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다들 조연분량이나 코미디적인 부분이 많아서 실망한거 같은데
나는 유의미했다고 봄
오늘 솔이가 현주랑 금이 사귀는거 보고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고 생각하잖아
그 전에도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는걸 계속 은연중에 보여줬음
또 오늘 인혁이 동네로 다같이 가고 거기서 솔이는 바뀐 사건을 깨닫게 됨
그리고 김영수는 잡힌줄 알았지만 또 도망간 상황이고
결국 오늘 회차나 그간의 타임슬립후 미래의 사건들까지 다 보면
사건의 장소나 날짜가 바뀔순있어도
1. 솔이납치
2. 선재가 솔이를 구하러 옴
3. 범인이 형사한테 그 후에 잡힘
4. 2023년에 범인이 선재를 공격하기 위해 찾아감
이 4개의 사건은 바뀌지 않았음
근데 그렇다면 이 타임슬립은 왜 필요한것일까 생각을 해보면
첫번째 타임슬립 전에는 솔이에 대한 죄책감만을 가지고 살던 선재가 우울감에 범인이 찾아왔음에도 반격을 하지 못하고 자살로 위장되어 죽음
첫번째 타임슬립 후에는 죄책감을 가지고 살던 선재가 우울감에 범인이 찾아왔음에도 반격을 하지 못하고 자살로 위장되어 죽지만 솔이와의 즐거웠던 추억을 가질 수 있었음
두번째 타임슬립 후에는 08년의 납치사건이 실패했지만 09년에 납치사건이 또 발생하면서 그 사건이 결국 다시 일어났고 솔이는 선재를 밀어낸채로 2023년 까지 흘렀고 선재는 힘들어했지만
선재는 이제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아닌 트라우마에 갇힌 솔이한테 다가갈수 없었던 거로 바뀌었고 2023년에 솔이와 마음을 확인하면서 범인이 찾아왔을때 당하기만 하는게 아니라 반격을 했고 자살위장이 아닌 흉기피습으로 인한 혼수상태, 그리고 범인의 공개수배로 바뀌었음
이걸 보면 타임슬립이 바꾼건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선재의 마음이고 의지고 선택임
오늘 회차에서도 선재가 그럼에도 자신은 솔이를 지키는 일을 선택한 것도 나오는 거고
이제 다음주에는 또 솔이는 납치될 것이고
선재는 그런 솔이를 지키기 위해 나타나서 범인과 대치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형사들이 나타나 김영수를 잡을 것이고
이 사건은 결국 일어날거고 김영수는 또 14년형을 받을 것임
그러고 2023년으로 왔을때 이번엔 바꾼게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선재는 그간 우울하게 그냥 시간을 흘러보내며 2023년을 마주한게 아니라
누구보다 2023년을 향해 달려갔을 것이고
또한번 범인과 대치하고 또 다칠 수 있겠지만
솔이가 태성이에게 부탁했기때문에
두번째 타임슬립때는 도망친 김영수지만
마지막에는 선재도 지키고 있던 형사이기에 선재 피습후에는 바로 김영수를 잡았을 것이고
빠른 발견으로 선재가 크게 다칠지라도 무사히 깨어나서 2023년의 솔이와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 거 같음
마지막 타임슬립으로 바꾼건 2023년까지의 시간을 대하는 선재의 마음과
솔이만 지켜야겠다는 생각에서 선재까지 지켜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뀐 형사인 태성이 아버지의 행동,
그리고 솔이가 자기자신을 지키려고 했던 일들을 알기때문에 2023년에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선재의 태도임
그러니 결국 사건들은 일어날 일들이고 바꿀 순 없지만
그 사건을 대하는 사람의 마음이, 그리고 사람의 의지가 담긴 선택을 바꾸면서
34살의 솔이는 타임슬립을 하면서 2023년의 선재를 지킬 수 있을 것임
그 사건들이 또 기사화 되면서 공개연애도 되겠지 뭐
목숨을 건 사랑이라는 둥 암튼ㅋㅋㅋㅋㅋ
길게 글쓰다보니 너무 글이 산만하지만ㅋㅋ
출처 : 디시인사이드 선재업고튀어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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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업고튀어] 그간의 타임슬립과 오늘 회차가 유의미한 이유(결말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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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조연 분량이 무의미인건 맞는거 같아요 주연분은 유의미지만
아무래도 스토리가 거의 완벽한 솔선 위주로 돌아가다보니 더 그런거 같아요. 집중은 빡 되니까 좋은데 조연들이 꿔다논 보릿자루가 되는 느낌?
저는 이해
안가는 부분은 바뀐 기억에서 사건이 일어나는 일이 5월 7일이었는데
솔이 그냥 서울올라가면 떠 미래 바뀌는거 아니에요? 왜 굳이 6일에 돌아온척하면서 혼자 거기 남는 선택을 한건지 ㅠ
솔이가 미래를 보고 행적을 바꾼다고 해도 '김영수가 솔이를 찾아옴'은 안 바뀐다는걸 알고 어떻게든 선재 없이 김영수를 잡으려고 하는거 같아요.
서울로 가면 서울에서 김영수랑 만나게 되겠죠? 대신 선재를 떨어트려놓기 힘들구요. 기억을 잃은 척 따로 있으면 김영수랑 선재랑 만날 가능성이 적어지니까 거기에 희망을 걸고 그곳에 남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