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은 때로 성공의 길을 만든다.]
1. 선정 대상과 선정 이유
-저는 성공사례의 주인공으로 과거 고등학교 2학년 때 저의 중국어 교과 선생님이셨던 ‘권지영’ 선생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위인들이나 유명인들을 골라도 되는 것이지만, 권지영 선생님은 저에게 큰 교훈을 남겨준 스승님이시기 때문이고, 선생님에 대한 글을 한번 써보고 싶었기에 선생님에 대해 글을 작성해보고 싶었습니다. 최근에 제 중국어 선생님이 경기도 고양에 위치하는 고양외국어고등학교의 중국어 선생님이 되셨습니다. 2월 즈음에 중국어 선생님과 오랜만에 만나 식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던 적이 있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성인이 된 저에게 선생님은 선생과 제자의 관계를 넘어 그동안 선생님이 어떤 일들과 노력이 있었는지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선생님에 대한 존경스러운 마음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또한 당시 학생이란 신분으로 알지 못했던 선생님의 진짜 마음을 들으면서, 선생님이 그동안 홀로 힘든 싸움을 하고 계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권지영 선생님은 제 고등학교 시절 때 인생의 방향을 잡아 주신 정말 잊지 못하는 선생님입니다. 선생님이 없었으면 아직도 방황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오늘 이 자리에서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 성공사례(어떻게 성공했는가?)
-제 고등학교 중국어 선생님이셨던 권지영 선생님께선 학창 시절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보내셨습니다. 고등학생 때 한국으로 돌아오시면서, ‘자신이 잘하는 것이 중국어이니, 중국어 쪽으로 대학을 가겠다’ 해서 중어중문학과로 대학을 가셨습니다. 사실 선생님은 중국어 교사를 처음에 관심을 가시진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대학에서 교직이수의 기회를 얻어 교생생활을 하시면서, 교사에 대한 꿈을 가지셨다고 합니다. 대학 졸업 후 처음 오신 학교가 저희 학교였는데, 사실 선생님은 저희 학교에 있을 때 시간제 강사이셨습니다. 선생님은 저희 학교에서 1년만 하시고, 선생님은 임용고시를 제대로 준비하고 싶으셔서 기간제교사를 택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임용고시에 몰두하셨습니다. 선생님은 저에게 “그때를 생각하면 정말 끝도 없는 터널이었던 것 같아. 매일 독서실에서 중국어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티오가 날지 안 날지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생길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정말 내가 가지고 있던 모든 힘을 다 그 시험 준비에 쏟았던 것 같아.”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작년 2021년에 사상 최초로 중국어 임용고시 정교사 모집이 0명이였습니다. 당시 선생님은 크게 충격을 먹으셨고, 발표 이후 일주일 동안 슬픔과 우울에 잠겨 힘든 나날을 보내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사의 꿈을 포기하고 회사로 들어가 직장인의 생활을 시작했지만, 쉽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궁금한 것이 있어서 상사에게 물어보았는데, 이걸 알지 못하냐며 혼나야 한다는 것이 본인 생각에도 이해가 안 갔고, 이 곳에서 오랫동안 버틸 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회사를 퇴사하시고, 교사의 길을 다시 한번 결정하게 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서 중국어 교사를 포기한 사람들이 많은 건 사실인 것 같아. 그런데, 내 주위 선생님들이 기다려보는게 좋지 않겠냐고 하더라.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선생님은 아직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미련이 있었나 봐.” 회사를 퇴사하시고 권지영 선생님께선 정말 많은 곳에 지원했습니다. 자신의 지역을 넘어 전라도 지역까지 가서 중국어 교사를 지원할 정도였으니까요. 본인이 한 선택에 굉장히 많이 힘들고 눈물도 많이 나셨다고 합니다. 다행히 선생님의 간절함이 통하셨는지, 2022년을 기점으로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외국어고등학교에 고등학교 2학년 중국문화 교과선생님이 되셨습니다. 선생님의 첫 학교 업무, 다시 시작하게 되는 교사의 길, 선생님은 걱정도 되고, 교사로써 잘 할 수 있을지 두려움이 앞서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직업을 가진 것에 대해 굉장히 만족한다고 말씀하시며 지금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시는 여러 선생님들 중 한 분이 되셨습니다.
3. 자신의 의견(각오, 느낌 등)
-사실 저의 꿈은 지금의 학과와는 어울리지 않는 중국어 선생님이 꿈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저에게 권지영 중국어 선생님은 정말 잊지 못할 선생님들 중 한 명입니다. 비록 ‘기간제강사’라는 이름을 가지고 저를 가르쳐 주셨지만, 선생님이 저에게 알려주신 다양한 팁들과 많은 경험은 제가 중국어 교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의 발판과도 같았습니다. 다들 밑바닥이 단단해야 어떤 걸 쌓아도 무너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그 단단한 밑바닥이 권지영 선생님과 함께했던 1년이였습니다. 고등학생 때 알지 못했던 선생님의 속마음을 성인이 되고 나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선생님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고 스스로 느끼고 다른 새로운 방법을 찾기만 하려는 제 자신을 많이 반성하게 된 것 같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저도 미련이 남아서 재도전을 한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시 도전을 했을 땐 처음 시작했던 것과는 다르게 두려움이 앞서서 부정적인 생각만 하다 보니 성공을 한 경험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달랐습니다. 늘 언제나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시며 주어진 기회가 생기면 거침없이 도전해서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선생님을 보면서 많은 걸 느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도전한다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겠구나.”, “주어진 기회가 온다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후회없이 해 봐야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이제 산림과학부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지만, 저는 그동안 준비했던 중국어를 낭비하고 싶진 않습니다. 중국어를 이용해서 해외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어학연수도 가보고 싶습니다. 또한 중국이 많이 발전하고 있는 요즈음, 산림대에서 중국과 연관된 다양한 일들도 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다른 학생들 보다 조금 더 희소성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늘 항상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학생이 되고 싶습니다.
첫댓글 안혜환 학생, 고생했어요^^ 권지영 선생님이 정말 멋진 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