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brielle Bonheur Chanel (Coco Chanel)자화상
(그녀의 친구인 마리 로랑셍 作/1923)
장 프랑소아 모리스/Monaco (28도의 그늘 아래)
난 누구와도 같지 않다
여자는 나이보다 자격에 걸맞는 나이를 갖는다
20대의 얼굴은 자연이 준 것이지만
50대의 얼굴은 스스로 가치를 만드는 것이다
사랑 때문에 슬프고 아프다면 화장을 하라
*Madame Coco Chanel*
1883,8,19 프랑스 소뮈르에서
부친 알베르 샤넬과 모친 잔 드볼 사이에서 태어남
12살 되던 해에 모친이 사망하자 아버지는 샤넬을 고아원에 버린다
고아원과 수녀원을 전전하며 바느질을 배우며 생계를 이어 가던
그녀는 에튀앙느 발장이라는 한 장교의 후원을 받아서
1909년 마르젤브 160 街에 모자 가게를 연다
그러다 발장과 헤어진 그녀는 영국 청년 사업가인 아서 카펠과
교제를 하며 카펠의 후원 아래 뛰어난 미적 영감을 바탕으로
메종 드꾸뛰르 등을 오픈하고
1916년에는 콜랙션을 발표해 대 성공을 거둔다
1919년 연인인 카펠이 사망하고 혼자가 된 그녀는
1921년 샤넬의 첫 향수 NO,5 NO,22를 발표하면서
피카소등 명사들이 출입하는 파리 사교계의 거물이 된다
1924년에는 보석 애호가인
영국의 웨스트 민스트 공작과 연인이 되면서
보석에 대한 견문을 넓히며 패션에 보석의 개념을 도입한다
1934년 샤넬 슈트를 발표하면서
독창적인 자신만의 패션 세계를 구가해 오다가
1940년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파리를 점령한 독일 장교와 애인 관계를 맺고서는
웨스트 민스트라는 암호명으로
독일 첩자 노릇을 하며 방탕한 생활에 빠져있다가
1944년 샤롤드 드골에 의해 파리가 해방되자
스위스 로잔으로 탈출해 망명 생활을 한다
그후 미국으로 건너간 그녀는
1955년 울을 소재로 한 샤넬 슈트를 발표하면서
모드 오스카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재기를 하였고
치렁거리는 치맛자락을 과감하게 잘라낸 그녀의 실용적인
샤넬 라인은 여성들께 해방감을 안겨줌과 동시에
크리스챤 디올을 누르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는다
하지만 1971년 파리의 릿츠 호텔에서 대대적인 콜렉션을 준비하던
마담 샤넬은 향년 88세의 나이로 마침내 일기를 마감하고 만다
반역자의 전력으로 인해 도저히 고국 땅에 묻힐 수 없었던
그녀의 유해는 결국 스위스 로잔에 묻히고 말았다
남성들만의 전용인 패션계에서 독보적인 일인자로 우뚝선
마담 샤넬의 미적 통찰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진주를 유난히 좋아했던 그녀는 심플한 리틀 블랙 드레스 위에
기다란 진주 목걸이를 걸치고 멋지게 시가를 피우는 그 모습은
그녀의 남성 편력과 묘하게 잘 어울리면서 환상적인 앙상블을 연출한다
수많은 베스트 셀러를 창작해 낸 그녀의 성공의 이면에는
線에 대한 미적 통찰력이 가히 천재적이었고
그 천재성은
끝없이 도출 되고 있는 번뜩이는 영감에서 비롯 되었다는 것을
난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야 깨달을 수 있었다
*
앳된 청년 디자이너 시절에 스승님께서 그토록 강조한
線의 미학을 미처 깨닫지 못한 난
지금은 고인이 된 앙드레 김의 승승장구가 결코 요행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부터에선가 이 線의 미학은 우리들 삶 곳곳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통찰케 되었다
모든 아름다움은 이 線 속에 다 숨어 있다고 깨달은 이후부터
내가 품은 모든 마음은 아름다운 선의 결을
곱게 타는데 있다고 해도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하겠다
난 모던한 스타일의 여성에게 나 자신도 모르게 눈길이 간다
샤넬 2,55 퀼팅 백을 든 여인의 내면에서
線을 정갈하게 타고 흘러 내리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
나는 비로소 그 여인에게 아름다움을 느끼고
품위마저 존중치 않을 수 없다
線의 미학을 잘 살피고 있는 사람과 함께하는 순간은
무척 편안하고 즐거울 것이다
하지만 이런 귀품이 흐르는 사람을 만나 편안한 마음으로
교감을 나누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희소성이 높아서
개인적으로 무척 아쉽다
난 부드러운 모슬린이나 실크 소재의 하얀 셔츠 위에
포근한 스웨트 가디건을 걸치고 있을 때가
가장 맘이 편안하고 행복감에 젖는다
좋아하는 마작도 귀신이 붙은 듯이 패가 잘 풀린다
그래서 난 누구와도 같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페이지를 다녀 가시는 모든 분들께
NO,5 샤넬 향수를 선사합니다
자신을 늘 돌봐라
립스틱을 바르고 앞으로 나아가라
남자는 우는 여자를 혐오한다
루나별
첫댓글 즐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