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어 루어낚시..
루어계에서 아직 확고하게 정립되지 않은 숭어루어낚시이지만 필자는 수년 전 루어낚시 시작할 때
여수 신덕 갯바위에서 붉은색 3인치 웜으로 농어를 노리는데 농어와 비슷한 고기가 웜을 따라 발 밑까지 따라오다가
되돌아 가기를 수차례 하다가 3마리의 숭어를 웜에 정확히 훅킹하여 랜딩하고 노래미와 깔따구를 잡은 후,
루어낚시에 매료가 되었다.
숭어는 눈에 백테가 끼기 전인 2~3월 정도에 볼락루어낚시 중 웜채비가 입 안 정확하게 훅킹되고
5월 정도에 눈에 지방이 끼여 어두워지면 수면 위에서 수많은 개체의 숭어가 뻐끔대는 장면이 목격되는데
고흥에서 농어루어낚시 중 프로팅 미노우로 훌치기하려는데 미노우에 반응하여 2마리 랜딩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루어를 탐하기 보다는 루어를 밀어내는 듯한 입질 상태를 확인하였다.
이 시기에는 웜에 반응이 없고 훌치기 시즌이기도 한다.
그러다 수온이 오르는 6월 이후부터는 눈이 밝아져 웜에 반응을 하지만 감성돔 찌낚시에 자주 낚이고 루어는 힘들게 된다.
웜, 미노우..등의 루어에 숭어를 상당수 잡고나서 나름 자신이 생겼고 숭어의 생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2년 전부터 숭어낚시 태클가방을 준비하여 시즌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 볼락루어낚시에도 차츰 웜을 공격하는 시즌이 되어서 솔리드 로드를 두대 가지고 다니다가 하나는 튜블러로드로 교체하였고
웜도 새우나 가재 형상의 루어도 챙겨 놓았다.
상기 사진은 본격적인 숭어 시즌이 오면 사용할 채비이다.
여차저차하여 짜증나게 하면 바로 훌치기로 맞설 훌치기훅도 몇개 담아 다니고...^*^
훌치기훅을 사용할 때는 훅샤프너도 챙기고...
숭어는 붉은색, 핑크색에 반응을 잘한다고 하지만 필자가 볼 때는 눈이 밝지 않은 봄철에 해당되고
그 외 시기에는 오히려 내추럴 컬러를 좋아한다고 본다.
플라이훅으로는 아직 포획하지는 않았지만 봄철 중상층으로 유영할 때 효과가 있음을 확신을 갖고 준비해 다닌다.
훅은 작고 튼튼한 것이 좋다.
이러한 루어를 사용하는 시기는 숭어가 중상층을 유영하므로 플라이장비도 좋을 것 같아서 시도해 보고 싶은 쟝르이다.
노싱커의 플라이훅과 웜을 캐스팅하기 위해서 프로팅 타입의 고정찌와 유동찌를 소지한다.
찌의 역활은 비거리를 높이고 채비가 상층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보조 채비이다.
웜과 훅..
웜은 주로 새우 형상의 루어를 선호한다.
숭어 내장의 내용물에서 확인한 결과, 숭어가 새우나 가재, 쏙을 제일 좋아하는 것 같아서...
봄철과 갯바위 주변에 찌낚시꾼이 크릴 밑밥을 투여하면 크릴 비슷한 핑크 계열의 컬러가 좋고
그 외에는 리얼한 새우 컬러가 좋다고 본다.
하지만 숭어는 육식성 먹이 외에 봄철에는 기수면의 파래나 파란 물이끼가 많은 곳을 찾아드는 것로 보아
식물성도 취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훅은 볼락훅이 좋지만 훅허리가 튼튼한 것을 선택하고 날카롭고 예리한 훅을 사용하여야 한다.
왜냐면 루어에 반응하여 몸부림치다가 입술이 아닌 곳에 훅킹이 잦으므로 날카로우면서 튼튼한 훅이 좋다.
숭어는 덩치에 비해 입이 작고 흡입으로 먹이를 취하는 것 같아서 가능한 작은 훅이 좋다고 본다.
채비는 다음과 같다.
플로팅 타입의 고정찌나 유동찌를 원줄에 묶고 유영 수심층에 따라 조개 봉돌을 물리거나 0.5g 이하 지그헤드를 채용한 후
카본 3~4호 쇼크리더라인을 50~100센티에 사용하고자 하는 루어를 선택하는데
봄철에는 노싱커 훅에 목줄을 짧게하고 레드,핑크 계열 컬러를 사용하고
그 외 시기에는 목줄을 길게 써야 하고 유영 수심층을 노린다.
장비는 농어용 로드와 릴을 그대로 사용한다.
숭어는 봄철 이외의 시기에는 바닥층에서도 먹이 활동을 하는 것 같았다.
따라서 봄철에는 풀라이훅이 좋을 듯 하고 그 외에는 리얼 웜이 좋을 것 같다.
저렴한 루어이지만 이런 가재 같은 웜도 좋다고 본다.
이렇게 가끔 숭어 비늘만 찍혀 나오는 것은 루어를 탐하다가 몸부림에 박히는 경우가 종종있다.
눈이 밝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도 있겠지만...
숭어는 농어나 볼락처럼 루어를 공격하기 보다는 흡입력으로 루어를 빨듯이 입질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리트리브를 최대한 천천히 하여야 하고
탄환지그헤드를 쓰면 그대로 뻗어버리므로 가능한 튼튼한 훅을 써야 한다.
<사진은 볼락루어낚시 중 다수의 숭어를 포획한 조황>
숭어는 산란이 끝난 12월이 되면 점차 기수면으로 이동하기 시작하는 것 같다.(지난 1월16일 금오도 출조에 한마리 랜딩 중 털림)
내만 기수면은 육수가 많은 곳과 만(灣)을 형성하는 곳에 많은 개체가 들어온다.
특히 봄철에는 해초인 파래나 물이끼 많은 곳을 좋아한다.
그래서 여수 만성리나 방죽포, 선소 앞바다에 매년 많은 숭어가 찾아 오는 것 같다.
볼락루어낚시 중 드랙 다 풀리고 좌충우돌 막강한 힘의 숭어 손맛을 본 사람만이 느끼는 희열..
하지만 많이 잡아 먹다보니 숭어는 역시 질리는 고기.. 어쩌다 한두마리 잡아 먹기 괜찮다는...
그래서 숭어낚시는 본격적으로 시도하지 않게 되고 볼락루어낚시 중 손님격으로 맞이하고 있다.
숭어 손맛을 보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숭어가 오랫동안 머무는 포인트를 선택하는 것이다.
장비도 평소 솔리드로드에 카본 3lb라인을 사용하지만 숭어의 출몰을 대비하여 튜불러로드에 카본 4lb라인을 채용하여
비상용으로 하나 더 준비한다.
이 시즌부터는 언제 어디서 숭어떼 공습을 받을 지 몰라서 필자의 소감을 밝혔으니
앞으로의 뽈루에 있어서 장비, 채비에 조금 더 신경쓰시라고......
첫댓글 숭어는, 한번도 낚아본적 없는데.. 뽈루중 나오는놈들이 정확히 입으로 물고 나오나 봅니다.
대통급이 물고 늘어지면, 튜블러 뽈루장비로도 제압이 쉽지는 않을꺼 같은데요.
입에 정확하게 훅킹될 때 기분이 좋습니다...^*^
스로우 리트리브에는 훌치기가 되지 않는데 가끔 몸에 박혀 나오면 그 힘은 대단해요..몸맛,,,ㅎㅎ
6월 지나면 뽈루도 접게되어 숭어 만날 확률이 적어지나 봅니다...
메바볼 사진 상단 빨간훅들은 감시에게도 유용하겠는데요.
동해안에서 감시 미노우게임이 시도된다던데 찌낚시보다 확율은 적으나 전혀 안돼지는 않는정도라고해서 미노우들 유심이 훍터보고 있읍니다.
감시 루어도 준비했지만 감시는 복골복이라 감시만을 노리는 낚시는 하지 않음..ㅎ
감시 노리다가는 날마다 꽝 조행이 될것 같아서..
숭어채비 잘 배웠습니다~~채비보다 시기가더 중요한 거네용~
서해좌대낚시에서 떡밥에 바늘 여러개 끼워서 바닥에 내려놓은면 떡밥 빨아먹다가 걸리는 낚시를 해본적있습니다~
당근..채비가 중요한것이 아니고 시기와 포인트가
젤 중요하재...ㅎ
떡밥낚시는 아직 못해봤당~~
꽃으로 꼬드기니 저절로 낚일것 같아요.올해도 숭어손맛몸맛입맛 많이 보세요.^^
숭어가 맛난 고기라면 훌치기로 허벌 잡겠는데 질렸어...
그래도 생선가스는 먹을만 하드라고...
손맛, 몸맛은 숭어가 최고제.....ㅎㅎ
저도 숭어를 루어로 낚아본적이 여러번있습니다만 털달린연한핑크색 삼겹살색갈 정도의 지그에 반응이좋았습니다
여그에 올리지 않았지만 이거이 진구가 좋아라 할 듯...ㅎㅎ
연한 핑크색에 삼겹살 색갈,,, 무진 질기고....
아예 삼겹살 짤라 쓰까?....ㅋㅋ
요론거 좋습니더 ㅋㅋ
뽈루 장비에 숭어가 물면..... 그 손맛은 안잡아 본사람은 상상이 잘안가죠!!...ㅋ
저에 생각엔 숭어는 채비도 중요 하지만 물때와 포인트가 잴 중요 하다고 생각 됩니다.
몇년전 화태에서 회장님과 함께 했던 그손맛...올해도 볼수 있을지 모르것네요...
다양한 채비들 ... 공부 잘 했습니다....ㅎ
손맛 지대로 본 1인...ㅎㅎ
안잡아 본 사람은 잘 모를쳐....좌충우돌 탱크같은 숭어의 몸맛...
볼루장비로 그런 괴기를 잡아 올린다는 것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또 다른 어종을 루어장르에 접목시키셨네요^^; 봄되면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원투용 구멍찌로 한번 해봐야 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조체...봄에는 가능한 프로팅 타입...
장비는 농어장비로 충분함...
메바찌 뽈루로 가능하지만 메바찌는 싸구려로..손실 우려해서...^^
삭제된 댓글 입니다.
초봄에는 깔따구 습격이 희박하여 숭어가 백프로 범인...
볼락대로 걸면 5분 이상 파이팅...글고 발판이 협조해주지 않으면 띠웅~!!! ^*^
우째 해가 갈수록 숭어 개체가 많아지는 것 같아서 숭어루어낚시도 정립을 시켜야 할 듯....
앗싸~!! 회장님 감사합니다. 요지는 작고 강한 바늘에 새우, 가재 계열의 웜을 메바볼 플로팅을 이용...
멀리 캐스팅해서 천천히 당겨오라는 말씀이네요.. 그럼 손맛이 죽인다는 것이지요?
너무 감사합니다. ㅋㅋ
킹온 땜에 올렸당~ 덕분에 많은 회원님들이 공유하고....ㅎㅎ
숭어는 날센돌이이지만 급하게 쫒아와서 공격하지 않은 것 같드라고 그래서 슬로우 리트리브....
그럼 손맛이 죽인다는 것이 아니고 몸맛이 쥑여....ㅋㅋ
그래서 나는 털리드라도 갖고 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