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의 뮤직비디오 ‘울트라맨이야’에는 울트라맨 인형과 스케이트보드가 겹쳐지면서 역동적인 장면들이 연출된다.
본보가 최근 단독 입수한 서태지의 뮤직비디오 대본에 따르면 기획 서태지,제작 홍픽처스,각본 김영찬,각색 홍종호,촬영 서상곤,감독 홍종호로 제작진이 구성돼 있다.김영찬 작가는 요즘 방송 전파를 타고 있는 조성모의 3집 ‘아시나요’ 뮤직비디오의 대본도 쓴 주인공.
드라마는 부티나는 부잣집 아들 준,허름한 옷을 입은 가난한 집 아들 복구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울트라맨 인형과 스케이트보드에 얽힌 10년간의 우정을 담고 있다.무대는 장남감가게,공연장,스케이트보드트랙 등 크게 3가지로 나눠지는데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경기도 김포의 ROK스튜디오에서 촬영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서로 다른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점. 기타 솔로 애드립이 클로즈업되면서 손가락 끝에 말려 올라가는 기타줄이 신발 끈으로 연결되어 스케이트보드 트랙의 아슬아슬한 난간을 타고 내려간다거나 드러머가 신나게 연주하던 중 공중으로 스틱을 돌리자 빙그르 돌아가는 드럼스틱이 스케이트보더로 변신해 공중으로 솟구쳐 올라 빙그르 회전하는 식이다.이같은 역동적인 연결 장면은 10군데 정도 된다.
이 뮤직비디오는 일단 가편집돼 9일 서울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서태지 컴백쇼’에서 선보인 뒤 다시 재편집에 들어가 완성도를 높인 뒤 12일 MBC TV로 녹화 방송되는 ‘서태지 컴백쇼’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