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어두운 밤에 숙소를 찾아와 주위를 살펴볼수 없었는데 아침에 보니
웬걸~~~주위에 아무것도 없는 모텔~~~
주위에 있는 회사에서 직원들 숙소겸 운영하는 곳이라고 하더니 그래서 위치가
이런데 있었나 보다
시내로 나와보니 아침에 영업을 하는 곳을 찾아 볼수가 없다
할수없이 편의점에서 간단히 라면과 김밥으로~~~
남파랑길 13코스 2023.03.29. 배둔시외버스터미널 20.9km
배둔시외버스터미널 ㅡ> 마동호 ㅡ>거류초등학교 ㅡ>화당마을 ㅡ> 통영향리사거리
13코스는 농노길로 시작이 된다
길가의 목련나무에는 꽃이 아래부터 쭈~~~~~욱
하천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 길을 가는 것 같아 요기부터는 운동겸 조깅으로
3km~~~~
거북선 모형물이 다리 가운데 떡하니 자리하고 있다
아침이라 바다에 내려 앉은 물안개가 멋있다고 하여 한 컷~~
물길을 관리하는 곳에 요렇게 집모양으로~~~~
조깅으로 3km 지점에 도착하여 천천히 걸어오는 남푠님을 기다리며~~
요기부터는 위험구간 인도가 없는 도로로 접어든다
도로에는 벚나무가 활짝~~
벚꽃만 보고 걷다가 마을길로 들어서야 하는데 위험한 도로로 쭈~~~욱
마을길로 들어서 걷다보니 요런 작은 비들이 많이 보인다
효자비 효부비란다
돌담을 쌓아 놓은 것을 보니 제주도가 생각난다
밭에서는 옥수수를 심는 사람들이 농노에 앉아 새참으로 치킨등을 먹는데
우리보고 한잔하고 가란다~~이런것이 농촌의 인심인가보다
이런집은 무슨 집인가 했더니 향교 같은 것이란다
저멀리 산에는 벚나무가 임도에 심어져 있는지 활짝핀 벚꽃이 흰띠로 보인다
개인이 세워 놓은 비가 마을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데 옛날 마을에 많은 도움을
준 사람과 후손들의 비라고 한다
요것이 무슨 나무인지 빨간색이 남정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고~~남푠 말씀~~
꽃은 남자 여자 다 좋아하는가 보다
수로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이 길을 저 앞쪽 끝까지 가야한다
수로 끝에는 작은 마을이 이어지는데 잠시 쉬어가며 간식시간을~~
마을 길냥이가 먹을 것을 달라고 옆에서 계속 야옹 양옹~~~
등뒤로 보이는 저 끝에서 내내 걸어왔다
걷다가 뒤를 돌아보면 또 다른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데 뒤를 돌아볼 생각을 하지 않고
앞만보고 가게 된다
잠깐 바닷가를 걷다보면 또 오르게 되는 언덕~~
언덕에서 바라본 지나온길~~~
바다가 온통 양식장이다
길을 걷다 비만 나오면 관심을 보이는 남푠~~
언덕을 올라보니 정상에 오토캠핑장이~~
외진 곳인데 이곳에서 묵는 사람도 있나보다
분명히 포장된 도로를 걸었는데 언제 비포장도로로 바뀌었는지 구불구불 가다보니
산길이 나온다
산아래 조선소의 상징이 보인다
여기서는 이 조선소가 어마어머한 규모라는 것을 몰랐다
산길을 돌아돌아 내려오니 이곳까지 조선소가 이어져있었다
조선소내에서는 자전거를 이용하여 이동해야 할 정도이다
이곳이 이 조선소 마을인가 보다
길건너에는 원룸 건물들이 셀수도 없이 많다
아파트나 주택들은 전혀 볼수 없고 도로 양편으로 원룸과 음식점들이 마을을
이루고 있는 특이한 곳이다
음식점을 찾아가니 조선소의 점심 시간이 지나 영업을 안하는 곳이 많은데 어찌어찌
찾아들어간 아구탕집도 손님은 우리뿐~~~
밥먹는데 정신이 팔려 먼저나온 반찬만~~~
아귀찜을 주문했는데 무슨 반찬을 이리 많이 주는지~~~~
조선소의 마을이 끝나는 지점이 14코스 시작점이다
남파랑길 14코스 2023.03.29. 통영향리사거리 13.8km
향리사거리 ㅡ> 공알등산임도 ㅡ> 순덕마을 ㅡ> 통영충무도서관
어딜가나 도로의 가로수는 벚나무이다
도로마다 산마다 눈처럼 벚꽃이 피어있다
이제까지는 평지를 걸어왔는데 이제는 산으로 길이 나 있나보다
산길도 꼬부랑 꼬부랑~~~
뒤쳐저 오던 남푠이 꼬부랑 길을 마다하고 지름길로 온다고 숲길을~~
나무의 밑둥부터 끝까지 온통 꽃으로 한가득이다
바다에는 양식장이 땅에는 무슨무슨 수산들이 즐비하다
조심히 가라는 이 푯말의 의미가 있었다
인도도 없는 찻길을 가는데 웬 차들이 2차선인 도로에 그리 많이 다니는지
차가 지나갈 때마다 귀가 먹먹하다
저 멀리 높은 건물들이 보이는 것이 오늘의 마지막 지점이 눈앞인가 보다
돌맹이로 쌓아 놓은 담인가 싶었는데 웬걸 굴껍질이다
한쪽에는 굴껍질을 갈아 놓은 것이 산을 이루었는데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도로 옆에도 굴껍질이 담을 이루고 있다
한켠에서 부업을 하신다는 할머니~~~
굴 껍질에 구멍을 뚫는다고 한다
구멍을 이어이어 쌓아 놓는 것이었는데 양식장에서 다시 사용한다고 한다
가리비 껍질도 쌓여있다
굴 양식장이 바다를 온통 물들이고 있고 길가에는 굴 껍질이 산을 이루고 있는데
이 동네에는 굴 음식점을 찾아볼수가 없다
바닷가 앞 상점들이 늘어선 곳인데도 밥먹을 곳은 마땅찮다
한정식 집이라고 해서 찾아 들어갔는데 맛은 그닥~~~
바닷가 앞으로 시내가 형성되어 있는데 숙소도 많고 술집도 많고~~~우리가 원하는 굴음식점만 없다
숙박업소도 의외로 많이 있어 바다가 보이는 숙소에서 쉬어가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