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스탠리 파크를 가로질러 라이온스 게이트 다리를 건너면, 우로는 노스 밴
쿠버 좌로는 웨스트 밴쿠버가 나온다. 좌측으로 운전대를 틀고 짧은 다리를 하나 건너면 웨스
트 밴쿠버의 관문이자 생활 중심지 역할을 하는 파크로얄(Park Royal) 지역이 나온다.
이 지역은 뒤로는 산이 솟아있고, 앞에는 바다가 펼쳐진 배산임수의 지형으로 노스쇼어 최대규
모의 쇼핑센터 파크로얄과 주변 아파트 및 신축되고 있는 고급 콘도 등으로 이루어진 웨스트
밴쿠버의 중심지이다.
노스 밴쿠버로 연결되는 마린 드라이브와 1번 고속도로로 통하는 테일러 웨이가 만나는 이곳은
다운타운과 인접해 이동성이 뛰어나면서도 바로 옆에 해변의 정취와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엠블사이드(Ambleside) 공원이 있어 주거조건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노스쇼어 최대의 쇼핑센터인 파크로얄센터는 북쪽과 남쪽의 몰과 빌리지 등 3개의 대형
쇼핑몰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고, 저녁 찬거리부터 최고급 부띠끄, 각종 레스토랑과 전문매장
까지 없는 것이 없어 주민들의 다양한 쇼핑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바로 옆에 펼쳐진 엠블사이드 공원은 해변을 중심으로 넓은 지역에 걸쳐 휴식, 레저, 운동을 즐
길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고, 바비큐 파티와 가족 피크닉 등에도 적합하다. 또한 해변가 산책
은 물론 여름에는 해수욕, 물때에 따른 바다낚시 등을 즐길 수 있어 웨스트 밴쿠버 주민 모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파크로얄 주거지의 터주대감이라고 할 수 있는 아파트 '파크로얄 타워'는 완공된 지 40년 가까
이 됐지만, 한번 입주한 사람이 좀처럼 나가지 않아 렌트 잡기가 쉽지 않으며 아미카(Amica)
등 이지역 콘도에는 토박이 노인층이 많이 살고 있다.
지역의 개발역사가 오래되어 신규 매물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이곳은 금년에 밀레니움 그룹
에서 개발하는 고품격 주거지 워터스 에지(Waters Edge)가 성공적으로 분양을 했으며, 주변
아파트와 주택들의 가격도 2~3년 전과 비교해 30~40% 이상 가파르게 상승했다.
교통 및 교육여건
파크로얄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출퇴근 시간의 교통 정체현상이다. 3차선 밖에
없는 라이온스 게이트 다리가 다운타운과 웨스트 밴쿠버의 교통량에 따라 가변차선제를 실시
하고 있지만, 차량이 많을 때나 사고가 발생한 날은 다리를 건너기가 쉽지 않다.
물론 테일러웨이로 조금만 올라가면 1번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타지역으로 이동은
쉬운 편이다. 파크로얄 지역의 학생들은 대부분 릿지뷰(Ridgeview), 홀리번(Hollyburn) 초등
학교와 시설이 훌륭한 센티널(Sentinal), 웨스트밴(West Vancouver) 세컨더리에 다니며, K-
12의 명문 사립학교 콜링우드(Collingwood)가 이지역을 명문학군으로 만들고 있다.
쇼핑 및 편의시설
초대형 쇼핑몰인 파크로얄 센터에는 퍼블릭 마켓과 백
화점식 가게, 전문매장, 스파, 보석, 다양한 의류점, 신
발, 스포츠 용품, 베이커리, 레스토랑 등이 모여 있으
며 아이들을 놀게 맡기고 쇼핑을 할 수 있는 게이토 핏
(Gator Pit)도 내부에 있다. 또한 바로 인근에 '피치&
퍼트' 18홀 미니 골프장과 골프 연습장, 볼링장, 잔디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 등이 있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피트니스 센터와 수영장 등도 가까이
있다.
부동산 가격동향
파크로얄 인근의 고층 아파트의 경우 화장실이 두개인 2베드는 40만 달러 대, 주택은 최하 60
만 달러 이상으로 지어진지 오래된 주거지도 바다가 보이면 가격이 70만 달러는 쉽게 넘어가
며, 전망 좋은 새집들은 1백만 달러가 넘는 곳이 많다.
내년 봄 완공 예정인 밀레니움 그룹의 워터스 에지는 캐필라노 강 옆 6번가와 클라이드 에비뉴
가 만나는 곳에 세워지는데, 4개동의 건물에 넓은 테라스와 베란다를 가진 현대식 개념의 고품
격 콘도가 들어서게 된다. 각 세대의 분양가는 전용면적과 전망에 따라 54만~2백85만달러 사
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