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이 카페를 알고난 사실만으로도 너무 감사드려요..^^
현재 26살, 미혼이구요...얼마전 갑상선암으로 보이니 수술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지방인데 회사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 받다가 오른쪽에 0.7cm의 결절이 발견 되었고
이쪽 대학병원에 건강검진 결과물과 CD가져갔습니다.
갑상선 기능검사 수치도 정상범위에서 벗어난 수치가 있었지만 초음파 상으로는
예후가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하셨어요. 그렇지만 수치도 이상이 있고
0.5cm이상의 결절이 있으니 정확하게 다시 혈액검사, 세침검사 하자고 하셨어요.
항진증도 있고 초음파와 조직검사 결과 수술을 해야 하는 걸로 말씀하셨어요.
아직 어리고 미혼인데다가 일단은 결절이 딱 하나만 보이니 한쪽만 절제 하고
한쪽은 남기면 약 안먹고도 일상생활 하는데 문제 없어 보인다고
외과 진료 예약해서 수술 스케쥴 잡으라고 하셨어요.
서울대 병원으로 가려고 예약 해 두었고, 이쪽 대학병원에 진료의뢰서와 세침검사 결과
받으러 갈 예정입니다.
근데 문제는 지금 제가 이직 준비중이고, 수술까지 5,6개월 이상은 기다려야 할텐데..
얼른 취업도 해야 하고 수술해야 하는 상황이 답답하기만 한데요,
제가 예악한 서울대 병원에서는 로봇수술도 하신다던데 비용, 미용보다도
얼른 수술해서 좋은 직장에 다니고 싶은데
일단은 교수님 직접 뵙고 상의 드리는 것이 옳지만 병원 가기전에 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
로봇수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일반 수술의 경우
정말 딱 하나만 있다면 결절이 있는 오른쪽만 수술하는게 낫겠죠??
건강검진 때 유방 X레이 찍었는데 치밀형이라며 검진 당시 이상 소견은 없었지만
정기적으로 검사 받으라고 하셨는데 이런경우도 로봇수술 가능할까요?
서울대 병원에서 갑상선암 로봇수술 받으신 분들 그리고 일반수술 받으신 분들
수술까지 얼마나 대기 하셨었는지 답변 부탁 드립니다..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정말 그래도 불행중 다행이었네요...답변 감사드립니다..~~^^ 죄송하지만 하나 더 여쭤볼게요...일반 수술 하시는 분들과 입원 기간도 비슷 한가요??
수술방법만 다를뿐이지 입원기간은 같아요.
그 병원이 서울대 병원인가요? 제 여친도 서울대 병원에 예약을 해둔 상태인데...서울대는 전절제를 원칙으로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걱정입니다. 아직 젊디젊은 나이인데, 전절제라면 너무 속 상할 거 같아요.ㅠ
제가 서울대 병원에서 했어요..사이즈는 0.5미만였지만 전절제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너무 젊다고 전절제 하자고 하시더만요.
답답하고 마음도 불편하시겠어요...저도 0.6이라 반절제도 될 것 같다고 하셨는데 수술해보니 임파 전이가 있어서 전절제했어요
암이라 수술해야한다는 얘기듣고 수술날까지 정말 마음이 안좋더라구요..저는 수술해야한다고 날잡고 한달만에 로봇수술했습니다.
상처부위 거의 없구요..지금은 조금 피곤한거말곤 잘 지내고 있습니다..힘내시고 잘 선택하셔서 수술 잘 받으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항진증 때문인지 수술 전인데도 늘 피곤하네요..ㅠㅠ 혹시 수술 언제쯤 받으셨는지요...
수술한지 40여일 되었네요
로봇으로도 전절제가 가능하군요...몰랐습니다
네....저도 새로운 정보를 하나 얻었어요...
저는 6월2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로봇수술로 전절제 했습니다. 생검 결과 확실한 암세포가 2개(왼), 매우 의심되는 암세포가 1개(오)였습니다. 처음 세침했을때는 양쪽에 암세포가 1개씩 있는 것으로 나왔었거든요. 다행히 전이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로봇수술이 가능했구요. 아산병원은 병원 자체 분위기가 로봇수술을 꺼리는 분위기고, 신촌 세브란스는 의사쌤에 성향에 따라 달라지더군요. 결국 삼성서울을 선택했는데요, 이렇게 3병원을 돌아다니느라, 3개월이 훌쩍 가서, 많이 기다렸다는 생각을 할 틈도 없이 6월27일이 되어, 로봇수술 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초조해집니다.
서울대 병원은 외래진료가 1달 반정도, 로봇수술은 2달 정도 걸리는 거 같아요. 외래진료 예약하면서 로봇수술도 예약했어요. 로봇수술은 대기자가 적어 상당히 빨리 할 수 있습니다. (2달 이내) 힘내세요!
동네병원에서 0.5미만결절이라고 발견된게 8월이고요. 바로 서울대병원으로 가서 생검하고 수술이 결정된건 10월입니다. 수술은 올해 5월에 했고요. 그러니 7개월 기다린 거지요..전절제했고요...서울대 병원이 오래 기다리긴 하지만 믿음이 가서..저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음... 재발을 생각해서 전절제를 고려해봐야겠네요...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부담때문에 반절제를 할 수 있으면 하려고 했었는데...
수술하면서 상황이 또 달라진다고 하니.....참, 그렇네요.. 3일 뒤에 수술인데...
여러상황들이 겹쳐 마음고생이 많으실 것 같아요..다 잘 될겁니다..
다들 소중한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조직검사 결과 들고 월요일에 서울대 병원 다녀왔어요... 이미 암진단 다 받았구요... 3월 중순에 정밀검사 하고 빠르면 4월 초에 고전수술 예정입니다. 그 전에 제 사정이 이러이러 하니 다른 병원가서 수술받거나 감기 때문에 수술 연기하는 환자 대신에 자리 비면 연락 달라고 부탁은 드려놨는데 거의 날짜대로 할 것 같아요...;; 처음 외래 예약 할때는 8개월 걸린다고 했는데 내년에 교수님께서 수술을 좀 더 많이 하시겠다고 하시면 더 많이 앞당겨 질 수도 있대요...^^;; 다들 힘이 되는 말씀들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얼른 나아서 저도 뭔가 도움이 되는 말씀 전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