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2살 학생이에요 오 -
위로는 4살 위에 오빠 하나 있구용
오빠는 작년 10월에 결혼했어요
제 동갑 여자애랑요 아니 이제 새언니네욤
근데 저 막내로 커선지 되게 어리광도 많고 그런데
그 사랑을 다 뺏긴 것 같아서 슬퍼요 ㅠ
오빠랑 새언니는 엄청 사랑을 했는지
속도위반도 아닌데 일찍 결혼했답니다.
울엄마가 새언니 넘넘 이뻐해서
아무것도 없어도 되니 같이 살자면서 빨빨 결혼하라고 -_-;
새언니가 엄마가 없으셔서 사랑이 그리웠나봐요!
제가 학교마치고 돌아오면
엄마 무릎에 새언니 누워서 티비보구 있구요 ㅠㅠ
진짜 대박 자연스러운 모녀같음...
진짜 울 엄마는 친딸도 있으면서
갑자기 딸없었다가 딸생긴 사람처럼 ㅠ
저녁에 외식가자길래
고기를 외쳤는데 새언니가 회가 땡기는데 ㅎ 이러면 회먹으러 가구요 ㅠ
저희 아빠 어릴때부터 엄해서 전 아빠 아직도 어려운데
새 언니는 애교가 어찌나 많은지
외식하러가는 길에 아빠 팔짱 끼고 걷구요 ㅠ
진짜 슬픔 ㅠ
새언니는 학교 졸업하고 아직 취업준비생이거든요.
근데 하루는 저 불러서
" 아가씨 아가씨 속옷은 이제 손빨래 하세요 " 하면서
제 속옷 휙 안겨주고 가는데 뻥 쪄서..
근데 엄마는 그거보고
제 등짝 때리면서
으이구 이제 속옷정도는 니가 빨아 입어! 이러구 ㅠ
울엄마 원래 나 되게 이뻐해줬었는데 으헝헝
새언니가 잘하긴 해요 ㅠ
애교도 많고 싹싹하고 집안일도 꼼꼼하게 잘한다고 하는데
울엄마가 못하게 할때가 많음..
우리오빠도 새언니한테 포옥 빠져뜸..ㅜ 부럽!
엄마가 저보고
우리 공주~ 이렇게 불렀는데
새언니도 우리 공주~ 이런다는..
좀 다르게 부르면 안될까 엄마?
우리 공주~ 하는 소리에
우웅~??! 하고 뛰어나가면
새언니 부르고 있는 소리라는..;;;
친구만나러 가는길에
엄마랑 새언니 손잡고 장보는 모습보는데 막 눈물나서
저녁에 집에 와서 거실에서 목놓아 막 울었어요
어엉어어어엉 ㅠㅠㅠㅠㅠㅠㅠ
오빠가 오더니
으이구 하면서 꿀밤 먹이구용
울아빠 내 모습 보면서
하하하하 웃구요 ㅠ
울엄마가
서운했어~? 내새끼?
엄마가 많이 사랑하는거 알잖아~
이러면서 토닥토닥 해주면서 안아주긴 했는데
그때뿐이였어요 ㅠ
갑자기 이집의 하숙생이 된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
가슴이 휑~ 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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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마이갓!!!!!!!!!!!!! 톡톡!!!!!!!!!!!!!!!!!!!!!!!!!!!??
4월의 겨울에 이런 일이...............
댓글 다다 읽어봤어요 ㅠ 윽윽
다들 좋게좋게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요!
진짜 다들 친언니같이 말씀해주시다니..
제가 차라도 한잔 대접하고 싶네용 ㅋ
아 속옷 얘기가 진짜 많네용 ㅠ
이건 제가 잘못한 것 같아요... 뜨헉 ㅜ
근데 음 저희엄마 말이죠 진짜 웃겨용 캬 -
속옷빨래 그냥 세탁기에 휙휙 넣어서 빨으셨거든요
한번씩 삶고..
근데 말이죠 새언니 오고 갑자기 손빨래하셔요
엄마가 새언니한테 살림을 배운 것 같아요 풉=3
근데 사실 이 무지한 시누는 말이죠 ㅠ
속옷은 손빨래한다는걸 모르고 살았나봐요..
댓글보니까 제가 잘못살았던 것 같네요.
모든 식구들이 그냥 세탁바구니에 속옷을 넣어뒀었거든요;
친구랑 목욕탕 가니까 친구가 속옷 손빨래 하길래
저도 그 후로 몇번 손빨래 했는데
엄마가 왜 자꾸 비누 축내냐고 걍 세탁기에 넣으라고 하셨다는;
전 다른 세탁물이랑 같이 세탁하는거.. 그게 당연한줄 알고 살았어요 ㅠ
어쩐지 울 올케 언니가 속옷 주면서 갈때 쪼꿈 의아해뜸 ㅜ
잉? 왜그러지? 하면서..;
근데 저 철없는거 알구 있는데
톡커분들이 철없다고 쓴소리하시니까 사실 조금 슬퍼요
조금 기분 다운됐어요 ㅠ
그렇다고 원망은 안해요 크 -
근데 원래 동갑이라도 새언니라구 부르는거 맞죠?
사실은요 ㅜ
오빠랑 사귈때 한두번 보고
상견례자리에서 또 봤는데
저 되게 반갑게
엇?! 안뇨옹~!^_^ 이랬거든요
저희엄마 또 바로 등짝 때리셨음
그후론 깍듯하게 새언니! 하고 있어요.
아 그리구요
우리엄마랑 새언니랑 같이 요가등록했어요 흑흑
저 빼놓고 ㅜ
진짜 안 서운해하려고 노력했는데 ㅜ
아무튼 이쁜시누되도록 할게요 뾰로롱~♥
근데 난 솔직히 완전 서운할꺼같아 ㅜㅜ 난 솔직히 내가 저 상황이면 새언니한테 못되게 굴꺼같아 시집살이 시키고 ㅜㅜㅜ 근데 우리집은 나랑 부모님이랑 안친하잖아? 와서 이쁨을 받던 어쩌건 신경 안쓰겠지
속옷빨래가지고 뭐라하는 사람 많았나보네... 엄마랑 살면 엄마가 해주잖아 보통.. 나만 그런건가.. 난 딱히 미워하는 것 같이 보이진 않는데..ㅋㅋㅋㅋ 성격이 착한것같구만 글쓴이가
2222 ;;;; 속옷빨래 잘 못하는 한사람 배우고감^^;;;
와 대박이다...
나같아도 섭섭하겠는데 -_-;
속옷 손빨래 해??????????? 왕 신기하네; 우리집은 그냥 빠는데 -ㅅ-;; 집 스타일 차이인가봐.ㅋㅋ 그리고 나같아도 섭섭하겠다 울엄마랑 나는완전 친구같아서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