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가예요^^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ㅜ ㅜ'
그동안 저와 함께 해 온 컴퓨터가 저세상으로 가버렸어요.
이제 새로운 컴퓨터가 도착해서
마음껏 글을 올릴 수 있게 되었어요. ㅋㅋ
2월이 되고 나서 날씨가 오히려 더 추워졌다 느꼈었는데
벌써 2월도 거의 다 지나가고 추위도 물러나서 봄이 가까이 온 거 같아요.
오랜만에 포스팅 할 음식은
겨울이 가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얼큰하고 칼칼하고 뜨끈한 알탕이예요.
며칠전에 원주에 다녀왔답니다.
작은아빠, 삼촌, 동생 2호와 함께
간단히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해서 들른 곳이 바로
까치둥지라는 알탕전문 식당이었어요. ㅋ ㅋ
원주에 아는 사람만 안다는 맛집이라는데 저는 처음 가 보았네요.
사진 보이세요?
오동통한 알과 곤이,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큰 기대없이 들어갔는데 너무 맛있게 먹고 나왔어요.
같이 가지 못한 동생 1호가
꽃게탕과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게 바로 요 알탕이거든요.
오랜만에 같이 저녁을 먹을 시간이 나서 먹고 싶은 걸
물어봤더니 아니나다를까 알탕이 먹고 싶다네요. ㅋㅋ
그래서 오늘은 까치둥지를 아주 살짝 따라한 진가표 알탕을 소개합니다.
먼저 재료를 준비할게요.
재료: 알 2팩, 곤이 1팩, 두부 한 모, 바지락 1봉지,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쑥갓, 청양고추, 육수 (무, 다시마)
양념 (고춧가루 3큰술, 고추장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멸치액젓 1큰술, 육수 2큰술, 후추 약간),
새우젓 1큰술, 소금 약간
자자, 그럼 이제 맛있는 알탕을 만들어 봅시다.
1. 무와 다시마, 소금을 넣고 육수를 끓이세요.
2. 재료를 손질합시다.
2-1. 알과 곤이는 소금을 살살 뿌려서 깨끗이 씻어둡니다.
2-2 . 두부와 채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비합니다.
2-3. 양념 (고춧가루 3큰술, 고추장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멸치액젓 1큰술, 육수 2큰술, 후추 약간)을 잘 섞어둡니다.
*알탕, 매운탕 등 여러가지에 쓰이는 양념이예요. 미리 만들어 두면 유용하답니다. ㅋ ㅋ
3. 육수가 끓으면 알에 소주 1큰술과 뜨거운 육수를 부어 살짝 데쳐줍니다.
*까치둥지 알탕을 보니까 알이 익혀 나오더라고요. 한 번 따라해봤어요.
4. 냄비 바닥에 적당히 익은 무와 두부를 깔고 그 위에 알, 곤이, 바지락, 채소를 보기 좋게 올려주세요.
5. 알이 잠길 정도로 육수를 붓고 양념을 넣고 끓입니다.
6. 알탕이 끓으면 새우젓이나 소금으로 부족한 간을 해주고 청양고추를 하나 썰어넣어요. ㅋㅋ
*무와 알을 미리 익혀서 오래 끓이지 않아도 괜찮답니다.
보글보글 벌써 알탕 완성이예요.
육수가 좀 많은 편이지만 나름 까치둥지 비주얼과 비슷하지 않나요? ㅋㅋ
알이 가득한 알탕이 완성되었네요.
알을 두 팩이나 넣었더니 밖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푸짐하게 만들어졌어요. ㅋㅋ
저 통통한 알이 보이시나요?
국물도 너무너무 시원해요.
오늘도 이슬이가 생각나네요. ㅜㅡㅜ
오랜만에 포스팅이라 기분이 새롭네요.
겨울이 끝나기 전에 시원하고 얼큰한 알탕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