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같이 둔한 사람에게도 오늘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방선생님 비디오(링크) 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늘의 감동은 오직 우직한 신부님들, 수사님들, 수녀님들, 그리고 카톨릭 신자님들의 굳건한 의지와 연대로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4월 8일 용역이 정문 앞을 점령하더니 4월 25일은 강언식 새 서귀포 경찰 서장이 워커를 신고 나타나 800 여명의 경찰 병력으로 정문과 사업단 앞을 점령하고 체포조를 동원, 마을에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였지요. 올해 들어 양윤모, 박성수(4월 1일 석방), 김영재, 이종화, 네 분의 구속, 수감자가 생기고 마을회, 범대위, 전국 대책위의 기자 회견까지도 탄압과 방해를 받았습니다. 그 동안 정문 앞에서 밤낮을 헌신하던 지킴이들은 피곤, 건강 악화와 더불어 체포, 구속의 위협에 놓여 있었습니다. 강정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대만 평화 활동가 왕유슈안(에밀리 왕)은 해군 기지 관련, 21번째의 입국 거부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매일 지속되는 미사마저 탄압을 받았으며 생명 평화 100 배역시 탄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카톨릭 신부님들, 수사님들. 수녀님들, 신도분들의 모범적인 투쟁이 새로운 불씨를 지피며 희망의 등불을 드높이, 새롭게 밝히고 있습니다. 만인을 깨우고 있습니다.
"경찰 여러분, 여러분이 이 제단을 옮기면 전 세계 10억 카톨릭 신도들이 여러분을 주시할 것입니다!" 제가 성함을 모르는 이 신부님은 '업무 방해로 체포하겠다는 구슬환 경비 과장의 일견 쩔쩔매면서, 일견 위협하는 말에도 굴하지 않고 차분하고 일관성있게 '모든' 미사 순서를 마쳤습니다.
강정의 딸 김미량님은 '구럼비를 돌려달라' 피켓을 높이 들었습니다. 한 연세 드신 신자 분께서 미사 후 감동하여 문신부님과 얼싸안고 눈믈을 흘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신도님들 중에는 여성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 분들께서 지킴이들과 같이 강정 4종 댄스를 추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며 감동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들.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감사드립니다. 강정은 평화의 성지로 뜨겁게 부활하고 또 부활하곤 합니다. 끝에 두 사진은 보너스입니다. 강정을 지키는 아름다운 지킴이 두 분과 시인 삼촌. 참조로 이 글을 쓰는 저는 범종교인에 가까우며 어떤 특정 종교를 지지하는 사람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공사장 정문에서 진행되는 미사입니다
오늘 미사는 아예 제단을 입구쪽에 옮기고 일반신도까지 공사장입구에 도열하여 미사를 진행하자 공사차량이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해군측은 미사를 방해하려고 외부 스피커를 통해 '공사방해행위는 형법...' 방해방송을 끊임없이 흘려대고 경찰은 고착하겠다고 위협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미사를 보는 우리는 가슴속 깊이 벅차오르는 감동과 승리에 대한 희망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도를 통해 강정은 고립되지 않았음을 더욱 확신하며 강정과 함께 하는 시민들이 있는한 해군의 불법공사는 오래가지 않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사진, 글/ 고**)
첫댓글 강정에 평화를...
'공사방해행위'가 위법이라면 '헌법'이 상위 법이니 "저들이 불법을 자행하는 것이죠?" 마땅히 경찰은 국민의 안위를 위하여 해군의 위법을 당당히 가로막아야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겠지요... 이런 사실을 견찰들은 알랑가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