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장에 장기 농성할 때 서로 저집은 뭐가 어떻고 한 사람씩 이래 알아가니까... 이 관계는 아마 평생이어질 거 같애요. 굉장히 아픔 속에서 생겨지는 관계니까요. .... 희망버스 1차에 와서 그날 동화전에 치고 같이 올라갔었을 때 굉장히 뜨뜻하다나 그런 느낌이 있더라고예. 1차 저지선을 뚫고 막 사방으로 올라가기 시작했잖아요. 단 한번도 뚫어본 적이 없거든예. 거기서 있는 힘을 다해서 밀고 댕기고 할 때, 참 연대의 힘이랄까. 외롭지 않은 투쟁. 이게 일회성으로 끝난 것 같지만 우리한테는 계속 남아 있어요. 이래 싸우면서도 많이 힘들어도 쫌 덜 외로워요. ”
인터뷰집 [밀양을 살다]에서 이 말씀을 하신 구미현 어르신이 오늘 춘천에 오십니다.
멀리 밀양에서 4시간이 넘는 시간을 차를 타고 오십니다.
돌아가시는 길이 외롭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함께 해주시고 손 잡아주세요.
오시는 한 분 한 분의 발자국이 모두 잊지 않고 있다는 말 한마디로 남을 거예요.
그럼 오늘 저녁 7시. 담작은 도서관에서 뵙겠습니다.
첫댓글 예~따뜻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가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