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3대 완성차 제조공장 철수로 인해 큰 변화 -
- 한국 완성차 브랜드 인기 상승으로 국내 애프터마켓 부품 업체에게 기회 -
□ 호주 자동차 산업 동향
ㅇ 호주의 3대 글로벌 완성차 포드, 토요타, GM홀덴의 제조공장이 2017년 10월을 끝으로 완전 철수
- 호주의 자동차 산업 규모는 2016/2017 회계연도 기준 1643억 호주 달러로 향후 5년간 연평균 0.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자동차 부품 및 액세서리 시장의 규모는 27억 호주 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19.9%가 하락
- 현지 자동차 공장의 폐쇄로 인해 기존의 자동차 OEM 부품 시장에서 애프터마켓 시장으로 재편, 애프터마켓 부품 수입시장의 수요증가 예상
ㅇ 멜버른 무역관에서는 지난 1월 호주의 대표적인 자동차 애프터마켓 산업 협회인 AAAA(Australian Automotive Aftermarket Association) 사무실을 방문
- AAAA 소속 호주 자동차 제품 제조사 및 수출자 협회 APMEC(Automotive Products Manufacturers and Exporters Council)의 아놀드 모우(Arnold Mouw) 최고의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
- 아놀드 모우 의장은 글로벌 엔진파트 제조기업 Dayco의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시아 지역 본부장이기도 함.
□ 호주 자동차 제품 제조사 및 수출자 의회(APMEC) 최고의장 인터뷰
아놀드 모우 최고의장 인터뷰 현장
자료원 : 멜버른 무역관 촬영
ㅇ APMEC은 어떤 기관인가?
- APMEC은 AAAA 산하기관으로 성장하는 현지 자동차 부품 제조시장의 혁신과 수출 증대를 위해 2015년 80개의 회원사와 함께새롭게 창립됨.
- 작년까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의 큰 고객이었던 현지 완성차 공장을 잃었지만, 호주 자동차 부품 시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함.
- 애프터마켓 시장에서 모든 자동차 부품 제조사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음.
ㅇ 호주의 3대 완성차 공장 철수에 대한 현지 자동차 부품 업체의 반응은 어떤가?
- 업체 입장에서 자동차 공장의 폐쇄 사실을 늦게 알았더라면 타격을 입었겠지만 3대 자동차 회사에서 4년 전에 발표를 하였고 업계에서는 이미 10년 전부터 예측을 하고 있었음.
- 오래전부터 준비를 해 왔기 때문에 완성차 공장에 납품을 하던 현지 부품 제조사들은 업종을 변경하거나 수출에 더 집중을 하는 방향으로 비지니스 모델을 변경함.
- 사실 완성차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할 수 있는데 호주 정부, 산업, 기업 측에서 여러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음.
- 또한, 동종업계에서는 철수한 자동차 공장에서 근무했다고 하면 이직 시 우대를 해 줄 정도로 배려를 받아 외부에서 우려했던 것보다 마무리가 잘 이루어짐.
ㅇ 완성차 제조사에서 호주 공장 중단을 결정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우선 호주 정부가 적극적으로 FTA를 맺기 시작하면서 수입차에 대한 관세가 낮아지고 호주 달러가 강제를 보이면서 현지 생산차의 가격경쟁력이 점차 하락함.
- 호주의 인건비는 세계 최고 수준이며 매우 강력한 노조가 결성되어 있어 제조사 입장에서는 불리한 입장임.
- 호주의 중·대형차 위주의 생산체제 및 신규모델 출시 능력 부족도 호주 자동차 산업이 어려움에 직면한 원인이라고 봄.
- 최근 호주 소비자들은 소형차, SUV 를 선호하는데 반해 현지 자동차 메이커들이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 했고, 소비자들이 수입산 자동차를 선호하게 되면서 악순환이 되풀이됨.
ㅇ 호주에서 한국 자동차의 인지도는 어느 정도인가?
- 예전에는 저가 자동차라는 이미지가 강했으나 요즘은 품질도 매우 뛰어난 브랜드라는 인식이 높음.
- 2017년 탑 10 모델에 현대 i30, 투산이 올라간 것처럼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고 있음.
- 특히 현대는 토요타, 마즈다 다음으로 호주에서 가장 판매율이 높은 탑 3브랜드이기도 함.
ㅇ 호주 자동차 산업의 2018년 트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현재 호주 자동차 산업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소형차와 SUV의 돌풍라고 할 수 있음.
- 젊은 소비자층이 마즈다 3, 현대 i30와 같은 가성비가 높은 소형차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짐.
- 호주에서 패밀리카로 SUV의 판매율이 승용차를 앞지를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향후 몇 년간 지속될것으로 예상됨.
□ 통계로 보는 호주 자동차 시장
ㅇ 2017년 호주 신차 판매량은 총 118만9116대를 기록하여 전년도 대비 0.9% 증가, 지난 3년간 꾸준히 높아짐.
2015~2017년 누계 호주 신차 판매 현황
(단위: 대)
자료원: 호주 자동차 산업 협회(FCAI), Car Advise
-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 토요타가 15년째 신차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마즈다, 현대, 홀덴, 미쓰비시 순으로 높음.
- 특히 기아는 전년도 대비 판매율이 28.3% 증가하며 탑 10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임.
2017년 브랜드별 호주 신차 판매 순위
(단위: 대, %)
순위
| 브랜드명
| 판매대수
| 증감률 2016/2017
|
1
| Toyota
| 216,566
| 3.3
|
2
| Mazda
| 116,349
| - 1.6
|
3
| Hyundai
| 97,013
| - 4 .5
|
4
| Holden
| 90,306
| - 4.2
|
5
| Mitsubishi
| 80,654
| 9.9
|
6
| Ford
| 78,161
| - 3.8
|
7
| Volkswagen
| 58,004
| 2.5
|
8
| Nissan
| 56,594
| - 15.3
|
9
| Kia
| 54,737
| 28.3
|
10
| Subaru
| 52,511
| 11.7
|
자료원: 호주 자동차 산업 협회(FCAI)
ㅇ 호주에서 상업용 픽업트럭 판매 꾸준히 증가, 소형차와 SUV 인기
- 모델별 판매 순위로는 상업용 픽업트럭 토요타 HiLux, 포드 Ranger가 1, 2위에 있으며 소형차인 토요타 Corolla, 마즈다 3, 현대i30 순으로 높음.
- 전년도 대비 SUV 모델인 마즈다 CX-5와 현대 Tucson의 판매량이 증가하였으며 현대 Tucson은 탑10 모델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임.
- 2017년 호주 SUV 차량(46만5646대) 판매율이 전체 시장의 39.2%에 이르며 승용차(45만12대) 판매율인 37.8%보다 높아짐.
2017년 모델별 호주 신차 판매 순위
(단위: 대, %)
순위 | 모델명 | 판매대수 | 증감률 2016/2017
|
1 | Toyota HiLux | 47,093 | 10.5 |
2 | Ford Ranger | 42,728 | 13.7 |
3 | Toyota Corolla | 37,353 | - 7.4 |
4 | Mazda 3 | 32,690 | - 9.5 |
5 | Hyundai i30 | 28,780 | - 23.8 |
6 | Mazda CX-5 | 25,831 | 5.2 |
7 | Hyudai Tucson | 23,828 | 18.4 |
8 | Holden Commodore | 23,676 | - 8.4 |
9 | Toyota Camry | 23,620 | - 10.8 |
10 | Mitsubishi Triton | 23,605 | 7.2 |
자료원: 호주 자동차 산업 협회(FCAI)
□ 시사점
ㅇ 호주는 현지에서 생산하던 3대 완성차 공장이 완전히 철수하면서 전체 자동차 산업에 큰 변화가 일어남.
- 호주 소비자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것이 완성차 제조산업의 쇠퇴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되는 만큼 국내업체에서는 현지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
- 100% 수입차 시장으로 변환되면서 애프터마켓 부품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현지 공장에 OEM 부품을 납품하던 업체들이 애프터마켓 시장으로 진입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
ㅇ 현재 호주 자동차 산업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가성비가 높은 소형차와 가족중심 SUV 차량의 인기임.
- 호주는 한국과 운전석 방향이 반대라는 점을 인지하고 호주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차종에 대한 현지화가 필요함.
- 호주에서 현대와 기아차의 인지도와 판매율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차에 대한 애프터마켓 부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관심있는 국내업체에서는 호주 자동차 부품 협회인 AAAA 주관으로 2년마다 열리는 호주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시회(www.aftermarketexpo.com.au) 참가를 통해 현지 시장을 공략해 볼 수 있음(2019년 4월 4~6일, 멜버른 컨벤션 전시장에서 개최예정).
자료원: 호주 자동차 산업 협회(FCAI), 호주 자동차 애프터마켓 산업 협회(AAAA), Car Advise, IBIS World, KOTRA 멜버른 무역관인터뷰 및 자료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