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BBC 무중력 상태에서 인간의 뼈는 중력의 자극을 받지 아니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칼슘을 잃게 된다. NASA(미국우주항공국)의 과학자들이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무중력 상태에서 남녀 노소를 막론하고 매달 최대 1%의 뼈가 줄어 들어 골다공증과 같은 현상을 보이게 한다. 이러한 골다공증의 현상은 인간이 우주의 무능력상태에서 장기로 머무르는데 우주선에 의한 방사능과 함께 가장 심각한 건강 장애 요소이다.
출처 NASA 골다공증은 나이가 들거나 특히 여성의 경우 갱년기 이후 뼈속의 칼슘이 빠져 나가면서 뼈가 약해지는 현상이다. 위 사진에서 왼편은 정상사람의 뼈이고 오른편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사람의 뼈이다. 미국에서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환자 수가 2천8백만으로 그 중의 80%가 여성이라고 한다. 미국에서 매년 150만건의 골절사고가 골다공증에 의하여 일어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골다공증의 문제는 심각하다. 개인적으로는 필자의 팔순되신 모친도 골다공증으로 걷는데 불편을 느끼신다. NASA는 우주 여행을 하면서 생기는 골다공증 현상을 파악하는 방법을 연구하여 왔다. 최근 NASA와 미국 애리조나 대학 연구팀이 공동으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X-레이 보다 더 안전하고 빨리 골다공증을 발견하는 방법을 찾아 내었다. 칼슘에는 무게가 다른 동위원소들이 존재한다. 그런데 뼈의 형성과정에서 가벼운 동위원소들이 먼저 뼈에 흡수된다. 반대로 뼈가 분해되면 가벼운 동위원소들이 더 많이 배출되게 된다. 따라서 소변에 있는 칼슘 동위원소 비율의 미세한 변화를 관찰하여 뼈의 변화를 빨리 알 수 있다. 질병으로 병원에 입원하여 1주만 누워 있을 경우 정상적인 사람도 가벼운 골다공증 현상을 보인다고 한다. 이러한 미세한 변화를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알 수 있다고 한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따로 동위원소를 섭취하거나 X-레이로 인한 방사능 노출 없이 조기에 뼈의 변화를 손 쉽게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무중력 상태에 있는 우주인 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골다공증 조기 검사와 진행과정의 관찰에 이용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장래에 골다공증 뿐 아니라 생체 동위원소의 미세한 변화를 일으키는 암 등의 다른 병의 조기진단에도 사용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소변 검사만으로 암이나 다른 병들도 조기 진단할 수 있게 될 경우 그 파장이 커질 것이다. 흔히 일반인들은 NASA(미국우주항공국)에 대해 아폴로 계획으로 달에 다녀온 우주천체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기관으로만 알고 있다. 그러나 우주탐사 과정에서 개발된 첨단기술의 다수가 이미 실생활에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 방수기능이 있으면서 공기를 잘 통하여 등산복이나 스키 장갑 등에 널리 쓰이는 고어텍스도 우주복 개발과정에서 이용되었고 레이저로 거리를 재거나 통신하는 기술도 NASA에 의하여 개발되었다. NASA는 지구온난화 진행을 막기 위한 기상관찰과 빙하의 변화 등에 관한 유용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연방적자의 심화로 NASA도 예산이 일부 삭감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민국은 우주 항공분야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우주항공분야 연구 과정에서 생기는 최첨단 기술이 일반적으로 응용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하여 이 분야에 획기적인 투자를 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정리하면 NASA와 공동으로 개발된 간단한 소변검사로 칼슘 동위원소 비율을 조사하여 골다공증을 조기 진단하고 진행을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은 의료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희소식으로 향후 암 등 다른 분야의 조기진단에도 사용되어 인류의 복지에 큰 기여을 하기를 기대한다. |
출처: 공석환 생각 원문보기 글쓴이: 사슴의 정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