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관계자 - 갤럭시감독 면담요청
언론들도 '월드스타' 모든일정 보도
축구클리닉 - 사인회 팬들 몰려 대성황
◇인기 실감 '월드 스타' 홍명보가 LA 코리아타운 인터내셔널파크에서 열린 팬사인회에서 한 교포 어린이에게 사인볼을 선물하고 있다(위). 홍명보가 인터내셔널파크에서 열린 클리닉에서 어린이팬들을 상대로 볼 다루는 시범을 보이며 열띤 강의를 하고 있다(아래).
< LA=민훈기 특파원> '월드 스타' 홍명보(33ㆍLA 갤럭시)의 미국 진출로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비롯한 축구계 전체가 흥분의 도가니다.
홍명보를 만나기 위해 MLS 관계자들이 25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에서 LA로 날아오는가 하면, 시기 세미드 갤럭시 감독은 26일 특별 단독 면담을 잡아놨다. 또한 LA 지역의 교포 언론은 물론 히스패닉계 언론에서도 홍명보의 일거수 일투족을 소개하는 등 집중 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있다.
멕시코계 신문인 'La Opinion'과 월드컵 전 경기를 중계한 유선 방송 '유니 비전'에서는 홍명보의 도착부터 모든 일정에 취재진을 보내, 지역 축구팬들에게 갤럭시의 새로운 스타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24일 LA 코리아 타운의 서울 인터내셔널파크에서 벌어진 클리닉에는 당초 예정된 50명의 동포 어린이들은 물론 인근의 미국 어린이들까지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
클리닉이 끝난뒤 벌어진 사인회에서는 홍명보의 진가가 더욱 드러났다. 이날 자녀들을 데리고 온 수많은 동포들은 물론 4차례의 월드컵을 통해 전세계의 축구팬들에게 스타로 인식된 그를 알아본 현지인들도 대거 몰려, 사인회가 1시간 이상씩 진행되기도 했다.
홍명보는 바쁜 시간을 쪼개 23일에는 NBA LA 레이커스와 시카고 불스의 경기를 관전했고, 24일는 NHL의 LA 킹스 경기도 지켜봤다. 갤럭시 구단의 특급 스타를 위한 배려에 홍명보는 "농구 경기와 관중들의 열기가 아주 인상적이었다"며 즐거워 했다.
23일 내년 6월 완공 예정인 갤럭시의 홈구장 홈디포 센터를 찾아 건설 현장을 지켜본 홍명보는 오는 27일 귀국하기 전에 살 집도 마련할 예정이다. 오는 12월말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올 예정인 홍명보는 일단 현재 홈구장인 로즈보울 구장에서 가까운 파사데나에 집을 구하고, 내년 6월 이후에는 토렌스 지역으로 이사할 예정이다.
홍명보는 25일 갤럭시 구단의 신체 검사로 공식 일정을 마친다.
< minki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