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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근육장애인과 함께하는 행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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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람 놔두고 갈까봐 그게 제일 무서워요 ”
대희씨는 3년 전, 장애인시설에서 아내 예림씨(20세)를 처음 만났다. 28kg. 굳어버린 자신의 몸까지 사랑해줄 사람이 있을까. 그런 대희씨앞에 예림씨가 기적처럼 다가왔다. 뽀얀 얼굴에 천사같은 대희씨에게 첫눈에 반했다는 예림씨. 말괄량이 예림씨를 챙겨주고 싶었다는 대희씨,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웃음 많고 덜렁대는 예림씨와 꼼꼼하고 잔소리 많은 대희씨는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가며 가정을 이뤘다.
그리고 대희씨는 또 하나의 기적을 만난다. 바로 아들 재민이가 태어난 것. 12살 이후로 주저앉아 버린 자신의 몸 때문에 희망마저 버리고 살았던 대희씨에게 두 사람은 살아야할 이유가 돼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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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 미안해
재민이가 커가면서 대희씨는 한 가지 걱정이 생겼다. 아들이 혹시나 자신과 같은 근육병이 있는 건 아닐까. 굳어버린 몸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학업까지 포기해야했던 대희씨였다. 아들이 그런 자신의 과거를 닮아가는 것은 아닐까. 근육병 아빠의 미안함은 점점 더 커져갔다.
대희씨는 13살에 근육병을 고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치료를 포기했었다. 그리고 8년 만에 절망을 안고 나왔던 병원에 재민이와 같이 찾아가기로 한다. 드디어 재민이의 근육병 여부를 알아보는 검사가 시작되고... 대희씨는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는데...
늘 미안해야 했던 근육병 아빠의
아들을 향한 사랑이야기
현장기록 병원 제 24화『 아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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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방송꼭 봐야겠네요.... 부모 마음이 저런것이겠지요... 좀 전에 괜한 마음에 아들놈 다리를 좀 만져봤더니.. 4살 아들녀석이 "발 왜 만져요~~ 발 만지지 마요~~" 집사람은 아빠가 왜그러니 그러고ㅎㅎ 무안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재민이가 괜찮았음 하네요 괜찮겠죠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