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김일중
본사에
민원이 들어 왔다.
지사에
감사를 나갔다.
한 청소원이
지사 부장에게
소소한 뇌물을 바쳐왔다.
그 청소원은 성실하지 못했다.
그 청소원에
대해 소상히 알아 봤다.
그 청소원은
청소를 안 해도
사는데 큰 지장이 없었다.
그는 불성실한데다가
늙고 병들어
청소를 하는데 적합하지 못했다.
지사 부장에게
그 청소원을 교체하라고 했다.
부장은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부장에게 압박을 가했으나
검토 중이라고만 했다.
감사는
더 큰 압박을 가하려다가
잠시 생각에 잠겼다.
부장이
그 청소원을 퇴출하려고 하자
그 청소원은 그 동안
조금씩 바친 뇌물에 대해
폭로하겠다고 했다.
감사는
그 청소원 교체도 중요하지만
그 부장이 걱정되었다.
학교 다니는 자식들이
줄줄이 있는 가장이
퇴출당하면
한 가정이 붕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 감사는
청소원 퇴출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사안을 종결했다.
카페 게시글
詩人│ 김일중
뇌물
김일중
추천 0
조회 7
26.05.21 10:54
댓글 1
다음검색
첫댓글
법이 아니라 사람을 먼저 생각하네요.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