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월 26일) 저녁에 퇴근해 집에 갔더니,
아들이 와있었어요.
부산에서 직장생활 하는 제 아들 요한이가 2018년 휴가일수가 남아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을 금년도 마지막 휴가로 보내려고
세종시 저희에게 온 거였죠.
당연히 토요일과 일요일까지 5일간 연휴가 되겠건만,
사정이 있어서 금요일 낮에 부산으로 돌아간다더라구요.
주말에는 제 아들 여자친구가 생일을 맞아서 축하해 줘야한다니...
예전에 사귀었던 前여친은 독일에 있는데,
직장근무에 맛들였는지 거기에 몇 년 더 있겠다해서
아쉽지만, 지지난달에 서로 잘 되길 바란다며 쿨하게 헤어졌다죠.
그 후에 새로 여친을 사귀게 되었는데, 이번 주말이 생일이라니...
아들 여친은 여대생입니다.
4학년 2학기니, 이젠 내년(2019년) 2월에 졸업을 앞두고 대학생활 막바지인 셈이죠.
어제 저녁에 아들이,
“엄마 아빠도 이젠 여권을 만드셔야죠?”
2019년에는 저희부부가 베트남 다낭으로 첫해외여행을 하겠다고 계획했으니,
조만간 여권신청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는데,
이젠 가족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으니 실천할 때가 되었죠.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민원실 여권계에 있는 여권발급신청서를 받아서 기재사항을
적었네요.
여권종류 : 일반.
여권면수 : 48
한글성명, 주민번호, 본인연락처 등등...
다만, 신청일전 6개월이내 촬영한 천연색 상반신 정면 사진이 필요한데,
조만간 사진관을 가봐야겠습니다.
제가 에전에 민원실에 근무할 때 여권계가 처음 생겼었는데,
당시에는 충남도청이 길하나 사이로 곁에 있어서
대부분의 대전시민들이 충남도청이나 대전시청 민원실로 여권 신청하러 가시고,
우리 구청 민원실에서도 여권 발급이 가능하게 된 걸 미처 몰라서 파리만 날리는 때였네요.
물론, 지금은 충남도청이 예산 홍성의 내포신도시로 이전해 갔으니,
구청 민원실에서 대기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 할 정도로 바쁩니다.
저보고도 여권발급 건수를 올리기 위해서 신청해 줬으면 할 때에,
저는 지금은 해외여행을 갈 일이 없으니 이 다음에 기회가 생길 때 여권 만들겠다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직장 퇴직을 얼마 안 남겨 놨고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겨서
그동안 못해왔던 국내외 여행을 다녀볼까 하네요.
그래서 2019년 1월에 베트남 다낭 가족여행을 계획한 거였는데,
갑자기 아들에게 여대생 여친이 생겼고,
어느덧 나이가 30대이다 보니 결혼을 염두에 둘 형편이데다,
이런저런 사정상 베트남을 남부지방, 중부지방, 북부지방으로 최소한 세 번은 가는 게 좋겠다 해서
우선은 제 아들이 여친과 베트남 남부인 호찌민( 구 사이공)과 봉따우 지역을 먼저 다녀온
다음에 저희부부도 함께 하기로 했네요.
그래서, 원래 예정했던 다낭은 두 번째 베트남 여행으로 가게 될 듯합니다.
다낭에서 봉따우로 첫 해외여행지가 바뀌면, ‘꿩 대신 닭이려나 아니면, 봉황 대신 닭이려나’?
저는 제 아들과 아들 여친이 좋은 여행을 다니고 알콩달콩 사랑을 만들어 갔으면 하고 응원하구요.
오늘은 12월 27일입니다.
며칠 안 남은 금년을 잘 마무리하시고
기대와 희망으로 새해 2019년을 맞으셔야죠.
힘내세요.
파이팅~!!!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