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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기스게에 NFL 슈퍼볼 관련 글이 조~금(?) 과하게 많은 감이 있어서, 다른 글들이 올라오고 난 뒤
올리려고 했는데, 다른 작업들도 할게 있어서...부득이하게 지금 올립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번 시즌 NFL 플레이오프는 "전경기 리뷰 + 중요경기 프리뷰"..를 꼭 해보자고
마음 먹었었는데.....퀄리티가 허접했지만 어쨌든 실천은 한 것 같습니다.
패츠팬분들에게 위로를...이글스팬분들에게 축하를....
다음 시즌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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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으로 2월5일(월) 오전 08:30부터
미국만이 아닌 전세계, 지상 최고의 축제인 슈퍼볼 52가 열렸습니다.
6번째 슈퍼볼 우승을 노리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맞붙었습니다.
패츠의 기적적인 역전 우승이 이루어졌던
슈퍼볼 51에 필적할 정도로 엄청난 명승부가 탄생했습니다.
슈퍼볼 52의 게임 리뷰를 간략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패츠는 명실공히 2000년대의 명가입니다.
빌 벨리칙 헤드코치와 쿼터백 탐 브래디 콤비는
17시즌 동안 15회의 디비전 우승, 8번의 컨퍼런스 우승,
5번의 슈퍼볼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이 패츠의 6번째 우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슈퍼볼은 징크스와의 싸움이기도 했습니다.
패츠에게 유리했던 징크스는
1. 흰색 유니폼(패츠)의 팀이 지난 13년간의 슈퍼볼에서 12번이나 우승했다.
2. 슈퍼볼 리턴 매치(패츠와 이글스는 '05년 슈퍼볼에서 대결한 적이 있음)에서는
5번 중 4번을 이전에 이겼던 팀이 다시 승리했다.
반면, 패츠에게 불리했던 징크스는
1. 패싱야드 1위를 기록한 쿼터백이 속한 팀은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2. 2000년대 들어 시즌 MVP가 속한 팀은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 2017년 시즌 MVP는 탐 브래디
그리고
패츠의 막강 화력(브래디 → 그롱카우스키, 아멘돌라, 쿡스 등)을
최강의 디펜시브 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이글스가 어떻게 저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큰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1쿼터 시작 후, 이글스의 쿼터백 – 닉 폴스는
마치 탐 브래디나 드류 브리스가 그랬던 것처럼
아골로어, 제프리, 스미스의 WR 트리오와 잭 얼츠(TE) 등
다양한 타겟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날리며 5야드 안쪽 까지
전진에 성공한 후, 필드골 득점으로 3-0의 리드를 가져갑니다.
▲ 오늘의 닉 폴스는 정말 엘리트 QB의 모습이었습니다.
반격에 나선 패츠도 MVP – 탐 브래디의 침착한 패스로
이글스의 레드존까지 진입하게 되지만,
그롱카우스키에게 날린 패스가 이글스 수비에 의해 저지되며
역시 필드골 득점으로 3-3의 동점을 만듭니다.
* 탐 브래디는 이날 경기 전까지 37경기의 플레이오프에서
27승(1위), 터치다운 68개(1위), 슈퍼볼 우승 5회의
믿기 힘든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이글스의 공격에서,
바로 전 시즌까지 패츠에서 뛰었던 르개럿 블런트(RB)가
36야드 러싱의 빅 플레이를 성공시켰고,
뒤이어 폴스가 알숀 제프리에게 34야드 짜리 TD 패스를
연결시키며 9-3으로 달아납니다.
* 이글스의 풋내기 키커 – 제이크 엘리엇은 긴장했는지
엑스트라 포인트를 위한 필드골을 실패하여 1점을 손해봅니다.
패츠는 브래디가 아멘돌라에게 50야드 패싱을 성공시키고
제임스 화이트가 야드를 야금야금 잡아먹으며
이글스의 10야드 안쪽까지 전진하며 1쿼터를 종료합니다.
양팀의 쿼터백이 모두 1쿼터에 100야드 이상의 패싱을 기록한 것은
슈퍼볼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2쿼터에 이어지는 공격에서 패츠는 터치다운에 실패하고
필드골을 차게 되는데, 여기서 스내퍼와 홀더의 실수로 인해
고츠카우스키가 26야드 짜리 평범한 필드골을 미스하고 맙니다.
스코어는 여전히 9-3.
* 경기 초반 양팀의 키커들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고츠카우스키는 베테랑인데, 볼이 제대로 홀딩되지 않으면서
쉬운 필드골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 홀딩 실수로 필드골을 실패하게 된 고츠카우스키
이글스의 공격이 3 and out으로 쉽게 끝나게 되고,
패츠의 공격이 시작되는데, 23야드 패싱을 받은 브랜딘 쿡스가
빅 히트를 당하며 부상을 당하기도 합니다.
▲ 상대 선수를 뛰어 넘으려다 태클에 걸리는 브랜딘 쿡스
(이게 부상 장면은 아닙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플레이가 나왔는데,
제임스 화이트에게 공을 건내받은 아멘돌라(WR)가
경운기처럼 달려가는 탐 브래디에게 패스를 날렸는데
아깝게(?) 실패하고 맙니다.
▲ 경운기처럼 뛰어가서 아멘돌라의 패스를 받으려 했지만, 아쉽게 실패하고 마는 브래디
계속되는 4th & 5에서 패츠는 과감히 go for it을 하지만
그롱카우스키에게 가는 패스가 막히면서 공격권을
이글스에게 넘겨주게 됩니다.
닉 폴스는 잭 얼츠에게 19야드, 알숀 제프리에게 22야드
패스를 날리며, 브래디에 젼혀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르개럿 블런트가 다시 친정팀에게 비수를 꽂는
21야드 러싱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15-3으로 달아납니다.
* 이글스는 터치다운 후, 2-point conversion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맙니다.
▲ 90야드를 달리며, 친정팀 패츠를 아프게 한 르개럿 블런트
패츠는 벅헤드가 브래디에게서 받은 숏패스를 받은 후,
무려 46야드를 내달려 이글스 수비진을 흔들었지만,
추가 퍼스트다운 경신에 실패하고, 필드골 3점을 추가하며
15-6으로 점수차를 약간 좁힙니다.
이글스는 닉 폴스와 패스와 아자이의 러싱이 이어지면서
패츠 진영 43야드 지점까지 전진을 하게 되는데,
▲ 러닝백 - 제이 아자이는 당초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습니다.
이후 닉 폴스가 알숀 제프리에게 회심의 패스를 날립니다만,
제프리의 손을 맞고 굴절된 볼이
패츠의 스트롱세이프티 – 듀론 하몬의 손에 들어가면서
아쉬운 인터셉션을 기록하게 됩니다.
전반 종료 4분30초전.
이글스 디펜스의 밀착 마크로 그롱카우스키에 대한
패스가 전혀 먹혀들지 않자, 탐 브래디는 크리스 호건에게
43야드짜리 롱 패스를 성공시킵니다.
그리고 슈퍼볼의 사나이 – 제임스 화이트가 무려
26야드 러싱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15-12로 바짝 추격을 하게 됩니다.
* 베테랑 키커 - 고츠카우스키는 엑스트라 포인트
필드골을 실패합니다. 키커 부문에서는 패츠의 우위라는
평가가 무색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 슈퍼볼에만 오면 돌변하는 제임스 화이트, 하지만 작년 만큼의 활약은 하지 못합니다.
전반전 종료 2분이 남은 상황.
폴스에게 짧은 패스를 받은 클레멘트가 무려 55야드를 달리며
패츠 8야드 진영까지 진입하게 됩니다.
▲ 러닝백 - 코리 클레멘트는 러싱은 별거 없었는데, 패스 리시빙을 100야드나 기록하며,
그야말로 깜짝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3번의 공격에서 터치다운에 실패.
4th & Goal에서 이글스의 덕 피더슨 코치는
4th down conversion의 모험을 시도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기가 막힌 작전이 나옵니다.
와일드캣 포메이션에서 타이트엔드(TE)인 트레이 버튼이
쿼터백인 닉 폴스에게 TD 패스를 성공시킨 것입니다.
이글스는 전반 종료 38초를 남기고
22-12로 점수차를 벌려놓게 됩니다.
* 닉 폴스는 슈퍼볼에서 처음으로 TD 리셉션을 기록한
쿼터백이 되었습니다.
▲ 브래디는 실패했지만, 나는 성공했다! 닉 폴스는 슈퍼볼 역사상 처음으로
TD 패스를 리셉션한 쿼터백이 되었습니다.
34초가 남은 상황에서 패츠는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전반전이 종료됩니다.
슈퍼볼에서 전반전에 양팀 오펜스가 각각 300야드 이상을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빅 플레이들이 많이 나온 전반전이었습니다.
이글스는 지난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8.5점을
실점했고, 후반전에는 실점을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패츠에게는 그런 법칙이 적용되지 않았습니다만.
3쿼터가 시작되면서 브래디는…
이글스 수비에 막혀 전반전에 잠잠했던
그롱카우스키에게 4번의 패싱을 성공시키며
3분도 채 되지 않아 7점을 추가시킵니다.
스코어는 22-19.
▲ 전반에는 잠잠했지만, 후반전에 완벽하게 부활한 롭 그롱카우스키
보통 이 정도 되면….
“아, 패츠/브래디 드라마가 시작되는가?”라고 생각할테지만…
오늘의 닉 폴스는 완전히 패싱머신 같았습니다.
계속해서 3rd down conversion을 성공시키며
패츠 디펜스의 진을 빼놓았습니다.
* 이 때까지 3rd down conversion을 11번 시도해서
8번이나 성공했습니다.
결국 3쿼터 종료 7분18초전,
폴스가 클레멘트에게 기가 막힌 TD 패스를 성공시키며
다시 29-19로 달아납니다.
▲ 코리 클레멘트....오늘 완전 쩔어주었습니다. 러닝백이 리시빙을 이리 잘하다니.
하지만 브래디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호건에게 16야드, 아멘돌라에게 18야드,
다시 호건에게 26야드 TD 패스를 성공시키며
29-26으로 다시 쫓아갑니다.
* 이 때….이글스가 패츠를 이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무서운 브래디.
4쿼터에서 이글스는 43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32-26으로 끈질기게 점수차를 벌립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패츠의 공세는 무서웠습니다.
렉스 벅헤드가 러싱으로 퍼스트다운을 계속 따내고,
브래디가 아멘돌라에게 7야드, 30야드, 9야드 패싱을
계속 성공시킨 후, 그롱카우스키에게 TD 패스를 날리며
드디어...드디어....32-33,
처음으로 패츠가 역전에 성공합니다.
▲ 양 팀에서 가장 많은 리시빙 야드(152야드)를 기록하며 대활약한 대니 아멘돌라(WR)
그간 많이 봐왔던 패츠의 역전 승리 패턴입니다.
(전 이 때, 패츠의 슈퍼볼 2연패가 가까워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곧, 오늘 경기의 모멘텀이 이글스에게
넘어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경기종료 5분39초전,
이글스는 자기 진영 45야드 지점에서
4th & 1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데,
펀트를 안 차고 과감하게
4th down conversion을 시도합니다.
닉 폴스는 잭 얼츠에게 2야드 짜리 숏패스를
성공시키며 4th down conversion을 해냅니다.
과감한 선택을 한 덕 피더슨 헤드코치와
이를 완벽히 수행한 닉 폴스에게
감탄하게 되는 순간이었죠.
* 이 선택이 이글스를 승리로 견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신들린 듯한 닉 폴스는 넬슨 아골로어(WR)에게
연속 패스를 성공시켰고,
시합 종료 2분25초를 남기고 잭 얼츠에게
11야드 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날립니다.
▲ 잭 얼츠(TE)도 이글스 승리의 큰 공헌을 했습니다.
이글스에게 엑스트라 포인트 1점 추가는 의미가 없었기에
2-point conversion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여
스코어는 38-33이 됩니다.
* 1점을 추가하여 39-33이 되어도,
패츠가 TD로 7점을 추가하면 39-40이 되므로,
이글스는 패츠의 TD 상황에서도 40-40 동점이 될 수
있도록 2-point conversion을 시도한 것입니다.
경기 종료 2분21초전, 스코어 38-33로 5점 차,
그리고…패츠의 공격권.
어떤 팬들에게는 브래디의 극적인 역전 드라마가
기대되는 순간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플레쳐 콕스와 함께 이글스의 최강
디펜시브 라인을 이끌고 있는 브랜든 그레이엄(DE)이
이 역전극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레이엄이 탐 브래디에게 sack을 하고 펌블을 유도하여
공격권을 빼앗아 온 것입니다.
이 날, 양팀에서 나온 유일한 sack이었으며,
이 플레이로 인해 사실상 경기가 이글스로 넘어가게 되었죠.
▲ 브랜든 그레이엄(DE)이 기록한 오늘 경기의 유일한 sack.
이로 인한 탐 브래디의 펌블로 사실상 경기의 승패가 결정되고 맙니다.
이글스는 시간을 소진하며 시합종료 1분10초 전에
46야드 짜리 필드골 3점을 추가하여 41-33으로 달아납니다.
* 이글스 키커 – 제이크 엘리엇은 첫 번째 실수 이후에는
침착하게 킥을 해냈습니다.
종료 1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41-33으로 점수는 8점차,
터치다운 6점 + 2포인트 컨버전 2점이면
동점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패츠가 3개의 타임아웃을
다 소진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타임아웃 3개가 있었다면, 탐 브래디라는 QB가 있기에
충분히 해볼 만한 상황이었지만,
타임아웃 없이 58초 만에 91야드를 전진하는 것은….
아무리 패츠와 브래디라도 무리였죠.
* 당시 킥 리턴된 볼이 패츠 진영 9야드 지점에 있었습니다.
하프라인 근처에 있었어도 힘들 상황이었는데 말이죠.
탐 브래디가 아멘돌라와 그롱카우스키에게 패스를 성공시키며
죽여도 죽지 않는 좀비처럼 이글스 팬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지만,
결국 마지막으로 그롱카우스키에게 던진 Hail Mary pass가
실패하면서 경기는 41-33으로 종료됩니다.
이글스가 창단 후 첫 슈퍼볼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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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의 net yards가 총 1,151야드(패츠 613, 이글스 538)인데
슈퍼볼 역사상 가장 높은 기록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공격이 빛을 발했던 슈퍼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 양팀의 수비는 예상보다는 공격을 잘 제어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sack이 꼴랑 1개이니)
브래디는 슈퍼볼 역사상 가장 많은 505야드의 패싱을 기록했지만,
“패싱야드 1위를 기록한 QB가 속한 팀은 우승하지 못했다”
“시즌 MVP가 속한 팀은 ‘00년 이후 우승하지 못했다”라는
징크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6번째 우승 도전에 실패하게 됩니다.
* 3번의 슈퍼볼 패배가 다시 브래디의 GOAT QB 논란에
불을 지필 것 같지만, 저는 브래디가 GOAT라고 생각합니다.
▲ 엄청난 대기록을 남겼지만, 한 번의 펌블로 6번째 우승을 놓친 탐 브래디
닉 폴스는 자신의 인생 경기를 펼치며 슈퍼볼 MVP를 차지했습니다.
373야드 패싱, 3-TD 패스로 엘리트급의 기록을
남기며 팀에게 첫 우승 트로피를 안겼습니다.
(인터셉션 1개는 폴스의 잘못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인생 역전 드라마를 찍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12년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이글스에게 지명된 뒤,
‘13년 10경기에 스타팅으로 나서며 엄청난 반짝 활약을 했지만,
‘15년 세인트루이스 램스로 트레이드 되었고,
램스에서 (NFC 챔피언십에서 맞싸웠던) 케이스 키넘에게
주전경쟁에서 밀리게 됩니다.
또, ‘16년 램스가 드래프트에서 QB 재러드 고프를 지명하면서
설 자리가 없었던 폴스는 release되었고, 칩스와 1+1 계약을 맺게 되죠.
하지만, 칩스는 알렉스 스미스의 부상 때 폴스를 3경기 정도
출전시켜 본 후, 2년차 옵션 시행을 거부하여 폴스는 FA가 됩니다.
그리고 카슨 웬츠의 백업 QB로 다시 친정팀 – 이글스에 복귀하게 되죠.
이러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했던 닉 폴스가
친정팀에게 백업 QB로써 첫 슈퍼볼 우승을 안겼으니
인생역전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습니다.
* 이글스의 프랜차이즈 쿼터백은 카슨 웬츠임이 공공연한 사실인데,
내년에 닉 폴스의 거취가 궁금해지는군요.
▲ 수많은 이들의 무시와 우려를 불식시키며 인생 역전을 일궈낸 슈퍼볼 MVP - 닉 폴스
오늘의 경기력을 보면, 그간 이글스가 언더독으로 평가받았던 것이
억울할 만도 하겠습니다.
덕 피더슨 헤드코치는 대단한 전술가임이 증명되었습니다.
특히, 두 번의 4th down conversion을 지시하여 성공시킨 대목은
그의 대담함마저 엿볼 수 있게 합니다.
▲ 치밀한 작전과 전술로 이글스에게 첫 슈퍼볼 우승을 안긴 덕 피더슨 코치
이로써 NFL 2017 시즌과 슈퍼볼 52가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6번째 우승을 통해 스틸러스와 나란히 최다 우승팀에 오르고,
탐 브래디가 GOAT QB 논란에 종지부를 찍길 바랬던
패츠 팬들에게는 한없이 아쉬운 슈퍼볼이 되겠습니다만,
창단 후 첫 우승을 한 이글스 팬분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 화려한 하프타임 쇼를 보여준 저스틴 팀버레이크. 다행히 이번에는 사고를 안 쳤습니다. ㅋ
▲ 슈퍼볼 우승이 확정된 순간, 기뻐하는 이글스의 선수들
▲ 우승에 감격스러워 하고 있는 제이 아자이
▲ 우승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덕 피더슨 코치와 닉 폴스
< 슈퍼볼 52 하이라이트 영상(저용량) >
첫댓글 말콤버틀러의 부재....너무 크네요
QB의 터치다운, 과감한 4th down conversion. NFL을 잘 몰라도 참신하고 대범한 전략임을 알 수 있었는데 슈퍼볼에서 지시한 코치와 그걸 또 성공시킨 닉 폴스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제 생애 첫 슈퍼볼 라이브관람이었는데 NFL에도 빠질 것 같아 위험하네요ㄷㄷ
NFL이 파고들면 전술이나 룰 같은게 너무 복잡하지만, 대강의 룰만 알고 라이트하게 즐겨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이미 빠져드신 것 같습니다. ㅎㅎ
웰컴투더 nfl ㅎㅎ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감사히 잘 봤습니다.
내년 닉 폴스가 어떻게 될 지가 너무 궁금하네요. ^-^a
EMINEM님 좋은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올해 NFL 입문하였는데, 계속 공부하다가 마지막 슈퍼볼에 와서야 EMINEM님 글을 (하나 빼고) 전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보는 맛이 엄청난 스포츠이고 빠져들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내년에도 뵙겠습니다.
부족한 글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브래디를 향해 GOAT QB라고 칭하는데 이게 무슨 뜻인지요? 브래디 광팬인 제 보스(50대 미국인 남자)에게 써도 될까요?
Greatest Of All Time의 줄임말이죠. 아마 엄청 좋아하시지 않을까싶네요ㅎㅎ
@lovingmoon 감사합니다. 그냥 고트라고 발음하면 되나요?
@위소보 인스타에 미국애들이 염소 이머티콘을 넣는걸로 봐선.. 괜찮지 않을까요?? ㅎㅎ 후기 부탁 드립니다 ㅋ
올타임넘버원 쿼터백이라는 뜻입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쿼터백.
@위소보 네, 고트라고 하시면 되요.
어제 졌지만 나는 브래디가 고트 쿼터백임을 다시 한 번 느꼈다...이런 식으로 말해주면 상사분께서 내심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ㅎ
내년 슈퍼볼때는 연차 내고 보고 싶네요 ㅎ
잘 봤습니다. 경기는 못봤지만 글을 보는것만으로도 긴장감이 느껴지네요
또 하나의 징크스가 있었죠 닉 세이번과 빌 벨리첵은 같은해에 우승한적 없다 ㅎㅎ 역시나 였네요
사고치지 않은 팀버레이크가 제일 대단~ㅋㅋ 언더독으로 평가받는 이글스 응원했는데, 정말 멋진 경기였습니다.
EMINEM님 덕분에 NFL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