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진가예요.
너무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거 같아요.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시죠??
너무 정신없이 바빠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네요.
명절도 지나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벌써 1월이 다 지나갔네요. ㅜ ㅜ*
새해에는 매일 레시피를 하나씩 올리려고 했는데
흑흑 작심삼일도 못했네요. ㅜ ㅜ* 사실 집에서 밥도 별로 못해먹었어요.
이제부터라도 맛있는 거 많이 만들어서 소개해드릴게요.
자아, 그럼 제가 오랜만에 소개해드릴 요리는 바로바로 닭발이랍니다.
닭발 모양이 좀 징그럽다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닭발을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 그 모양이 하나도 징그럽지 않고, 오히려 너무 맛있게 보여요.
사실 닭발은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저의 추억의 음식이예요.
동생들이랑 비닐장갑 끼고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엄마는 대체 왜 어린 저희에게 닭발을 만들어주셨던 걸까요?
뭐 어쨌든 너무 맛있었으니까 시작은 어떻든 상관없답니다.ㅋㅋ
닭발을 좋아해서 가끔 배달시켜 먹는데요.
무뼈 닭발, 꼬들꼬들하게 숯불에 구운 것, 아주 매운 것이 대부분이예요.
맛있기는 한데 제가 좋아하는 닭발은 조금 다른 것이예요. ㅋ ㅋ'
저희엄마가 해주신던 닭발은요.
국물이 자작하고 닭발이 푸욱 익어서 입안에 넣으면 살이 쏘옥 나오는 그런 닭발이예요.ㅋㅋ
자, 그럼 이제 재료를 준비해볼까요?
닭발 1kg(시장에서 오천원에 사왔어요), 다진마늘, 건고추 2개, 소주 반컵
양념-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5큰술, 간장 반컵, 요리당 2큰술, 다진마늘 2큰술, 양파 1/4개, 청양고추 2개
맛있는 닭발을 만들어 보아요!!
1. 닭발은 물에 담가 핏물을 빼주시고 밀가루와 굵은 소금으로 박박 씻어주세요.
` 저는 시장에서 아주 깨끗하게 손질된 것을 사와서 별로 손질할 게 없더라고요.
2. 닭발에 건고추, 마늘, 소주 반컵을 넣고 한번 삶아주세요. 중간중간 나오는 거품은 건져내주세요.
` 통마늘을 넣으면 좋은데 동생 1호가 전부 다져놔서 다진마늘을 두 큰술 넣었어요.
3. 양념은 미리 만들어 둡니다.
청양고추 2개. 양파 1/4개, 간장 반컵을 넣고 한 번 갈아주세요.
거기에 나머지 양념(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5큰술, 요리당 2큰술, 다진마늘 2큰술)을 잘 섞으세요.
` 매운맛과 단맛은 입맛에 맞게 조절하세요 ^^. 저는 매운 걸 아주 좋아하는 편이라 ㅋ ㅋ
4. 닭발이 삶아지면 육수를 조금 남겨놓고 닭발을 찬물에 한 번 씻어주세요.
` 그래야 닭발이 쫄깃해진답니다 ^^.
5. 닭발과 양념을 잘 버무리고 닭발이 잠길 정도로 육수를 부어서 끓여주세요.
` 지금 상태에서 숯불에 구워드셔도 맛있을 거 같아요. ㅋㅋ
6. 냄비뚜껑 덮고 중불로 30분정도 끓여주세요.
` 저는 입안에 넣으면 뼈와 살이 쏘옥 분리될 정도로 푹 익는 걸 좋아해서 좀 오래 끓였어요.
7. 흐아, 사진만 봐도 침이 고이네요.
` 너무 너무 맛있게 보이죠?
자! 드디어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닭발이 완성됐어요.
이번에도 역시 이슬이를 부르는 맛이예요.
혀가 얼얼하게 매운 닭발엔 역시 계란찜이죠?
이제 닭발을 거의 다 드셨다면
아직 닭발 국물을 넉넉하게 남아있지요?
그냥 떠 먹어도 맛있지만 맛있게 먹는 또다른 방법이 있답니다.
닭사리와 볶음밥이예요.
우동면을 그대로 닭발 국물에 투하하면 닭사리 완성이지요. ㅋㅋ
김이랑 밥만 넣어도 너무 맛있는 볶음밥이 된답니다.
` 사진을 보고 있으려니까 자꾸만 또 먹고 싶어지네요.
매콤한 닭발과 계란찜,
닭사리, 볶음밥까지 한번에 3가지 코스가 가능한 국물 닭발 정말 너무 너무 맛있어요.
겨울이 점점 더 깊어가고 있어요.
오늘 저녁엔 밖에 나가시지 마시고
국물이 넉넉한 닭발에 이슬이 한 잔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