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3. 우산운수(雨散雲收)-선시조
-비 오는 날의 정사(情事)
우일리(雨一犂) 내린 두덩 도롱이 걸친 벅수
거웃 숲 사풍(斜風) 맞아 실버들로 날리는데
배꼽서 튀어나온 개구리 들못으로 퐁당퐁당
* 우산운수; 비는 흩어지고, 구름은 거두어짐. ①서로 헤어짐 ②골육의 이산 ③시대가 바뀌어 사정이 달라짐 ④정사(情事) 혹은 성교가 끝남 등의 비유.
* 우일리; 쟁기로 갈기에 알맞은 비
* 사풍; 비껴 부는 바람, 곧 비스듬한 바람과 가는 비의 은은한 정취. 사풍세우(斜風細雨). 세우사풍.
* 《山書》 제20호 2009년. 산정(山情) 39수.
* 졸저 『鶴鳴』 (학이 울다) 정격 단시조집(8) 제1-253(231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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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sporto dell'ombrello (雨散雲收) - Seonsijo
-Una storia d'amore in una giornata piovosa
Un beoksu avvolto in una morbida veste sotto la pioggia.
Gli argenti volano nel vento della foresta.
Una rana che sporge dall'ombelico schiocca e schiocca.
* 2024. 12. 4 이태리어 번역기.
© 비오는 날의 백로. 벼가 자란 여름 들판과 조그만한 연못의 정취.(2009.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