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위덕관음(威德觀音)
다리를 뻗고 앉아 왼손에는 연꽃을 들고 있는 위덕관음은 천대 장군의 위엄으로
악한 무리를 굴복시키고 약한 중생을 덕으로써 보호하십니다.
위엄에 찬 눈망울과 부드러움을 간직한 자세로 하늘에 북두칠성을 배경으로 구름이 흐르는
바위 위에 단정히 앉아 계신 위덕 관음보살은 악한 무리를 전복시키려는 위엄과
약한 자를 애호하는 덕을 갖추고 계십니다.
사람들 중에는 거칠고 표독한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위덕 관음보살님이
조복시키고 연약한 자는 보살핌과 애호하는 덕을 베풀어주시는 위엄과 공덕을 겸비한 관음보살님이십니다.
16, 연명관음(延命觀音)
우주를 배경으로 나선형 은하와 가스성운 그리고 밤하늘의 별자리들이 보이는 사이에 구름이 흘러 다닙니다.
연명관음보살님은 바위에 기대어 앉아 오른손에는 아름다운 하얀 연꽃을 들고 하늘에서 사람들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저주나 독약으로 몸을 해치려고 하여도 관음의 힘을 생각하면 도리어 본인에게 돌아가리라에서 유래하는 관음보살님입니다.
저주하여 독약으로 몸을 해치려는 위기 상황을 면하게 하시어 복과 생명을 연장하는 관음보살님이십니다.
17, 중보관음(衆寶觀音 )
약간 왼쪽을 향하여 편하게 앉아 있는, 부귀하고 부덕한 장자(長者) 모습입니다만
중보란 보배 중의 보배라는 의미입니다.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 물적 보배는 그 가치가 유한합니다만,
불성을 가지어 밝히게 된다면 생사를 초월하는 더한 가치가 있으므로
중보 관세음 보살은 중생의 진정한 값어치 있는 불성을 지니고 계십니다.
첫째, 관세음보살에 대한 믿음은 한결같아야 한다는 점이다.
둘째,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점이다
셋째, 사람들 스스로도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점이다
넷째, 기도하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했다는 점이다
다섯째, 관세음보살을 대하는 마음으로 일했다는 점이다.
불자들이 한 가지 경계해야 할 일은, 중보관음에 의지하여
보물을 얻으려는 생각에 너무 집착하다가 마음의 나찰귀국으로
떨어져 스스로 나찰이 되는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18, 암호관음(巖戶觀音)
옛날(부처님 세상)에는 자연적으로 생긴 바위동굴 안에서 사람이 살았습니다.
동굴 안에는 박쥐나 전갈과 같은 벌레들 그리고 독사 등이 많이 살아서 사람이 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 위험한 동굴에 단정히 앉아 위험한 독충으로부터 구호해 주시고 또는 산중에서 산삼,
더덕 등을 캐는 심마니, 약초꾼, 산행하는 모든 사람들도 관음보살을 암송하면 위험으로부터 구원해주십니다.
심봤다!라고 외침은 이에 보호를 요청하는 것입니다.
19, 능정관음(能靜觀音)
능정이란 조용하게 만든다라는 의미입니다.
조난자(遭難者)를 안정시킬 수 있는즉 해로(海路)를 지켜주시는 관음으로,
능정관음은 해변의 바위 위에 기대고 앉아 두 손을 바위 위에 얹은 모습이다.
바다를 다스리는 신에 해당되므로, 바다에서 운송 관련된 것을 관장합니다.
20, 아뇩관음(阿褥觀音)아뇩은 지금 티베트 경내에 있는 카일라스 산 아래의 마나사로바 호수를 가리킵니다.
열대에 살아가는 인도 불자들은 대설산大雪山의 북쪽에 있는 아름답고 시원한 이 호수를
아나바타프타(Anavatapta)로 인도 4 대 강의 수원으로 관음보살의 응현으로 여겼습니다.
푸른 강가에서 많은 물고기들을 잡아서 생활하는 어부들은 넓은 강은 생명의 근원이자 생활의 터전입니다.
바위에 부딪쳐 출렁이는 파도와 해당화가 피어있는 저 멀리에 부처님 집이 있습니다.
아뇩관음보살은 어부뿐만 아니라 절집에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의 어려움을 자비로 보살펴주십니다.
아뇩을 두 부류로 보고 있는데
첫째: 아뇩을 아뇩다라의 준말로 무상입니다. 무상관음이란 최고의 관음보살이란 의미가 있습니다.
둘째: 아뇩을 아뇩달지로 의미하는 말로 아뇩달지는 산스크리트어를 말하는데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불러왔기에 그렇게 굳어진 것이라 합니다. 아뇩달지의 관세음보살인 아뇩관음 입니다.
21, 아마제관음(阿麻提觀音)
눈이 셋, 팔이 넷이고, 보관(寶冠)을 썼으며 양손으로는 삼봉두의 공후를 쥐고, 왼발은 구부리고
오른발은 늘어뜨린 채 사자의 등에 올라앉은 모습이다.
무외관음 또는 관광 관음이라고도 하며, 네 개의 팔로 지옥에 들어간 중생들을 구원하는 보살입니다.
아마제는 산스크리트어로 두려움 없는, 너그러움이란 의미입니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 "신과 함께"를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22, 엽의관음(葉衣觀音)
유유히 흐르는 바람을 따라 관음보살이 천상에서 구름을 타고 양손에 연꽃을 들고 있습니다.
구름 밑 저 멀리 절집이 보이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구름도 흘러갑니다.
엽의 관음보살님은 천 개의 잎으로 만든 옷을 입고 사람들의 무병장수를 위하여 원하는 곳
어디든지 어떠한 곳에서도 나타나 도움을 주기 위하여 열심히 세상의 이곳저곳을 다니십니다.
23, 유리관음(琉璃觀音) (Glass)
불교에서 유리는 법전이 나올 때는 귀중한 것이었습니다. 유리 제품은 보석과 같이 귀중하며 생산량도 작았습니다.
칠보석의 오색 찬란한 빛의 향로를 들고 한 송이 연꽃을 타고 푸른 물결 위를 떠다니시며 향기로 중생들을 구원하십니다.
그것을 칠보라고 하여 7가지 보석인데, 금, 은, 유리, 3종 무량수경과 법화경 그리고 월인석보에서는 동일합니다만
그 외 4종류를 다르게 정하고 있습니다.
무량수경은 마노, 거거, 산호, 진주이며 법화경은 마노, 산호, 호박석, 진주이며 그리고 월인석보에는
파려, 차거, 마노, 적진주 입니다.
24, 다라관음(多羅觀音)
하늘과 땅 어디에서든지 오색구름을 타고 나타나시는 다라 관음보살님은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은 꽃비를 내려주시고 보듬어 주시지만 나쁜 말이나 행동을 한 사람들에게는 꾸짖어서 구제해주십니다. 다라 관음보살은 여성의 몸과 자비로운 눈을 지니고 사람들을 구해주십니다.
스스로의 행복과 불행이 모도가 본인이 만들었기에 주어진 본인의 복이라는 진리의 다라 관세음보살의 진리입니다.
즉 원수로부터 모함에서 벗어나도록 도와 주십니다.
25, 합리관음(蛤利觀音)
합리관음의 합리는 조개인 대합을 의미한다.
당 황제인 문종이 불도에 귀의하여 조개를 너무 좋아하였기에 끊을 수가 없었는데 어느 날 대합을 먹던 중 한 조개가 벌어지지 않았고, 그 조개를 손으로 잡고 힘을 들여 열려 했더니 쪼개지면서 조개 살점이 변하여 관음상을 나타내며 광명을 발했다 합니다.
왕은 혼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서 유정 선사를 불러 대합 속에서 나온 관음상을 보였는데 바로 이것이 응화신을 나타내 중생을 교화하는 관음보살의 화신이라고 알려주었고, 문종 황제는 전국 사찰에 관음상을 안치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육식을 끊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합리관음이 탄생하여 어민 사이에서 널리 숭배되었다고 합니다.
26, 육시관음(六時觀音)
오른손에 경전을 들고서 주야 육시로 중생을 살피며 늘 중생을 위해서 생각에 잠겨 있습니다.
중생을 가련하게 여기고 보호해 주려는 마음을 한시도 쉬지 않는 보살이 바로 육시 관음입니다.
육시란 다음과 같습니다. 즉 1년을 내내 쉬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점열시 : 1월 16일에서 3월 15일
*성열시 ; 3월 16일에서 5월 15일까지
*우 시 : 5월 16일에서 7월 15일까지
*무 시 : 7월 16일에서 9월 15일까지
*점안시 : 9월 16일에서 11월 15일까지
*성한시 : 11월 16일에서 1월 15일까지
27, 보비관음(普悲觀音)
대자재천신(大自在天神)을 나타내는 관음으로, 두 손을 옷자락으로 가려 앞에 드리우고,
언덕 위에 바람을 받고 서 있는 모습입니다.
보비 관세음보살의 또 다른 특징은 항상 산의 정상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다는 것이다.
산의 정상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인간 세상이 아주 잘 보인다.
보살이 왜 이런 곳에 머물까? 이는 보비관음이 항상 중생들을 살펴보며 그들을 도울 방법을 생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달리 말하자면 이는 보비(普悲)의 비(悲), 즉 자비인 것이다.
남동진 화백의 보비관음도는 전형적인 보비 관세음보살의 모습을 아주 잘 나타내고 있다.
옷자락을 바람에 날리며 구름에 사인 가운데 중생들이 사는 아래쪽을 바라보는 그윽한 눈빛에는 자비심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28, 마랑부관음( 馬郞婦觀音 )
한 미녀가 살고 있었는데, 여러 사내들이 다투어 아내로 삼으려 하였다. 그러자 여자는 《묘법연화경》을 암송하는 남자에게 시집갈 것이라 하였다. 이에 마(馬) 씨 성을 가진 청년이 이를 암송하여 결혼하였으나 그만 여자가 급사하고 말았다. 장례를 지낸 뒤 세월이 지나 여자의 무덤을 파보니 황금 뼈가 나타났다. 사람들은 이때부터 여자가 관세음보살이 되었다고 믿게 되었다. 이후 송나라 시대에 이 관음에 대한 신앙이 크게 번성하였다 합니다.
29, 합장관음(合掌觀音)
합장관음의 합장(合掌)은 ‘손바닥을 마주 붙임’이다. 그런데 불교의 합장은 단순하게 손바닥을 마주 붙이는 것만은 아니고, 불교의 합장은 상대방에게 예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이처럼 합장한 사람은 자신과 상대방이 둘이 아니라 하나임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합장을 하는 사람은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아서 손바닥을 마주 붙이는데 이때 양손의 끝은 위로 향해야 합니다.
30, 일여관음(一如觀音)
일여관음의 일여(一如)는 ‘하나와 같다’는 의미입니다. 구름을 타고 번개를 정복하시니
폭우와 우박으로부터 중생들을 지켜 주십니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사물들과 사건들이 있는데 우리가 보기에 이들은 모두 다른 것으로 보여집니다만
불보살의 입장에서 볼 때 이들은 원래 같은 기원과 같은 이치를 가지고 있는 진리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사건들과 사물들은 하나이고 차별이 없는 것이기에 일여가 하나와 같다는 것입니다.
중생들의 고진감래와 같은 진리에 부응하는 것입니다.
31, 불이관음(不二觀音)
물 위의 연꽃에서서 중생을 보호하며 부처님의 수호신이신 집금강신도 부처님이 화현한 모습이며 양자는 둘이 아니라는 의미에서 불이관이라는 진리로 악귀를 물리치지는 관세음보살입니다.
32, 지련관음(持蓮觀音)
손에 연꽃 한 가지를 들고 연잎 위에 앉은 남자아이 또는 여자아이의 모습입니다.
불교에서 연꽃은 자연이 주는 진리를 연꽃에서 찾은 것입니다.
1-이제염오(離諸染汚):연꽃은 진흙 속에서 피어나도 더럽게 물들지 않는다는 뜻
2-계향충만(戒香充滿): 더럽고 냄새나는 진흙탕의 연못을 향기로 채운다.
3-본체청정(本體淸淨): 바닥에 오물이 즐비해도 그 오물에 뿌리를 내린 연꽃의 줄기와 잎은
청정함을 잃지 않는다.
4-면상희이(面相喜怡): 연꽃의 모양은 둥글고 원만하여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온화해지고
즐거워진다.
5-유연불삽(柔軟不澁): 연꽃의 줄기는 부드럽고 유연하다.
그래서 좀처럼 바람이나 충격에 부러지지 않는다.
6-불여악구(不與惡俱): 연꽃잎 위에는 한 방울의 오물도 머무르지 않는다
7-견자개길(見者皆吉): 연꽃을 꿈에 보면 길하다고 한다. 꿈에 보아도 좋은 사람이 되길.
8-개부구족(開敷具足): 연꽃은 피면 필히 열매를 맺는다. 선행은 꼭 결실이 있다.
9-성숙청정(成熟淸淨): 연꽃은 만개했을 때의 색깔이 곱기로 유명하다.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나기를 ,
10-생이유상(生已有想): 연꽃은 날 때부터 다르다. 옷을 남루하게 입고 있어도 그의 인격은 남루한 옷을 통해 보여집니다.
33, 쇄수관음(灑水觀音)
쇄수관음의 쇄수(灑水)는‘물을 뿌린다’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쇄수관음도는 관세음보살이 물을 뿌리는 모습을 담고 있는데 이것은 번뇌의 불길을 끝다는 의미입니다.
쇄수란 물을 뿌린다는 의미이며, 정병에 담긴 감로수를 뿌림으로써 불이든 물이든 큰 재난을 만난 중생의 고난을 풀어준다는 데에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