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제훈이짝지
나는 얼마 전 만난 친구의 추천으로 다음웹툰 중에 0.0mhz 라는 웹툰을 정주행을 했어
친구가 엄청나게 무섭다고 스크롤 내리기가 두려웠다고 난리길래 엄청나게 무섭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안무서웠어 귀신의 비쥬얼이라던지 내용이 덜 다듬어진듯 좀 정신 없어서 많이 무섭다고 못느꼈나봐
귀신의 비쥬얼은 그...음...무서운 짤방에서 많이 볼법한거라 단련된 비쥬얼이라 덜 무서웠음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래서 시즌2까지 정주행을 마치고
야식 좀 뜯고 다른 웹툰 좀 보고 하다보니 새벽2시가 넘었더라고
평소 취침시간이 3~4시정도인데 어제는 평소보다 조금 더 빨리 잤어
2시 40분쯤이려나..
그리고 처음엔 꿈을 꿨어
그 꿈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그 꿈과 연결되어서
내가 친구들과 어디 극장엘 들어갔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앞에 사람들이랑 무슨 이야기를 주고 봤다가 늦게 들어갔어
이미 영화는 시작을 했는지 무언가가 상영이 되고있더라고
근데 일반 극장의 느낌이 아니었어
내가 "오 여긴 동그란 구 같은걸로 회전하면서 영상이 상영이 되네?" 이랬거든
자리도 주루룩 나열된 자리가 아니라 원형으로 된 의자? 같은거에 일행들이 둘러앉아있는 느낌이었어
그리고 이때부터가 문제였어
뒤에서 어떤 남자가 내 입을 틀어막았어
촉감이 아주 선명했지
부드러운 손이었어
내가 그 손을 떼려고 잡기도 했거든
얼굴에 닿는 촉각, 내 손에 닿는 촉각이 굉장히 부드러운 손이었는데
뭔가 목구멍 저 안쪽이 턱 막힌 느낌이었어
불현듯 아 이거 사람 아니네 싶었거든
그래서 안되겠다 싶은 생각에 억지로 입을 열어서 말을 하려니까
내 입을 틀어막았던 손이 내 입을 사정없이 내려치더라
중요한건 그것마저 감각이 느껴졌다는거야
내 때리는 그 감각은 묵직하고 저릿한 느낌이었어
아프다라는 느낌
그러다 팍!!하고 정신이 든 느낌?이었어
내 건너편에 있던 친구가 '아~여시가 이상한 소릴내네 하핫' 이러는거야
내가 '아니야 이거 이상해 나 맞았어 입 아파' 이러니까
친구가 지나가던 남자를 잡아 세웠어
그리고 다시 가위에 눌렸어
암전이 되고 눈에 보이는건 없었어
이번엔 뒤에서 내 가슴 바로 밑 갈비뼈 부위쯤에 팔을 두른 느낌이 들더라
내 갈비뼈를 세게 옭아매는 느낌이었어
내가 풀려고 안간힘을 써봐도 힘이 너무 세더라고
그때 내 귀에 대고 남자가 무슨 말을 했어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
선명하게 들렸는데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
근데 날 비웃는 느낌이었다는건 확실해
그러다 내 귀에 숨소리로 하악하악 거리더라고
내가 너무 화가 나서 "놓으라고 이 씨*새끼야!!!" 이러면서 온몸을 비틀었더니
겨우 가위에서 풀렸어
깨자마자 시간을 확인했는데 3시 17분이었어
몇시간쯤 지났겠거니 생각했던게 우습게 시간은 40분 조금 안되게 흘렀더라
아마 기분 탓이었을 가능성이 크지만
이상하게 시선이 느껴지는 기분이었달까..
평소에도 가위에 자주 눌리니까 가위가 눌려도 다시 잘자는데
오늘 새벽은 진짜 너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어
내 주변 어딘가에 있다는 느낌이 지속적으로 들었고
또 하나 이상했던건 잠이 쏟아지는데 잠이 안들어
눈꺼풀이 감기는데 정신은 수면상태에 빠지지 않는거야
미칠거 같았어
그래서 다섯시가 좀 넘은 시간에 엄마한테 갔어
웃긴게 뭐냐면 방금까지도 내 방에서 그렇게 쏟아지던 잠이 엄마 옆에 누우니까 말똥말똥 해지는거야
약간 티엠아이로 내가 가위 눌려서 지금까지 잠을 못잤다 하니까
아빠가 아빠도 꿈 속에서 주님!! 주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막 이렇게 소리 치다가
엄마가 무슨 잠을 그렇게 요란하게 자냐고 해서 깼다더라고..
타이밍 진짜 묘하다 생각했어
글솜씨가 구리고 나 혼자 무서운 경험 같지만
오늘 가위는 진짜 이상해서 여기에 주저리주저리 풀어봐 ㅋㅋㅋㅋ
지금까지 찝찝한 기분이야
첫댓글 한남은 귀신이 돼도 한남이네 왜 때리고 지랄이야 미친놈이ㅡㅡ
자댕 뒤지고싶나ㅡㅡ 왜때려
고소해!
난 여시 아빠가 한 경험이랑 비슷한 일 겪은 적 몇번 있어! 카톨릭 여시인데 꿈에서 구마 기도 해야 하는 상황이 왔어. 그래서 주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명하니 마귀야 썩 물러가라 하고 기도하는데 내 구마 능력이 좃밥이라서 정말 크게 외쳐야 효과가 있었음 (ㅅㅂ 생각해 보니까 존나 개꿈이네 소리 잘 질러야지 악마도 이김?) 그렇게 하고 있는데 친구가 깨웠어. 친구 집에서 자다가 존내 우렁차게 구마기도 올림 ㅅㅂ.. 수치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