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석
(Business class)
어디서나 돈에 따라 차등 대접을 받으니 사람들이 그렇게 아득바득 돈을 버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여객기는 이코노미 석 (economy class)
비즈니스 석
(Business class ),
일등급 석
(First class)
이렇게 3등급으로 분류되었다.
1등급은 주로 고위급 인사나 부호들이 많이 이용 한다고 했다. 등급이 등급인 만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 받는다고 한다. 1등급은 돈만 있으면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지만 가격이 어마어마해서 보통사람은 꿈속에서나 누릴 수 있는 클래스라고 한다.
2등급인 비즈니스석도 이코노미 석에 비해 가격이 2,3배나 비싸다고 한다.그해
귀국할 때 항공사의 특별한 배려로 비즈니석에 앉은 적이 있었다. 그때는 내가 거의 혼미상태여서 비즈니스석의 좋고나쁨을 분별할 수도 없이 조국땅을 밟았다. 이번 대만 여행에서 네가 부모를 편안하게 여행시킨다고 우리에게 비즈니스석을 예약해 주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랐다. 덕분에 이번에는 내가 비즈니스석의 혜택을 톡톡히 누릴 수 있었다. 우리가 앉은 비즈니스석은 맨 뒤쪽 창가여서 더욱 편리했다. 비즈니스석은 좌석이 넓고 원하면 침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코노미석은 의자를 뒤로 젖히면 뒷좌석 손님에게 불편을 줄수 있어서 가끔 분쟁도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비즈니석은 등받이가 고정식이라 그런 우려가 전혀 없었다. 좌석 오른쪽 팔걸이 커버를 젖히면 여러 가지 기능이 있는 기능버튼이 나왔다. 나는 주로 침대버튼만 이용했는데 그것만으로도 대만족이었다.
침대버튼을 누르면 좌석밑에 장착된 침대가 앞으로 뻗어 나갔다. 그러면 다리를 죽 뻗고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참으로 편했다. 기내식은 이코노미석에 비해 메뉴가 다양했다. 그리고 승무원들이 우리를 자기들의 할아버지 할머니처럼 극진히 모셔서 기내에 있는 내내 마음이 기쁘고 편했다. 그리하여 비록 비즈니스 석이라지만 나는 일등 석에 앉은 느낌이었다.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대접을 받으니 처음에는 좀 어리둥절하기도 했다. 마음에 좀 걸리는 것이 있다면 우리만 비즈니스석에 앉고 너는 이코노미석에 앉았다는 것이었다. 아무튼 네 덕분에 비즈니스석에 앉아 여행한 기억을 평생 간직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