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산의 노하우,(멧돼지 잡는법)

[바위산]

산행 하시는 님들이 산행 하시면서 알게모르게 그놈(멧돼지)때문에 고생하시는 것 같아
그 퇴치? 해결방법을 올립니다,
이야말로 꿩먹고 알먹기이니 우리 사이가 아니면 알려줄 일도 없습니다


장거리 산행시엔 잘 안가지고 다닙니다만,
먼저 동네 슈퍼에 가면 고등어 통조림이 있습니다,
일단 그걸 제일 큰 걸로 준비해야 됩니다
그리고 칼, 통조림 딸 수 있는 칼이 있어야 됩니다
그리고 평소와 다름없이 그냥 산행을 하시면 됩니다

그 놈이 나타남직한 코스에서
일단 퍼지고 앉아 밥을 해 먹습니다
예~~, 반찬은 그 고등어 통조림으로 하면 됩니다

자,,,중요한 건 통조림 따는 요령입니다
통조림을 바닥에 놓고,
통조림이 이 땅 조선에 처음 들어 왔을적 그 방식대로
칼날을 세워 지그재그로 뚜껑에 찍어 그렇게 따면 됩니다
그러면 통조림의 윗면은 없어지고 지그재그의
톱날과 같은 흔적이 남을 것입니다
그렇거나 말거나....

이제 밥을 드셔야지요
되도록이면 고등어통조림으로 찌게를 끓여 드시면서
냄새를 멀리멀리 피우시는게 좋습니다
맛있게 자셔야 됩니다
이미, 근방의 수풀속에 포진한
멧돼지놈들이 군침이 넘어갈 정도로 맛있게 먹어야 됩니다

밥을 다 자셨으면 찌꺼기를 모아 통조림 깡통에 담슴니다
그리고 나서 쓰레기들을 수거 하시고...
떠나시기 전에 주위에있는 돌을하나 주워 그 통조림 윗부분의 지그재그 톱날이
안으로 향하 도록 두드려 줘야 됩니다
그러면 그 뾰족한 톱날들이 모두 안쪽으로 향하겠죠?

아..그리고 마지막으로
깡통에 스티커를 붙이셔야 됩니다,

제일 중요합니다
스티커엔 반드시 집 주소와 이름, 연락처를 명기해야 됩니다

혹시 집을 비우는 님들은
(산과바위를 사랑하는 사람들:바위산)또는
(삐삐의 사랑과인생:삐삐시대)라고 적으시면 됩니다.ㅎㅎ

그리고 멧돼지가 다닐만한곳에 깡통을 똑바로 놓으신후
님들은 그냥 평소 하시던대로 산행을 하시면 됩니다
멧돼지란 놈 참으로 영민합니다

(그 영민함에 관한 제 실전경험이 있는데, 좀 장황 하므로 다음에 혹시 기회있으면 올리기로 하고...)
님들 가시고도 한참이나 지나,
바람이 그나마 님들의 냄새를 그 깡통과 앉았던 곳으로부터 좀 흘려주었을때
아주 천천히 경계하며 나타납지요

그리곤,
그 맛있어 보이던 깡통의 내용물이 궁금하여
주둥이를 깡통 속으로 쑤~욱 집어 넣습니다

딱 걸렸습니다
톱날이 안으로 되어 있으므로 들어가기는 쉬워도 나오기는 불가능합니다
거기다가 돼지족발이 도구를 만드는데 쓰였다는 진화론적인 어떤 사례도 없습니다
즉, 제 스스로나 옆에 있는 돼지 발로서는 절대로 그걸 뺄 수 없다는 거지요^-^

그 다음부터 일은 일사천리 입니다
이 놈이 이때부터 눈에 뵈는게 없습니다
평소의 영민함은 어디가고 아무데나 쏘다닙니다
그러다가 이윽고 마을까지 내려옵니다

동네 사람들이 지나가다 보니
누구집 돼지가 깡통을 눈에까지 뒤집어쓰고 막 돌아 다니는 겁니다
가까이 가서 봅니다
깡통에 주소가 적혀 있습니다 .(바위산.삐삐시대.)
그 동네 사람이 자세히 보니 자기네 동네 주소가 아닙니다.
순진한 님들이 주인을 찾아준다며 파출소에 신고합니다

실정법 국법인 '집나간돼지집에되돌리기법' 제38조제2항제3호규정에 의거
님들이 산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시면
멧돼지 한마리가 먼저 깡통을 뒤집어 쓰고 님들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어때요?
멧돼지 잡기가 쉽지요?
멧돼지 돌아오는날 삐삐시대님 꼭 알려 주세요.
혼자 드시면 배탈납니다,^-^

멧돼지 카페로 돌아오면
우리님들과 멧돼지 바베큐 잔치 한번 하십시다,ㅎㅎ

추신:(노하우는 절대로 타인에게 알려 주지마십시요.)

[북한강]

프프프프프프프프프프프프ㅡ 휴~~~~~~~ 그럴듯한 말쌈???????? 잼따.......

[별다래]

겁을 약간 상실하는 자세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ㅎㅎ

[아줌마~]

좋은하루 되세요~ㅎㅎㅎㅎㅎ

[맑은물소리]

바위산님 덕분에 조만간 멧돼지 바베큐를 먹게될것 같네요. 멋진 한 주 되세요~~~~**

[줄리델피]

경험담인가요? 바베큐 먹고 싶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