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도 엄마가 있나요 나는 일곱 살예요. 우리 동네에서는 이장님이 최고, 대통령 되고 싶다는 사람들이 그분 앞에서 굽신거려요. 우리 엄마는 이장님 밑에서 어머니회 반장이고요. 나는 일학년 급장. 우리 할머니는 육십 대, 할머니 따라 동아리에 갔더니, 칠십 대 할머니가 팔십 대 할머니 앞에서, 우리 엄마 생각난다 막 울고 짜고 야단법석!! 팔십대 할머니는 구십 대 할머니에게, 언니를 보면 엄마 생각 난다고 생트집 잡고 야단이에요. 나는요 나는요 정말로 정말로 모르겠어요. 도무지 모르겠어요 할머니들도 엄마가 있는 걸. 욕하지 마세요. 우리 엄마는 마녀! 우리 할머니하고 막 싸우거든요. 나는 도대체 인생이라는 것이 뭔지 모르겠다니까요. 140124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