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금) 8시 대학로 유니플렉스1관 더언더독
근무가 끝나고 공연을 보러가는 발걸음이 너무 가볍고 기분이 아무런 이유없이 업되는 것 같았다. 광화문에서 5호선을 타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4호선을 갈아타려고 하는 찰나 한없이 업 되던 기분이 추락하기 시작하는 일이 있었다.
4호선 당고개에서 사당방면 열차고장으로 인한 양회선 모두 지연운행이 되는 관계로 예상 시간보다 공연장에 늦게 도착했다. 티켓을 받고 공연장 입장 객석 2층에 자리를 배정받았다.
지정석에 앉으니 앞에 백두산만한 덩치의 관객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ㅠ.ㅠ
앞열 관객때문에 시야가 가리고 정말이지 기분이 땅굴을 파고 들어가려고 하던 찰나 옆옆옆 빈자리가 있어 옆자리 관객의 배려로 한칸씩 이동해서 볼 수 있었던
더
언
더
독
유기견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놓았는데 사람으로 하지 말아야 할 나쁜짓들을 개들의 입장에서 사람에게 가르치는것 같아 마음이 숙연해졌다.
극은 아주 짜임이 탄탄하고 연기자분들의 열연에 힘입어 더 할나위 없이 좋았다.
더불어 좋은 공연으로 인해 교통의 불편함과 지정좌석에서 받았던 다운되던 기분도 다시금 업되었던 너무 행복한 관극이었다.
공연 관극으로 인해 정말 신나는 금요일이 되었다. 공연나라 덕분에 문화속에서 행복한 시간 보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