질수 있으니 이점도 참조하시길...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