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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올렸다가 회사 사정으로 중간까지 밖에 못 올리고 지웠는데
전체 완성본으로 다시 올립니다.
(네이버-다음 간에 이미지 링크 좀 잘 됐으면...)
슈퍼볼 경기 분석은 아니고....라이트 팬들을 위한
관전 포인트 소개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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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 있으면 드디어 대망의 슈퍼볼 52가 열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얼마전 호주 오픈에서 분전한 정현 선수와
이제 코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 올림픽이 화제입니다만,
미국에서는 온통 슈퍼볼 이야기 뿐이죠.
일단, 슈퍼볼의 일정과 중계를 확인해보겠습니다.
< 미국 기준 >
* 일자 : 2월4일(일)
* 시간 : 06:30 pm
* 중계 : NBC
< 한국 기준 >
* 일자 : 2월5일(월)
* 시간 : 08:30 am
* 중계 : MBC Sports+
NFL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인 탐 브래디와
역시 최고의 명장으로 손꼽히는 빌 벨리칙이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언더독으로서 2경기 연속 업셋의 힘을 보여주며 팀 창단 후
최초의 슈퍼볼 우승을 노리는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맞붙습니다.
** 두 팀은 2005년 슈퍼볼에서 맞붙은 적이 있는데
패츠가 24-21로 승리했습니다. 패츠 다이너스티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이글스의 주전 쿼터백으로 나서고 있는 닉 폴스는
한 때 은퇴를 고민했지만 절치부심하여 복귀를 결정하고,
팀의 주전 쿼터백인 카슨 웬츠가 시즌 아웃되자
스타팅으로 나서며 팀을 슈퍼볼로 무사히 인도하였습니다.
슈퍼볼 52가 개최될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홈구장,
US 뱅크 스타디움입니다. 최신식의 돔구장입니다.
바이킹스 팬들은 안방 슈퍼볼을 앞두고 이글스에게 대패하면서
꿈이 사라졌는데, 참 아쉽겠습니다.
일단, 이번 슈퍼볼 52의 무비 트레일러를 감상하시죠.
이번에도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언더독(underdog)입니다.
다수의 스포츠 관련 매체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게
4.5점 ~ 5.5점 정도의 favorite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목할 만한 것은
이글스의 업셋을 에상하는 매체와 전문가들도
꽤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2번의 PO 경기를 통해 이글스의 무한한 저력을
확인했기 때문일까요?
끝판왕 - 패츠를 상대로 정말 업셋이 일어날지.
** 미국의 모 사이트에서는 패널 8명 중
4명은 패츠, 1명은 기권, 3명이 이글스를 pick하기도 하더군요.
NFL을 가장 잘 구현한 게임은 바로 Madden입니다.
Madden 게임으로 슈퍼볼 52의 시뮬레이션을 돌려봤다고 합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죠.
매든의 최근 버전은 플레이해본 적이 없는데...
그래픽이 끝내주는 군요. @_@)b
매든 게임의 A.I.는 패츠의 근소한 우세를 점쳤네요.
이번 슈퍼볼 52의 하프타임 쇼에는.....
2004년 슈퍼볼 38의 하프타임 쇼에 자넷 잭슨과 출연하여 생방송 중에
대형사고(?!!)를 쳤었던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돌아온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사고치지 말기를...ㅎㅎㅎ)
그럼 각 이슈별로 관전포인트를 보겠습니다.
기록만 보면
공격의 패츠, 수비의 이글스,
패싱의 패츠, 러싱의 이글스..로 보이지만
이게 슈퍼볼에서 그대로 적용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슈퍼볼에서는 항상 예상 외의
변수가 작용해왔습니다.
패츠의 디펜스가 기록상 떨어지는 것은 맞지만,
항상 큰 게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러닝백들도 정규 시즌보다는 큰 무대에 강합니다.
(작년 슈퍼볼 51에서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러닝백 - 제임스 화이트의 대활약을 보면...)
웬츠의 시즌 아웃으로 이글스는 잠시동안 빈공에 시달렸지만
NFC 챔피언십에서 닉 폴스는 352야드를 패스하며
탐 브래디 못지 않은 대활약을 펼쳤고,
전문가들의 고개를 떨구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이글스가 보여준 저력을 보자면,
AFC에서 스틸러스, 잭스 어떤 팀이 올라왔어도
이글스의 승리 확률이 높았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상대는...끝판왕 패츠입니다.
전반전에 이글스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3-포제션 이상의 점수차를 벌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탐 브래디의 comeback 능력을 고려해 볼 때,
3-포제션 차이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만...)
패츠에게 리드를 당하거나, 박빙의 점수차로
경기가 진행된다면, 이글스는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것입니다.
< 쿼터백 >
패츠의 브래디를 상대로 쿼터백 카테고리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팀은 지구 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브래디 자체가 바로 GOAT QB이니까요.
** 전성기 시절의 페이튼 매닝을 데려온다면 모를까요...
탐 브래디의 가장 무서운 점은, 게임이 접전으로 흐를 때,
경기 막바지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한다는 점입니다.
지난 2번의 슈퍼볼에서의 대역전극(vs 시혹스, 팰컨스)과
바로 전 잭스와의 AFC 챔피언십 경기를 보며,
우리는 그의 무서움을 확인할 수 있었죠.
(솔직히...좀...너무 사기스럽습니다...)
경기 초반 이글스 프론트의 압박에 조금 당황할 수는 있겠지만,
곧바로 리듬을 찾고 숏/미드레인지에 있는 그의 컴퍼니들을 향해
무차별 패싱을 뿌려댈게 뻔합니다.
닉 폴스는...너무...지나치게 저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사실, 폴스는 짜여진, 약속된 플레이를 실행에 옮기는데 있어서는
거의 최고 수준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미네소타 바이킹스와의 NFC 결승에서
이글스의 덕 피더슨 코치가 짜온 플랜을 주저없이 실행에 옮기며
바이킹스 디펜스를 초토화시키기도 했죠.
슈퍼볼 역사상, 9개의 팀이 백업 쿼터백으로 우승을 차지했는데,
닉 폴스는 10번째가 될 자격이 충분합니다.
다만....다만....
그래요...상대가 그 브래디라니까요.
쿼터백 부문은 닥치고 패츠가 우세해요. 인정합니다.
▲ 사람들은 탐 브래디가 6번째 우승 타이틀을 차지하고, 이제는 NBA의 농구황제 - 마이클 조던과
비견될 만한 위치를 갖게 될 거라고 말합니다. 과연 그렇게 될지...
▲ 닉 폴스는 슈퍼볼 우승을 차지하는 10번째 백업 쿼터백이 될 수 있을지.
< 오펜스(쿼터백 제외) >
우선, 러닝백은 르개럿 블런트, 제이 아자이 듀오가 있는 이글스가
패츠(디온 루이스, 제임스 화이트 등) 보다 탤런트 측면에서
더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
특히 이글스의 제이 아자이가 얼마나 볼을 갖고 내달리느냐가
경기 초반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글스는 제이 아자이의 분전이 필요합니다.
다만...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패츠의 러닝백들은 이상하게도 큰 경기에서 미치는 경향이 있어요.
디온 루이스나 제임스 화이트도 눈여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경기의 큰 변수가 될 지도 모르는 디온 루이스와 제임스 화이트
리시버(WR, TE)진은 양팀에 대단한 선수들이 많습니다.
패츠에는 괴물 중의 괴물 TE - 그롱카우스키가 있고,
슈퍼스타급은 아니지만 브랜딘 쿡스, 대니 아멘돌라, 크리스 호건 등의
베테랑들이 언제나 브래디의 패스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그롱크가 아니더라도 탐 브래디에게는 수많은 타겟들이 있습니다.
대니 아멘돌라, 크리스 호건, 브랜딘 쿡스 등등
이글스도 만만치 않습니다. 잭 얼츠라는 출중한 TE가 있고,
알숀 제프리, 넬슨 아골로어, 토리 스미스의 트리오가 든든히 버티고 있습니다.
패츠 세컨더리들도 이 리시버진들을 막기 위해 꽤 고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롱카우스키가 지난 AFC 챔피언십 게임에서 뇌진탕 부상을 당했는데
제 컨디션으로 돌아올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팀 훈련에는 무리없이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타인트엔드(TE)라는 포지션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는데,
많은 전문가들이 롭 그롱카우스키가 출전하지 못할 경우,
패츠의 우승확률을 낮추겠다고 할 정도로 영향력이 대단한 선수입니다.
▲ 롭 그롱카우스키는 뇌진탕을 극복하고 제 컨디션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그롱카우스키가 100% 모습으로 복귀한다는 전제가 있다면
리시빙에 있어서도 패츠가 우세를 점할 수 있습니다.
브래디 → 그롱크...는 그야말로 진리 of 진리입니다.
* 패츠의 아멘돌라, 호건도 꽤 쏠쏠히 활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글스에서는 그롱카우스키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잭 얼츠와
팀의 에이스 WR - 알숀 제프리를 주목해야 합니다.
▲ 패츠에 그롱카우스키가 있다면, 이글스에는 잭 얼츠가 있습니다.
▲ 패츠에게 얄숀 제프리(WR)는 가장 무서운 경계대상 중 하나입니다.
오펜시브라인은 QB protection에 있어서는 양 팀 다
리그에서 중상위급 정도로 생각됩니다.
쿼터백을 보호하며 포켓을 안정적으로 형성하는 부문은 패츠의 우위,
러닝백들의 길을 터주는 역할에 있어서는 이글스가 우위에 있습니다.
* 쿼터백의 등 뒤(blind side)를 보호해주는 레프트태클(LT)이 중요한데,
프로 보울러인 제이슨 피터스의 시즌아웃이 이글스에겐 안타까울 듯.
하지만 이글스의 프론트 세븐(DL-LB)이 리그 최정상급이기 때문에
패츠의 O-line들은 브래디를 보호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O-line이 쉽게 무너질 경우, 경기 양상이 이상하게 흐를 수도 있습니다.
< 디펜스 >
플레쳐 콕스, 브랜든 그레이엄, 크리스 롱 등이 포진한 이글스의
디펜시브 라인은 NFL 32개팀 중 탑 수준입니다.
특히 라인배커(LB)진까지 가세한 프론트 세븐은 가히 위력적입니다.
러싱 디펜스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죠.
▲ 콕스를 필두로 무시무시한 위력을 뽐내는 이글스의 프론트 세븐
잭스처럼 sack을 마구 양산해내는 타입은 아니지만,
NFC 챔피언십에서 바이킹스의 O-line을 압도하며,
QB 케이스 키넘을 효과적으로 압박했고, 결정적 턴오버를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세컨더리가 프론트에 비해 좀 약하지 않나 싶습니다.
후방에는 베테랑 - 말콘 젠킨스가 세이프티로 버티고 있지만,
코너백들의 무게감이 프론트에 비해 다소 약합니다.
▲ 말콤 젠킨스가 후방에서 패츠의 러싱/패싱을 전방위적으로 막아야 합니다.
슈퍼볼 52 최고의 격전은 바로
* 이글스 D-line의 탐 브래디에 대한 pressure
* 이글스 세컨더리와 패츠 리시버진의 매치업...
부문에서 이뤄질 겁니다.
▲ 이글스의 세컨더리가 패츠의 공격을 버텨냈을 수 있을지.
패츠의 프론트 세븐은 이글스에 비해 약세이지만,
세컨더리는 만만치 않습니다.
패트릭 청(SS), 말콤 버틀러(CB), 스테폰 길모어(CB) 등의
경험많은 스타 선수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 경험 많고 노련한 패츠의 세컨더리, 말콤 버틀러(21번)와 패트릭 청(23번)
아무래도 프론트의 강력함으로 인해 디펜스는
이글스에 무게감이 쏠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패츠의 디펜스는 슈퍼볼같은 큰 무대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겁니다. 늘 그래왔듯이.
이글스의 디펜스는 블리츠를 자주 시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날 만큼은 간간히 블리츠를 섞어 주며
탐 브래디에게 적극적인 pressure를 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브래디를 포켓 안에서 여유있게 활개치게 놔둔다면
잭슨빌과 같은 전철을 밟을 수도 있으니까요.
< 스페셜팀 & 코치진 >
스페셜팀은 패츠가 다소 앞서 있는 것 같습니다.
슈퍼볼 같은 무대에서는 스페셜팀에서 실수가 없어야 합니다.
패츠의 스페셜팀은 왠만하면 턴오버를 저지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또 중요한 것이 키커의 역할입니다.
패츠의 키커는 12년차 노장 - 스테판 고츠카우스키입니다.
시즌 성적은 40개 시도 / 37개 성공(성공율 92.5%)
최장거리 필드골 - 62야드로 매우매우 안정적입니다.
반면, 이글스의 키커는 풋내기 신입 - 제이크 엘리엇입니다.
시즌 성적은 31개 시도 / 26개 성공(성공율 83.9%),
최장거리 필드골 - 61야드로...뭐 그럭저럭 준수한 성적을
냈습니다만, 아무래도 경험이 없다는게 걸립니다.
* 플레이오프는 필드골 한 방에 승부가 가려지거나 승기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서, 베테랑 키커들이 아무래도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 슈퍼볼과 같은 큰 무대에서는 필드골 하나 하나가 중요합니다.
패츠의 노장 키커인 스테판 고츠카우스키.
양 팀 코치진의 능력은 대단합니다.
특히, NFC 챔피언십 경기의 blow out을 보며
이글스 - 덕 피더슨 헤드코치와 공-수 코디네이터들의
능력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덕 피더슨은 아주 치밀하게 게임플랜을 수립하는
코치인 것 같습니다.
카슨 웬츠를 업그레이드 시켜 NFC 1번 시드를 따내고,
백업 쿼터백을 갖고 무리없이 PO를 치뤄낸 것만 봐도
피더슨 헤드코치의 능력을 알 수 있습니다. 엄지 척입니다.
그러나...
상대는 누구다?
그렇습니다. 빌 벨리칙입니다.
NFL 역대급 헤드코치인 것입니다.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귀신같이 플랜을 수정하여
팀을 승리로 이끄는 전술의 귀재입니다.
쿼터백의 탐 브래디와 마찬가지로...
헤드코치 카테고리에서 패츠보다 우위에 있을 수 있는 팀은
현재로써는 없는 것 같습니다.
▲ 패츠를 이끌고 있는 명장 - 빌 벨리칙
▲ 올시즌 이글스가 기대 이상의 호성적을 거둔 것은 덕 피더슨 코치의 공이 큽니다.
비전문가인 제 입장에서 보면...
아무래도 패츠를 패스하기란 어렵습니다.
왠만한 팀은 이글스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기 어려울 것 같지만
패츠는...빌 벨리칙과 탐 브래디가 또 뭔가를 보여줄 것 같네요.
이번에도 언더독 취급을 받는 이글스이지만....
아래 사진처럼 개탈을 쓰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US 뱅크 스타디움을 활보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 팬들이 만든 필라델피아 언더독스 로고입니다. ㅋㅋㅋ
마지막으로 슈퍼볼의 흰색 유니폼에 관한 징크스를 소개합니다.
이번 슈퍼볼 52에서 홈팀의 자격을 갖고 있는 패츠는 유니폼을
흰색(원정 유니폼)으로 입기로 했습니다.
최근 13번의 슈퍼볼에서 흰색의 원정 저지를 입은 팀이 12번이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최근 13년간의 슈퍼볼 중에서
용감하게도(?) 홈 저지(컬러)를 입고 출전하여 우승한 팀은 바로...
2011년에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던 애런 롸저스의 그린베이 패커스입니다.
슈퍼볼 전체를 놓고 봐도 흰색의 원정 저지를 입었던 팀이 33승18패로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패츠는 '그런 건 미신에 불과하다'며 홈 저지를 입고 슈퍼볼에 출전했다가
일라이 매닝의 뉴욕 자이언츠에게 2번이나 패전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혹스, 팰컨스와의 슈퍼볼에서는 흰색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여
기적같은 역전 우승을 이뤄냈죠.
그래서일까요?
아무리 탐 브래디와 빌 벨리칙이라도
이 지긋지긋한 슈퍼볼 징크스를 무시하기는 어려웠나 봅니다. ㅋㅋ
패츠 다이너스티의 완성이 될지,
이글스의 역사적인 업셋이 될지,
흥미진진한 슈퍼볼 52가 될 것 같습니다.
첫댓글 다 읽지 않았지만, 패츠 다이너스티 서막은 '턱 룰 경기'로 시작된 2001시즌이죠^^
레이더스 팬으로써 그 유명한 턱룰을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부들부들..ㅎㅎㅎ....앞에 '본격적인'이라는 형용사를 붙여야 겠네요. ㅎ
@ΕΜΙΝΕΜ 본격적이지도 않죠. 2004 시즌 이후 다음 슈퍼볼 우승하기까지 10년이나 걸렸는데요^^ 중간에 일라이에게 2번의 굴욕적인(?) 슈퍼볼 패도 있는데ㅋㅋ
@bostoncitizen(cjs451) 뭐, 그건 각자의 기준 나름이겠죠. 치명적인 2번의 슈퍼볼 패배로 폄하하는 이들도 있긴 합니다만.
그 오르내림이 심한 NFL에서 05~13년간 시즌 평균 12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대권을 항상 위협하는 강호였고,
NFL 리그의 특성을 감안하면, 07년 전승시즌도 그렇고, 뭐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왕조의 기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을 남길 때는 항상 신경써서 남겨야 겠다는 생각이 불현 듯 드네요. 괜히 서막을 연다는 표현이나 본격적이라거나 쓸데없는 말을 해가지고...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잘 읽었습니다 고마워요. 고 이글스!!!
미식축구는 잘 모르지만, 탐브래디는 워낙 유명하고, 지젤번천하고 결혼 등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근데 이 선수 77년생 아닌가요;;..미식축구가 특히 더 수명이 짧은 걸로 하는데, 탐 브래디 같은 경우가 굉장히 드문 케이스인거죠? 그리고, 그 나이인데도 여전히 전성기 기량과 크게 차이가 없나요?
탐 브래디의 최고 퍼포먼스 시즌은 07년(전승할 때) 4,800야드, 50개 TD패스, 그리고 11년 5,200야드 던질 때로 보는데, 일부에서는 전성기 시절보다는 약간 내려와 있다고 평가합니다.
그 내려와 있는 상태인데도 나이 마흔에 리그 No.1 쿼터백입니다. 4,577야드로 패싱야드 리그 1위이고,
passer rating이 보통 80후반~90초반..이면 괜찮다...고 평가하는데, 브래디는 최근 3년간 100~11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불세출의 쿼터백 - 페이튼 매닝이 부상으로 커리어 마지막 시즌에 평범한 게임 매니저 역할을 수행한 것과 비교하면
탐 브래디는 정말로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패츠의 전술이 브래디를 장수QB로 만든다고 봅니다. 어차피 벨리칙이 다 해결해 줄테니...
엄청난 정리글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자이언츠 팬으로 이번 시즌만큼 우울한 시즌도 없었던 거 같네요. ㅎ 이글스 화이팅!
mr.PlayOff 아멘돌라가 해결할거 같네요 전반까지 이글스가 이긴다면 이글스가 가능성 있지만 아니라면 패츠의 압승을 예상합니다.
위닝 dna 무시못한다고 생각합니다.. 패츠가 이길거같더군요..
와,, 정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언더독을 응원하는 입장에서 이글스의 승리를 바라지만, 정말 쉽지 않아 보이네요. 작년 슈퍼볼이 제 머리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지만요.
경기장이 왜 미네소타인가요? 무슨 방식이 따로 있는건가요??
정성 글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슈퍼볼을 유치하고자 하는 도시에서 신청을 하면 선정위원회(the selection committee)에서 '날씨(중요)', '경기장(신축 경기장을 선호)', '수용인원' 등을 고려하여 선정합니다. 과거에는 마이애미나 뉴올리언스 등 날씨가 온화한 지역들 위주로 개최했는데, 최근에 뉴욕에서도 개최한 적이 있죠. 미네소타는 춥지만 돔 구장인데다 새 경기장이어서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겁니다. 향후 슈퍼볼 개최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19년 애틀란타, '20년 마이애미, '21년 탬파, '22년 LA
@ΕΜΙΝΕΜ 흔히들 하는 스포츠들 처럼 결승팀끼리 홈구장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단판제라서 그런건지...특이하군요ㅋㅋ
1. 슈퍼볼 경기는 '경기장'을 선정해서 하는게 아니라 올림픽처럼 '도시'를 선정합니다. 그래서, 올림픽처럼 시에서 '유치 위원회'를 꾸리죠.
2. 그런데, 아무 도시나 슈퍼볼을 유치 신청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NFL 룰에는 유치 신청하려면 만족해야 하는 '유치 도시 요구 스펙' 책자가 있는데 이게 153쪽짜리 입니다. 여기에 수많은 요구 조건들이 있죠. 이걸 만족하는 도시들만 유치신청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스펙 몇가지만 알려드리면 이런겁니다.
1. '슈퍼볼 위켄드에 골프 대회를 하는데, 3군데 골프 코스로 가는 무료 독점 액세스가 있어야 한다.
2. 슈퍼볼 경기 6개월 전에 리그 사무국에서 180명의 사람을 그 지역을 검사하기 위해 '친근 여행'차 그 지역으로 보낼건데 유치 도시는 모든 제반 비용을 부담해야한다.
3. 슈퍼볼 경기 당일 경기장 근처에 무료로 35,000면의 주차장에 접근한다.
4. 팀 호텔의 셀폰 신호 강도가 너무 약할 경우 유치 위원회는 부스터를 설치하거나
휴대용 기지국을 세워야한다. 등등.
이밖에도 날씨 관련 스펙도 있고 여하튼 조건이 엄청납니다. 참고하세요.
@ΕΜΙΝΕΜ 선정 고려에 '수용 인원'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유치 요구조건'에 '도시에 7만명 이상 수용가능 미식축구 경기장이 최소 하나 이상 있어야 한다'라는게 있기때문이죠. 선정때 가장 크게 보는것 중의 하나가 'Accommodations'이죠.마이애미와 뉴올리언스가 많이 개최한건 북동부에 비해 따뜻한 날씨탓도 있지만 마이애미(10번)는 기본적으로 휴양 도시고 뉴올리언스(8번)는 2월에 축제를 많이 하는데다, 두 지역다 지역 주민의 풋볼 열기가 엄청난게 영향을 많이 미쳐서 슈퍼볼 개최를 많이 한겁니다.
참고로 날씨 요구 스펙은 "1월 평균기온이 영상 10도 이하인 곳은 개최할 수 없다"가 있습니다. 그래서, 1~2월 시베리아 같은 날씨인 북동부 지역의 실외 구장에섯 슈퍼볼 개최가 불가능하죠. 2014년에 실외구장인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했던건 '이제 동부쪽에서도 한번 시도해보자'라는 차원에서 실험적으로 해본거였는데, 경기 당일 기적적으로 영상 10도 이상이라서 슈퍼볼을 할 수 있었던겁니다.
@bostoncitizen(cjs451) 경기 당일 기적적으로 영상 10도 이상이라 슈퍼볼을 할 수 있었다라는 건.. 좀....;;;;;;;;
당시 개최 하루 전 날에 예측한 온도가, 화씨40도 중반대(영상7도 내외)로 알려져 있고, 킥오프 때의 온도는 화씨50도(영상 10도)에 살짝 못 미친 걸로 압니다.
(슈퍼볼 당시 공식 최고기온은 영상 12,8도, 최저기온은 -2.2도)
NFL에서 폭설이 내릴 경우, 경기 개최일을 일요일이 아닌 토요일, 월요일, 화요일 등으로 조정한다는 contingency plan을 발표한 적은 있는데.
@bostoncitizen(cjs451) 그러니까 10도 이상이라서 기적적으로 당일날 슈퍼볼을 하고, 10도 미만이면 연기/취소하고 이런게 아니라,
최악의 한파나 엄청난 폭설 같은 경우만 아니라면 슈퍼볼을 했어야 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아는데요.
(다행히도 당일 온도가 거의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이었고)
이걸 기존의 temperature rule을 적용해서 10도 이상/미만으로 칼같이 나눠 개최여부를 결정한게 아니라요.
저는 이렇게 알고 있는데, 보스턴시민님께서 팩트에 강한 분이시니 별도로 확인해주시리라 봅니다.
@bostoncitizen(cjs451) 그리고 하나 더 궁금한게...
그 온도를 언제의 측정 온도(예측치)를 기준으로 해서 취소 여부를 결정하나요?
설마 당일날 측정해서 10도 미만이면 취소하는 건 아닐 것 같은데 말이죠.
실제로 과거에 뉴욕 슈퍼볼 보다 더 추웠던 슈퍼볼도 몇 번 있었다고 하던데.
@ΕΜΙΝΕΜ 2014년 슈퍼볼때 기억나기론 뉴저지 날씨가 그 전주까지 영하 10도 이상 올라간적이 없어요. 그래서, 당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슈퍼볼 열린게 미국쪽에서는 다들 '기적적'이다라고 얘기했습니다. NFL에서도 처음에 뉴저지에서 개최한다고 해놓고도 '설마'라고 했구요.
@ΕΜΙΝΕΜ 바깥날씨가 추웠을때 돔구장이 있는 곳에서 하죠. 실제 추운 인디애나 폴리스나 미니애 폴리스, 미시건의 폰티악에서 했을땐 다들 돔구장에서 했었죠. 돔이 아니라도 도시에 디트로이트 포드 필드나 US BANK 스타디움처럼 ROOF TOP 있는 경기장이 있으면 바깥날씨가 추워도 할수 있죠.
@bostoncitizen(cjs451) 기온에 대한 기적을 언급하셨는데,
당시 상황이 기존의 기온/온도에 관한 룰과 상관없이
플레이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폭설이 아닌 경우라면 10도 미만이라도 무조건 개최했어야 되는
상황이 아니었나 해서요.
(당시 NFL에서 폭설에 대한 플랜은 있었는데, 기온에 대한 플랜 같은건
찾기가 힘드네요.)
즉, 당시 슈퍼볼 기적의 요소는 '폭설의 유무'였고,
'기온'은 낮더라도 NFL에서 감안하고 가는 부문이 아니었나...싶은데.
(당일 날은 기온이 괜찮아서 다행이었지만)
예를 들어, 폭설없고, 날은 쾌청한데 기온이 계속 영하10도라도
이 때문에 경기를 연기/취소할 수는 없었던게 아닐까...하는
궁금증이 생겨서 질문 드렸습니다.
@ΕΜΙΝΕΜ 저도 그때 동부쪽에 있어서 이례적으로 동부에서 한 겨울에 그것도 실외구장에서 슈퍼볼했던 때라 기억이 납니다만, 슈퍼볼 전주까지 영하 10도 이하여서 엄청 추웠거든요. 말씀하신대로 슈퍼볼이 다가오면서 기온이 올라가서 다들 기적적이라고 얘기 많이 했었습니다.
그리고, 슈퍼볼 유치 요구 조건에 경기 당일 날씨관련 개최도시에 '컨틴전시 플랜'을 요구하는게 있을겁니다.
요즘은 기상예보가 좋아졌으니 상당한 시간전에 날씨 대비 계획을 다 세우겠죠^^
@bostoncitizen(cjs451) 통상적인 컨틴전시 플랜은 제가 궁금한 사항이 아니고요. ^^;
제 질문에 대한 팩트는 확인이 어려우신 것 같네요.
암튼...보스턴시티즌님의 요지는
'영상 10도 정도가 되어서 기적적으로 슈퍼볼 경기를 할 수 있었다(10도 미만이면 못했다)'라기 보다는
'계속 날씨가 춥다가 기적적으로 슈퍼볼 날에는 기온이 10도 근처로 올라갔다'로 이해하면 될 것 같네요.
해당 댓글의 기온 기준에 대해서도 '1월 평균'으로 오전에 수정해주신 부문도 잘 확인했습니다. ^^
주말에 바쁘실텐데 답변 감사드립니다. (__)
언더독 한번 응원해봅니다ㅎㅎ
이글스 응원합니다. 패트 이제 고만할때가.. 올 시즌 끝나고 브래디의 거취가 우찌 될지... 듣기로는 구단주와 감독과 브래디 세명의 관계가 상당히 껄끄롭다고,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하던데..
이글스가 우승하면 카슨웬츠는 정말 아쉬운 시즌이겟군요
이글스의 프랜차이즈 쿼터백은 누가 뭐래도 카슨 웬츠이지만,
닉 폴스가 우승으로 이끌면 심정은 복잡미묘할 것 같습니다.
어우 양질의 글 잘봤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