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구 정비·보관 천막창고 10여개 방치… 철거 시급
관광항인 강릉항에 어구들을 보관하는 창고가 있음에도 불구, 천막창고가 항내에 늘어서 관광지 미관을 해치고 있다.
옛 안목항인 강릉항은 강릉과 정동진을 잇는 유람선이 현재 운항중에 있으며 요트가 정박하는 마리나 시설이 갖춰지고 있어 관광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 여기에 강릉과 울릉도를 연결하는 여객선 출항이 연내에 이뤄질 전망이어서 강릉항은 관광항으로서의 기능이 강화돼 앞으로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강릉항 내에는 안목 어촌계 소속 어업인들이 출어에 필요한 어구를 정비하거나 보관하는 낡은 천막 창고 10여개가 그대로 방치돼 관광항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
더욱이 강릉시는 지난해 연말 어민들에게 어구를 보관하고 위판장까지 겸할 수 있도록 사업비 3억 3,000만원을 들여 보관 창고를 따로 설치했으나 천막형태의 창고를 이중으로 사용하고 있어 관광항으로서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관광항의 이미지에 맞고 어민들에게도 편리한 시설이 제공될 수 있도록 천막창고를 철거하고 새로운 형태의 비가림 시설 등이 갖춰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어업인들이 어구를 정비하는 공간이 필요해 천막창고를 사용하고 있으나 관광항의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당초 항내에 계획된 관광홍보관 대신 천막을 철거하고 비가림 시설로 갖추도록 강릉항 기본계획을 변경중에 있다”며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변경 승인이 확정되면 연내에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강릉항을 새롭게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님(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