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 입회 70·50·25주년 감사미사… 서원 갱신식도
소외된 이 섬겨온 봉헌의 삶 기념
발행일2018-06-17
[제3099호, 2면]
6월 2일 수원 평화의 모후원에서 열린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 입회 70·50·25주년 감사미사 중 수도자들이 축하케이크의 불을 끄고 있다.
가난한 어르신 섬김을 유일한 사도직으로 삼는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Little Sisters of the Poor)가 6월 2일 수원 평화의 모후원에서 첫 서원식을 비롯해 입회 70·50·25주년을 맞이한 5명의 수도자를 위한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감사미사는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미사 중에는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과 원죄 없으신 성모 마리아께 ‘정결·가난·순명·환대’를 충실히 지킬 것을 서약하는 ‘서원 갱신식’도 열렸다. 또 미사 후 축하잔치에서는 율동과 콩트 등 수도자들이 꾸민 공연이 마련됐다.
이성효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 명칭은 형식상 소유격을 갖췄지만 그 활동 내용을 보면 ‘가난한 이들을 위한 작은 자매회’라는 목적격이 더 합당할 듯하다”면서 “여러분은 가난한 이들이 품위 있게 살고 아무도 배척당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교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평화의 모후원 원장 이상옥 수녀는 “저희 작은 자매들이 주님의 사랑받는 여종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와 헌신으로 도와주시는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저희가 기쁜 봉헌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는 성녀 요안나 유간이 프랑스 중서부 투르에서 설립, 가장 작은 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스스로 작아지는 것을 영성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는 한국에서 ‘평화의 모후원’을 비롯해 ‘쟌 쥬강의 집’, ‘성 요셉 동산’, ‘예수 마음의 집’ 등 네 곳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031-241-1466 평화의 모후원, www.lspkorea.com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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