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hting Girls(!)
[윤성빈 번외편]
'가장 소중했던 사람...그리고....'
※07편※
역시나...
저러는데 어떻게 내가 미루를 떠날수가 있겠어..
내가 걱정되서 안절부절 못하는 미루를...
내가 늦게오면 언제 올지도 모르면서 대문앞에서 날 기다리는 미루를...
몇시간동안이나 무서우면서도 날 기다리는 미루를...
어떻게 헤어지자는 말을 꺼내겠어..
벌써 한시간 째다.
나도지금 여기 골목길 구석에서 나를 기다리는 미루를 보고있는게 1시간째다.
도데체 언제까지 저러고 있을는지..
아무래도 내가 가야 미루도 들어 갈 것 같다.
"너.. 여기서 머해......"-성빈
결국 난 미루에게로 다가갔고
미루가 나를 보더니 갑자기 내 품에 안긴다.
이럴수록 널 보내기가 힘들잖아.. 이렇게 계속 안아주고 싶은 넌데...
"이러지마....."-성빈
일부러 냉기서린 목소리로 말을했다.
미루한테 상처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라고 하지 않으면 보내기가 힘들어 질것같다.
미루가 내가 아닌 것 같단다.. 훗..
맞어.. 나 지금 윤성빈이 아니야.. 지금은 아주 나쁜놈이라고 생각해..
내 앞에서 안절부절 못하는게 꼭 머마려운 강아지같다..
너무 귀여워서 나도모르게 안아버릴뻔 했다.
"그래?.. 안좋은일.. 있어나부네..
그래..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머..^-^
너희집에 갈꺼야? 들어갈래?? 그래.. 그럼 그냥 들어가자..^-^*"-미루
"할말................................있어.........."-성빈
들어 가려는 미루를 붙잡았다.
왠지 불안해 하는 미루의 모습..
나도 불안해 죽겠다.
내가 이런말 한다고 영영 나를 떠나가 버리는 것은 아닌지...
지금도 힘든데 그럼 난 더욱더 힘들텐데..
아니.. 니가더 힘든가..............
"우리 헤어 지자. 너 나 몰랐었다고 생각해.. 아니 그게 힘들겠지만...
그래도 그래줘"-성빈
드디어 헤어지자고 말을 했다.
하~ 계속 미루를 보고있질 못하겠다.
계속 보고있으면 눈물을 흘리는 미루 때문에 나마저도 눈물이 흘러 버릴 것 같으니깐..
난 진심이라고.... 그리고 부산에서 재미있게 놀다가라는 아주 잔인한말을
해주고 그 자리에서 뒤돌아 섰다.
"미루야!!! 최미루!! 정신 좀 차려!!!"-???
그때 어떤 남자목소리가 들리고 돌아보니 현성이형이 서있었다.
아니.. 이미 미루에게로 달려가는 중이었다.
"야.. 너 지금 머하는 거냐?
미루 지금 쓰러졌잖아.. 그런데 안잡아주고 머하는 거냐고!!"-현성
"형이........... 좀 잡아 주세요...."-성빈
"머? 이새끼야.. 너 지금 말 다했어?
나 너라서 미루 양보했다. 니가 잘 해줄 것 같아서 너 믿고 미루 양보해 줬다.
그런데 머? 나보고 미루 잡아 줘라고? 그거 무슨 뜻인데? 지금 내가 생각하는거 맞는거냐?"-현성
"네.. 아마도 맞을 꺼에요..
그럼 형이 저대신 미루 잘 보살펴 주세요..
미루.. 볼때는 밝고 명랑한 얘같지만 눈물도 많은 얘에요..
형이 미루 눈에 눈물안나게 잘 해주세요.. 저는 자격미달인가봐요.. 그럼 가볼께요^-^"-성빈
그 자리에서 뒤돌아 걸어갔다.
눈에선 눈물이 흐르지만 지금 후회해봤자 아무소용 없는데...
"야!! 윤성빈! 이새끼야 거기 안서?!!!"-현성
현성이형의 부름에도 그냥 돌아보지도 않고 계속 앞만보며 걸었다.
그러다 문득 아까 쓰러진 미루가 생각나 발걸음을 멈추고 숨어서 지켜 보았다.
현성이형이 쓰러진 미루를 들쳐엎는데 나도모르게 거기로 뛰어 갈뻔했다.
그때 미루가 깨고 울기 시작한다..
울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니가울면 나도.. 나도 슬퍼 지는데.........
그러곤 현성이형이 등에엎힌 미루를 달래며 집으로 걸어간다.
그렇게 매일매일 보고싶은 미루는 나에게서 멀어져 간다.
난 계속걸어갔다.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있는 건지도 모른채 계속...
그러다 발길이 닿은곳..
내가 자주가는 호프집... 술 고래....
술 고래에 들어가서 술을 시키고 앉아 있었다.
여기저기서 기집년들이 쳐다보고 찍접거려 오지만
오늘은 그런거조차 화내는게 귀찮아 그대로 있었다.
술이 많이취해 갈때쯤.....
"야! 너 거기 비켜..
니가 거기가 어디라고 있는거야?
거기는 인제부터 내자리야.. 비키라구 이년아!"
머야.. 또 어떤 년이야.....
난 고개를 들어 쳐다 보았다.
씨발.. 술맛 떨어진다. 기연이 저년이 왜.. 어떻게 여길 와있는거야..
"성빈아~ 왜혼자서 술먹고 있어?
나 서한오빠한테 들었어~ 너 나랑 사귈꺼라며?^-^*"-기연
"꺼져.. 지금은 니얼굴 보고싶지 않다."-성빈
"아니... 그럼 나 그냥 가만히 앉아 있을게...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여기 앉아 있을께...."-기연
그래.. 미루랑 다 끝났다.
지금 이년이랑 있는거 미루가 본다고해서 큰일날 일도 없고..
그래서난 그냥 놔뒀다.
큭.. 정말 아무말도 안하고 꼼짝도 안하고 있네..
이왕 이렇게된거 이년이랑 잘해봐야지 어쩌겠냐..
서한선배가 그렇게 부탁도 해줬는데... 이미다 엎질러진 물인데.......
"머 하고싶은거 있냐?"-성빈
"어?"-기연
"어디 가고싶은 데라고 있냐고.."-성빈
"아.. 저기.. 어..... 그러니까........."-기연
"뜸들이지말고 빨리말해.. 맘바뀌기 전에"-성빈
"그래! 놀이동산. 놀이동산가자..
그럼 내일 가는거야?"-기연
"아니.. 내일안가.. 몇일후에 갈꺼야.
나 오늘 쓰러질때까지 술 먹을꺼다.
오늘은 한번 끝까지 가볼꺼다.. 그러니까 내일 못가........"-성빈
"................그...래.................."-기연
마지막말에 기연이 기지배도 힘이 없던 것 같기도 하지만 내가 지금 그런거 따지고 있을때가 아니다.
아까 현성이형의 등에 엎혀가면서 울고있는 미루 모습이 자꾸 떠오른다.
떠오를 때마나 내입으론 술이 계속해서 들어가고 있고
기연이 기지배는 걱정스런 눈빛으로 쳐다본다.
씨발.. 너말고.. 미루의 걱정을 받고싶단말이야..
젠장.. 욕밖에 나오질 않는다.......
다음날....
나에게 전화가 한통 걸려왔다.
혜성이었다. 지금 혜성이 전화도 받고싶지 않았지만 미루가 병원에 입원해 있단다.
그길로 난 전날밤에한 과음 때문에 머리가 아픈것도 다 잊어 버리고
병원으로 뛰어가고 있다.
미루 병실앞...
이 문만 열면 미루가 있다.
하지만 섣불리 용기를 내지 못하겠다.
내가 무슨 자격으로..... 어제 그렇게 미루를 차버렸으면서.....
"미루야.."-현성
"응?"-미루
"정말 나는 안되겠어..??"-현성
난 내가 이 병원에 왜 왔는지 나 자신을 한심해하며 뒤돌아설때였다.
병실안에서 미루와 현성이형의 목소리가 들린다.
현성이형이 미루한테 고백을 하는 것 같다.
훗.. 이러면 내가더 슬프잖아...
나만 계속 바라봐 주길바랬는데.... 그런 내 욕심 이었나..
그래.. 현성이형이더 잘해줄꺼야..
행복...........해라.............. 내가 해줄수 있는건 이거밖에 없는 것 같다.
바로 문만열면 미루를 볼수있는데 난 다시 집으로 갔다.
안되겠다..
그냥 내일 당장 그 기지배랑같이 놀이공원 가야겠다.
이렇게 시간 끌고 있을수록 더 힘들어진다.
그 기지배한텐 미안하지만 그 애라도 옆에끼고 미루를 잊어야지.....
오늘 그 기지배랑.... 아니 이제부턴 그냥 이름을 불러야겠다.
기연이랑 놀이공원을 가기로 한 날이다.
부산에는 놀이공원이 없고 또 통도환타지아에 가자니 지금 시간이 늦어서
그냥 김해에 있는 자유공원으로 가기로 했다.
이것저것 타고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난 잠시동안 내 눈을 의심해야만 했다.
그토록 보고싶은 미루가 내 눈앞에 있는 것이다.
미루도 나를 보았는지 이쪽으로 점점 다가오기 시작한다.
아도 계속 쳐다보고 있다가 이러면 안된다는걸 알고
기연이한테 일부러 말을 걸었다.
맘에도 없는말..... 오늘 정말 이쁘다는말.........
사실 미루한테 해주고 싶었지만 미루 대신 이었다....
미안하다................... 그러니까 나 좋아하지 마라기연아.....
난 내 맘속에 미루밖에 없다...
.......
........
.....
...........
..
바보같죠 ..
이렇게 아파할거면서 ..
이렇게 혼자 그리워 할거면서 ..
왜 헤어짐을 말했는지 ..
이렇게 후회할거면서 ..
그대 내게 .. 다시 웃으며 돌아와줄까요 ..
어느순간 부터 엇갈려 버린 우리 ..
어떻게 해야 ..
그대와 나의 엇갈린 오해를 풀수 있을까요 ..
이대로 ..
끝은 .. 아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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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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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hting Girls(!)▒[윤성빈 번외편 : '가장 소중했던 사람...그리고....'-⑦]
자미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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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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