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신안 주말 대격돌
입력날짜 : 2007. 04.16. 00:00 4·25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인 무안·신안지역 국회의원 출마자들이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의 민주당 전략공천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이곳은 무소속 이재현 후보와 김 후보의 양강 구도 속에 한나라당 강성만 후도가 역대 최초로 두 자릿수 지지율 획득을 목표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공식선거전 시작 후 첫 주말 대전을 펼친 지난 14-15일 한나라당은 강재섭 대표와 한영 최고위원, 나경원 대변인, 박재완 비서실장 등 당 지도부가 대거 내려가 강 후보의 표밭 갈이를 도왔다. 지원 유세에 나선 강 대표는 한나라당의 '불모지'인 무안·신안에서 한나라당 후보의 여론지지율이 역대 최초로 두자릿수에 오른데 대해 고무된 듯, "이번 선거는 과거회귀 세력과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세력의 승부인 만큼 호남의 용서를 바탕으로 승리하려 한다"며 강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이낙연 의원과 동교동계인 열린우리당 배기선 의원을 비롯한 현역의원들을 동원, 범여권의 선거공조 체제를 과시했다. 특히 민주당은 김 후보측에 부정적이었던 지역 여론이 우세쪽으로 돌아섰다고 판단, 상승 분위기를 살려나가는 데 주력했다. 김 후보는 14일 오전 무안읍 장터유세를 시작으로 해제면 면민의 날 행사, 신안군 지도초교 및 임자청년회 체육행사장을 잇따라 방문해 "아버지(DJ)의 아들이자 동지로 민주화와 정권교체에 온몸을 바쳤다"며 "지역발전과 민주평화세력 대통합에 앞장서겠다"고 호소했다. 무소속 이 후보는 양대 정당의 화력지원에 맞서 무안읍 장터유세를 시작으로 청계면과 몽탄면 등을 돌며 "김 후보에 대한 민주당의 전략공천은 세습정치"라고 비난하며 "지역민과 함께 해온 참 일꾼이 국회의원이 돼야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밖에 무소속의 강성현·박세준·서용석·유경일 후보도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다니며 한 표를 당부했다. 한편 광주 남구와 나주에 출마한 광역후보와 광주 서구, 남구, 여수, 순천 등의 기초의원 후보들도 득표활동에 분주한 주말을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