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팬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번 겨울 이적시장은 정말 "역대급"이적시장이었습니다.
쿠티뉴의 바르셀로나 이적을 시작으로
반 다이크의 리버풀 이적
맨유와 아스날의 산체스<->미키타리안 스왑딜.
지루의 첼시 이적, 오바메양의 아스날 이적
루카스 모우라의 토트넘 이적, 라포르테의 맨시티 이적
마레즈 사가 등
많은 선수들이 겨울 이적시장임에도 불구하고 팀을 옮겼는데요,
이 중에서 가장 뜨거웠던 이적을 꼽으라면 누구나 쿠티뉴 사가를 뽑을 겁니다.
하지만 1월 30일 라리가에서 쿠티뉴 사가보다 더 뜨거운 사건이 터졌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레알 소시에다드 소속 선수였던 이니고 마르티네스 입니다.
이 선수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소시에다드 유스 출신으로 데뷔 이래 지금까지 18,168분을 뛴 핵심 자원이자 차기 주장 후보로 유력한
레알 소시에다드의 주축 수비수 입니다.
실력 역시 출중해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 이적이 거의 성사될 뻔 했고,
올 겨울 역시 맨체스터시티와 링크가 진하게 연결 되어있던 상태였습니다만
맨체스터시티가 회로를 바꿔 아틀레틱 빌바오의 라포르테를 영입함에 따라
이니고의 잔류가 예상되던 찰나에
뜬금없이 바스크 지역 라이벌 팀인 아틀레틱 빌바오로 이적하게 됩니다.(바이아웃 조항)
왜 이 이적을 배신이라 하느냐?
앞서 설명한 것처럼 레알 소시에다드와 아틀레틱 빌바오는 바스크 지방에 연고를 둔 라이벌 팀입니다.
최고 라이벌 팀으로 성골 유스가 다이렉트 이적을 했으니 뭐 말 다했죠,
안그래도 최근 연패로 소시에다드 팀 분위기 안좋은데,
덧붙여 이니고 마르티네스는 2014년
"(빌바오로)가는 길은 없다."
"나는 빌바오가 자신들의 적인 우리에게 찾아와서 30m을 오퍼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뿐만 아니라 나는 절대 그쪽으로 가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팬들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에 안심해도 된다."
이런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락싸)
(이거 어디서 본 인터뷰 유형인데..)
이니고 본인이 밝힌 빌바오 이적 이유는
지난 시즌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약속받았던 스쿼드 수준의 상향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위에서 말한 바르셀로나 혹은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했다면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말이지만
아틀레틱 빌바오는 라리가 12위로 소시에다드(15위) 와 별반 다르지 않고
더군다나 독특한 영입 정책으로 보강이 어려운 팀인데..
뭐 이니고의 영입으로 아틀레틱 빌바오는 라포르테 유출로 인한 전력 누수를 잘 막았습니다.
아무튼 최고 라이벌 팀으로 이적한 이니고는 해외에서 유다라고 욕을 먹고 있습니다.
4월에 있을 바스크 더비는 아노에타(소시에다드 홈)에서 펼처지는데
소시에다드 홈팬들이 이니고에게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네요.
추가로 소시에다드 공식 스토어는
이니고의 이름을 유니폼에 담고싶지않은
모든팬들은 내일오후부터 공식스토어로 유니폼을
가져오면 이번에 새롭게 바뀐 메인스폰서와
이름마킹을 원하는선수로 '무료' 로 바꿔드립니다
(출처 락싸)
라고 하네요
이상 쓸데없는 해외축구 스토리 였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욕설이 들어간 댓글 수정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숄 캠벨급 이적인가ㅋㅋ 반페르시도 생각나고
왜 굳이.... 이렇게 될 걸 모르지도 않았을텐데.... ㅡㅡ
토트넘 케인이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로 간 상황이죠 애는 뭔 생각으로 간건지;;
빌바오,발렌시아,소시에다드,비야레알,세비야 등을 보면 분명 충분히 상위권으로 치고 갈수 있는데 매년 잘하는 선수들 이피엘 팀들에게 뻇기는게...돈은 없어서 핵심 선수 뺏겨도 메우지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