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 >
학교..수업 모두 마친후....
...내일이..학교환경미화 심사를 하는 날이란다.
그런데...수영이가 미화부장 이기때문에...
난..수영이가 혼자하기 힘든 일을...
학교에 남아서 도와주기로 했다.
........
모두.....다 가버린 텅빈 교실안....
....수영이는....문방구에서.도구를 사온다며 나갔고..
나혼자만이...이교실에 남아있다.
......후...
......창밖을 내다보았다.
좀...거무틱틱한...창밖...
안그래도 우울한데.......
비가 오려나봐........
비오는 날은...정말 싫은데.......
..
회색 빛깔나는 구름이..왠지 보기 싫어서...
커텐을 쳐버렸다...=_=
..........
“야아아아아아!!!!!!!!”-수영
그때..
삼성문구점 이라는 글씨가 새겨진..봉다리를 휙휙 돌리며.....
소리를 지르며 뛰어들어오는 수영이...
“야아!!!!!
끔찍해....진짜 끔찍해....“-수영
“...뭐가..?”-세인
“아니..!
문방구 옆에 고양이가 죽어있어!
재수없게!!!!
그것도 눈을 뜬채루....
아아아악!!!!!
고양이 죽은거 보면 그날 하루 재수없다는데에!!“-수영
“....눈뜨고 죽어..?”-세인
“응!존나 징그럽지??
원래 고양이는 눈절때로 안감고 죽는대...
...난 고양이 진짜 싫어...“-수영
검은 비닐 봉다리를....
바닥에 툴툴 털어놓으면서 말하는 수영이..
“대충..그냥 꾸미고...
많이 어두워지기전에 가자고!!
밖에 벌써 컴컴해 지던데.....“-수영
.........
...............
부우우우우웅...부우우우우우웅...
그때...책상 위에 올려놨던 내 핸드폰이 요란하게 흔들렸다.
“여보세요....?”-세인
“.......나야.....”
...ㅇ_ㅇ?
....현규다..
“....현규야?...”-세인
“....어...”-현규
“너 왜 오늘 학교 안나왔어!!
학교 안나오면 어떻할라구!!!!!“-세인
“.......미안...”-현규
-_-....
“미안할껀 없고...
낼은 꼭 나와야돼.....“-세인
“.....우리...지금..만나면 안돼냐...”-현규
“...지...금...?”-세인
....그러자..내앞에서...
골판지를 오리다 말고..
고개를..세차게 흔드는 수영이가 보였다..
“....어..지금은....
나 학교에서 할게 있는데....“-세인
“.......언제시간 돼는데....”-현규
“어...이거..한 두시간이면 끝날꺼 같아..”-세인
“...그럼 여덜시에....너네집앞 놀이터로...
나올래..?“-현규
“알았어”-세인
“...이따보자....”-현규
툭....
......왠지...힘없어 보이는...목소리다.
집안에.... 무슨일이 있나..?
“현규가 만나쟤??”-수영
“응...”-세인
“현규.....너 많이 좋아하는거 같다...
원래...걔 여자같은거...진짜 싫어하는 앤데...“-수영
“응...”-세인
“....이하연...이라는 여자외엔....”-수영
!!!!!?
....이..하연....?
어디서...들어 본거 같은 이름인데.....
“누구.....??이하연??”-세인
“응.....왜???
신경쓰여????”-수영
얼굴이...심술맞게 변하면서..말하는 수영이...=_-
“아니..그게 아니구....그냥 어디서 들어본거 같아서...”-세인
“니가 그언니이름을 어떻게 들어보냐??
지금은 유학가있는 언닌데....
근데..옛날에...그언니가 강현규 진짜 많이 좋아했다!!“-수영
“...응...”-세인
“..너......궁금하지..???”-수영
“뭐가....”-세인
“그언니 말야!!!
강현규랑 처음 사겼던 언니 얘긴데..
내가 해줄까?“-수영
“.....어...”-세인
“하하하.....”-수영
수영이는...의미모르게...
날 새초롬히 쳐다보더니...
하하거리고 고개를 제치며 웃는다..-_-
“이하연이라는 언니.....
옛날에 강현규 진짜 좋아했지....
근데..뭐.....강현규는 처음엔 별루 안좋아했던거 같아...
나중엔 서루 죽고 못사는 사이가 됐지만....“-수영
“,,,응....”-세인
난...부직포를 사과모양으로 오리면서...
수영이는 골판지를 귤모양으로 오리면서..-_-
얘기를 했다..
“.....강현규..노는애치고는 여자 잘 안사귀고 말두 잘 안하고 그러그
든..
..근데 그언니랑 결국 사겼다는건...그만큼 좋아해서 사겼단 거겠지..
...그언니야 뭐 강현규 진짜 많이 좋아하니까..
서루 진짜 많이 좋아했나봐.....죽지못할정도로.....“-수영
.....강현규가...
옛날에....
그렇게 많이 좋아한...여자가..있었구나...
왠지......안그럴꺼 같은 애였는데....
“..근데...나중에..
헤어졌지......진짜 결혼까지 할줄알았던 두사람인데...“-수영
“..왜...??”-세인
“...김신후 때문에....”-수영
“아얏....”-세인
순간...
나는...놀래서..손을 베고 말았다...
“야...왜그래??
손 벴어???“-수영
“응....아니...아니야...
그냥 쪼금....“-세인
........그러고 보니까..
기억난다...
저번에..강현규가 내게 한말...
‘내가 사랑하는 여잘....뺏어갔거든....신후가....’
.....
............
“정말 괜찮아..??”-수영
“응..괜찮아...괜찮아...
그다음..그다음 얘기 해줄래..?“-세인
“어..?어...
내가 어디까지 얘기 했더라....?“-수영
“신후때문에....그여자랑 현규 헤어졌다는..”-세인
“아.......맞다..!
.....지금 현규랑..신후네랑...사이 별로 안좋은거 알지..?“-수영
“응..”-세인
“그게 다...그거 때문..일껄...?
신후가...그여자 뺏어가서.....
처음엔...걔네 사이 진짜 좋았는데...“-수영
“그여자를 신후가 왜 뺏어가...?”-세인
“뭐...좋아했다던거 같던데???
그래서 그랬겠지...
잘은 몰라..“-수영
.....그리고....또 기억 난다....
저번에...내 핸드폰 비번.....공육공삼이....
어떤 여자의...생일이란거...
강현규가 입력해준 내 비번이.....
신후가 사랑하는 여자의 생일이란거....
그게...이얘기야....?
그래서...그런거였어.....??
“그여자는.....현규를 좋아하면서...
그래서....현규랑 사겼으면서...
왜 신후한테 갔을까.....“-세인
“뭐..나중에 신후가 더 좋아졌나부지...”-수영
“...나쁘다...그언니...”-세인
“.....좀 그렇지??”-수영
“응.....나쁘다...”-세인
“근데 벌써 일년지난 얘기야..
그언니....신후보고 기다리래놓고...
미국으로 유학 갔대..
그래서 신후가..다른여자 절때 거들떠도 안보잖아...”-수영
“그여자...많이 이뻤나봐...?”-세인
“이뻤지.....정말 이뻣지..
근데...이쁜 얼굴이랑 다르게..
성격이 진짜 털털해....
그래서 여자들한테도 인기 많았던 언니야....“-수영
“......”-세인
.....궁금했던....궁금증이...풀렸다.
신후정후랑...현규랑..
왜 사이가 안좋았는지..
그리고..그 하연이라는 여자..누군지..
알고 싶었는데....
.....이제 다 풀렸다..
..강현규.....
현규.....그런 아픔이 있었구나...
.......신후를 싫어했던...이유가 그거였구나..
....왠지...이해가 될꺼 같아...
내가.....더 잘해줘야지....
.....그 언니 만큼...
아니..그언니의 반에 반 만큼만이라도...
나를 현규가 좋아해 줄진 모르겠지만...
나...노력해봐야지...
부우우우우~부우우우우우~
그때....또다시 내 핸드폰이 울린다..
...현균가..?
“여보세요...”-세인
“세인아!!!세인아!!!!
일루 와봐!!!!!“
그건....다급한..원혁이의 목소리 였다.
“왜그래??원혁아...”-세인
“....내가 학교에서 와보니까...
정후가....아직도 안일어나고 침대에 있는거야..
그래서 이불을 걷어봤더니..
진짜 뜨거워!!!
이불이 땀에 다 젖었어...
어떻하지?어떻하지??세인아!!!!“-원혁
“뭐????
그럼 병원에 가야지...
빨리 병원에 가....“-세인
“이자식이 죽어두 안간다 그런단 말이야!!!
죽어두 안간다구..나보고 자꾸 나가래!!“-원혁
“...알았어....알았어...
내가 갈께.....잠깐만 기다려....“-세인
툭...
하고 핸드폰을 끊자...
굳어진얼굴의 수영이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수영아....”-세인
“갈..꺼냐..-_-?”-수영
“미안..정말 미안한데....
우리 오빠가 아퍼서...정말 아프대...“-세인
“너 방금 이원혁이랑 통화했잖아”-수영
“어..원혁이가 울 오빠랑 좀 친해....
나....가봐야 될꺼 같다...응??“-세인
“..알았어....”-수영
“미안...미안해...”-세인
“아니야...빨리 가봐...^-^”-수영
나는..가방을 들고...
문을 박차고......뛰쳐 나왔다.
...그냥...내몸이 그렇게 움직인다.
......가슴이 심하게 떨리도록 뛰어서...
택시를 잡아타고....
.......그냥 내몸이 하는대로...
미친 듯이 뛰어서....
집으로 들어왔다.
......
..........
...그리고....정후의 방앞에 섰다.
그런데....
....내몸이...갑자기....
그렇게 빨리 미친 듯이 뛰어왔던 내몸이...
갑자기 문앞에서 굳어졌다.
......
.....내가 들어오는걸...
싫어하면,,,,
그러면 어떻게.....
어제처럼..또...
날 밀어내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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