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 나태주
누가 봐 주거나 말거나
커다란 입술
벌리고 피었다가 툭
떨어지는 어여쁜
슬픔의 입술을 본다.
그것도 비오는 이른 아침
마디 마디 또 일어서는
어리디 어린
슬픔의 누이들을 본다.
첫댓글 돌담에 핀 능소화가 화사합니다.~
'마디 마디 또 일어서는' 이래서 시가 좋은것 같습니다, 마음을 치는 짧은 한마디!
너무나 예쁜꽃그래서 슬프기도 한 꽃
첫댓글 돌담에 핀 능소화가 화사합니다.~
'마디 마디 또 일어서는'
이래서 시가 좋은것 같습니다, 마음을 치는 짧은 한마디!
너무나 예쁜꽃
그래서 슬프기도 한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