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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스포츠 게시판 태사자와 감녕, 주태와 장흠, 서성과 정봉.
Louis Gehrig 추천 0 조회 975 08.02.28 23:39 댓글 1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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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2.29 00:08

    첫댓글 조조가 태사자에게 보낸 당귀(當歸)에는 아마도 "나의 진영에 귀의하는 게 어떻겠소?"라는 중의적인 의도가 내포되어 있는게 아닐까합니다. 천하의 명사기도 했고 강동 출신이 아닌 북방 사람이기에 조조 역시 그를 자기 편으로 회유해 볼 욕심이 생겼겠죠. 태사자의 인품을 고려해서 구구절절한 편지 대신 당귀라는 상징물로 대신한 조조의 처사 역시 참 쿨하구요. 태사자는 다른 오나라 장수들과 달리 유요, 사섭같은 당대의 군웅들과 함께 입전되어 있는데요, 천하 제일의 협객으로 그의 열전 내용도 오나라에 귀의하기 전의 무용담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오나라에서 오래 활약하지 못하고 단명했던 점때문에 인물의 성격상 따로 분류된

  • 08.02.29 00:15

    듯 합니다. 당시 그의 행적들은 춘추전국시대 수많은 사람들의 무용담에 오르던 여러 협객들의 고사를 많이 떠오르게 하며 단순한 무장 이상의 역사적 비중을 지닌 인물이죠. 장흠의 경우는 워낙에 수전에 능했기에 오나라에서 중임되었으며 다소 건달 기질이 넘치는 오나라 무장들 중에서(감녕, 반장이 대표적...) 참 신사적인 풍모를 풍기는 대인배였죠. 오나라 무장들은 위나 촉처럼 딱 이렇다할 임팩트는 적으면서도 다들 뚜렷한 개성이 넘친다는 점이 특색인데요, 오나라의 구조적 특징상 이들은 스스로의 단독 부대를 꾸리며 전선에서 활약했기에 그런 점이 더욱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상관의 통제하에 철저하게 움직이는 FM 군인보다

  • 08.02.29 00:17

    실력을 바탕으로 이리저리 고용된 용병 군인들이 영화에서 봐도 더욱 개성있는 괴짜들로 묘사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봐도 좋겠네요.

  • 작성자 08.02.29 00:21

    허슬님 말씀처럼 본래 함에 봉하는 물건의 경우 그 사물의 이름에 쓰인 한문으로 내용을 전달합니다. 당귀의 귀가 귀의하다의 귀와 한문이 같지요. 저는 본래 의도와 다르게 인물형에 맞게 해석해 적었습니다.

  • 08.02.29 00:12

    첫번째 태사자의 일화에서 적장의 손을 맞춘 것은 엄백호와 싸울 때는 확실하지만 엄백호는 아니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집에 있는 황석영의 삼국지 찾아보니 그냥 엄백호의 부하장수라고만 나오는군요...아무튼 태사자는 정말 용맹하고 신의 있는 남자다운 장수였던것 같습니다. 소패왕 손책과의 일화, 북해에서의 일화 등을 볼 때 용맹으로는 관우 장비에 버금가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합니다. 정봉은 좋은 장수였지만 한나라의 대장군으로 군의 전권을 잡고 있을 장수는 아니였죠... 군의 일부를 맡고 선봉을 맞아 싸우는데에는 뛰어난 장수이지만 대군을 이끌고 한군의 장으로서는 부족한 장수였던 것 같습니다.

  • 08.02.29 00:12

    개인적으론 촉의 요화와 비슷한 장수가 아닐까싶네요.

  • 08.02.29 00:23

    정봉은 삼국연의에서 너무 빨리 출연하는 바람에 요화와 비스무레한 이미지가 되버렸는데요 실제 그는 연의에서 단짝 친구로 나오는 서성보다도 한창 후배의 장수입니다. 연의에서는 적벽대전부터 나오는데 그때로 나이를 고증해보면 10대 후반 무렵이죠. 오나라에 10대때부터 활약한 장수들이 아예 없는 건 아니나 정봉전을 봐도 이전 시기의 활약에 대한 언급이 적고 오나라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언급되고 있으니 연의에서 정봉을 서성과 나란히 언급하는 건 다소 핀트가 안맞습니다. 뭐 시기를 잘 타서 크게 출세했고 그 출세 때문에 결국 자손들이 몰락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오나라 후반기에 군권을 장악했던 인물이죠. 이전 오나라의 도독

  • 08.02.29 00:24

    들과 비교해보면 국량이나 재주가 조금 부족한 편이긴 했지만 그래도 많이 과소평가된 인물은 맞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주 활약 무대가 너무 후반기다보니...

  • 작성자 08.02.29 00:34

    실제로 아흔살까지 살아 오나라 멸망 10년 전까지 수명을 유지했던 장수가 있긴 하죠.

  • 08.02.29 00:44

    연의에서 서성과 정봉이 세트로 나와서 그렇지 사실 서성과 정봉은 아예 연배가 다른 장수이죠...저도 연의만 봤을 때는 같은 연배인 줄 알았는데 삼국지 게임을 하면서 출생연도를 보고 정봉이 한참 뒷 연배라는 걸 알고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제가 정봉을 요화에 비교한 것은 얇고 길게 가서 그런게 아니라 총대장의 명령에 따르는 한군의 장수나 선봉으로는 훌륭하지만 전군의 장수, 한나라의 대장군으로는 능력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삼국시대 후기에 촉과 오의 장수 부족 덕분에 자신의 능력보다는 높은 자리에 오른 점 때문에 비교했습니다.

  • 08.02.29 01:17

    오나라에서 장수한 인물로 여대 말고 또 누가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오나라 멸망 10년전까지면 270년까지 산 셈인데...

  • 작성자 08.02.29 01:34

    정봉이랑 여대를 제가 멋대로 합쳤었네요. 답변해드릴려고 찾다보니까 정봉의 사망연도아 여대의 나이를 섞어서 가상인물을 만든 거라는 생각이 확 왔습니다. -_-'' 죄송합니다. 정확히 알릴려고 쓰는 글인데 헛소리를 썼네요.

  • 08.02.29 04:21

    아, 아닙니다. 헷갈릴 수도 있죠...^^;

  • 08.02.29 01:33

    감녕은 정말 소규모 전투에선 절대 지지 않을듯 일화중 가장 재밌습니다.. 정찰나온 손견을 오의 정찰병인줄 알고 죽였다는 설이나.. 황조를 추격해온 능조,능통,여몽을 상대로 싸워 능조를 죽인고 남은 두장수가 후퇴한 일이나.. 합비에서 장료의 100기병에 기습을 당하자 100보병으로 위의 명마100기를 약탈한 일화.. 관우는 무신 감녕은 투신..

  • 08.02.29 04:32

    손견을 감녕이 죽였다는 설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손견이 죽은 해(193년)에 감녕은 유언의 부하로 서촉에 있었으며, 194년 유언이 사망하고 그의 아들 유장이 뒤를 잇자 반란을 일으켰다가 패해서 형주로 달아났다는 기록이 유언전 주석에 있죠. 그 주석에 나온 감녕이란 인물의 행적을 따져보면 우리가 알고있는 감녕이 확실합니다. 즉 손견 사망시 서촉에 있었던 감녕이 그를 쏘아 죽일 순 없는 노릇이죠. 손견전의 기록에도 황조의 부하들에게 저격당해 죽은 것으로 나올 뿐입니다.

  • 08.02.29 10:08

    여몽에대해서도 좀 써주세요

  • 근데 얘네들도 오호대장군 급은 아니지 않나요?? 무용실력등등이...물론 오나라에서의 지휘는 막강했지만......

  • 작성자 08.03.01 00:21

    촉한은 소수정예고 오나라는 평준화라는 인식이 있는데, 대체로 소설에서 생긴 이미지에 불과합니다. 촉이 사람들중 핵심전력들은 유비가 개인적으로 거둔 인맥이고 오랜시간 경영하면서 유비에게 쓰인 사람들이라 몇명에게 집중적으로 공적이 몰려 있습니다. 이런 역사적 사실들이 소설의 가공을 거치면서 심화된거죠. 물론 관우와 장비가 당대의 으뜸가는 용맹으로 유명했지만, 관우가 안량의 목을 따내기 이전부터 태사자의 명성은 전국에 드높았습니다. 진수의 평에는 조운과 황충등이 옛적 관영과 하후영의 무리와 같다고 적었는데, 주태나 감녕등도 같은 범주의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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