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독을 변하게 하여 계정혜로 삼는다 / 대원 큰스님
(육조단경)
讚最上乘法 修行定成佛 無去無住無來往 是定惠等
찬최상승법 수행정성불 무거무주무개왕 최정혜등
不染一切法. 三世諸佛 從中變三毒 爲戒定惠.
불염일체법 삼세제불 종중변삼독 위계정혜
최상승의 진리를 찬탄하여 수행하면 결정코 성불하여
가는 것도 없고 머무름도 없고, 오고 가는 것도 없나니,
이것이 정과 혜가 함께 하여 일체법에 물들지 않음이다.
삼세의 모든 부처님이 이 가운데서 삼독을 변하게 하여
계정혜로 삼느니라.
대원 스님이 이르되,
일반 사회에서도 박사학위를 취득하면 그 사람의 지식이나 견해를 인정하지만,
박사가 되지 않은 사람은 박사의 소견에 미치지 못해서 인정을 안 해주고,
태권도나 유도를 해서 10단이 되려면 그 밑의 8, 9단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그 자리를 버려야 그 위로 올라갈 수가 있다.
그와 같이 우리 깨닫지 못한 중생은 범부라 크게 깨달아서[大覺] 부처가 되기까지는
어떤 견해나 지식들을 인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걸 인정하게 되면 거기에 머물러서 최고의 깨달음의 자리[大覺]에 올라가지 못하니까
인정을 해주지 않는 것이다.
어떠한 지견이나 지위에 머무르지 않고, 십신 십주 십행 십지 등각 묘각까지도 인정을 하지 않고
법신자리도 인정하지 않아야만 대각을 성취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 세상 살아가는 것도 도둑의 마음 가진 사람이
힘이 있어 가지고 어떤 자리를 쟁탈해 들어가는 것은 성공했더라고,
그게 개혁이고 혁신이 아니라 도둑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 들어가 앉아 있으면 역시 마찬가지라는 거다.
그러니까 이 세상은 정말 복되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걸 추구를 하지만,
결국 우리 중생들의 마음 탐진치, 욕망을 충족하고자 하기 위해서
무한한 진심을 내고 투쟁을 하고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는 모든 문제가 어리석어 가지고
욕심에 눈이 가려져가지고 진실된 참부처의 마음자리를 모르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세상은 아무리 혁신을 하고 뒤 짚고 한다 하더라도,
그 중생의 욕심을 가지고 뒤적거리는 걸 끊임없이 이어 나가기 때문에
완전한 평화와 행복은 정착되기가 어렵다.
진정한 행복과 평화가 정착이 되려면
우리 중생들의 탐진치 삼독의 마음을 개혁을 해서 엎어버려야 되는데,
그거를 엎어버리려니까 힘드는 거다. 엎는 방법도 모르고.
삼독의 좋지 못한 중생의 어리석은 마음을 어떻게 뒤집어 엎느냐?
'하늘이 땅이 되고 땅이 하늘이 된다' 이것이 뒤집어 엎는 거다.
하늘이 땅이 되고 땅이 하늘이 되니까 뒤집어 엎은 거 아닌가?
그러니까 우리가 탐진치 삼독의 중생의 마음을 뒤집어 엎으려면
어떻해야 되느냐?
"너는 뭐냐?" 단도직입적으로 이래 되는 거다.
"너는 뭐냐? 너는 본래 탐진치 삼독심이냐 삼독심이 아니냐?
본래 너는 무슨 물건이냐?" 이럴 때, 나는 탐진치 삼독의 마음도 아니고,
부처라 하는 마음도 아니고, 어떤 고정된 견해의 관념을 버리고
부정하는 거다. 싹 부정해서 엎어버리고 일체가 아닌 그 마음의 세계를 알았느냐 이거다.
그 세계를 엎어보고 난 뒤에 "그건 허공처럼 탕연히 비어 있어서
어느 거 하나도 세울 수가 없다. 이렇다라고 세우면 벌써 틀렸다."
깨끗하고 밝은 본래의 영성의 마음자리로 들어가서 보니까
거기는 어떤 것도 존재하는 게 없다. 그러나 그것이 밖으로 쓸 때는
무한한 지혜와 무한한 자비심이 있다.
그런데 중생들이 밖으로 흘러나오는 건 탐진치 삼독의 마음이다.
아무리 개혁을 한다고 해도 중생심으로 개혁하는 거는 중생세계 밖에는
안 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자기 마음의 삼독심을 뒤집어 엎어서
개혁을 하면 텅텅 비어 있는 무한대한 부처의 마음이 되어있다.
그 마음은 영원히 편안하고 영원히 행복하다.
이게 이 세상 모든 인류가 해야 할 일이다.
탐진치 삼독을 다스리는 것은 계정혜 삼학이다.
계정혜를 밖으로 쓰니까 이 사회가 불신도 없고 진리의 마음의 세계에서 하나가 된다.
하나가 되니까 이 세상이 그야말로 영원히 평화롭고 행복된 사회가 저절로 정착이 된다.
그런 사회가 되는 게 바로 개혁이다.
공한 마음으로 돌아가서 자성이 청정한 마음이 바로 계정혜 삼학이다.
탐진치 삼독을 뒤집어 엎어서 밖으로 그 마음을 쓰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 진정한 복된 사회가 이루어지려면 이걸 꼭 해야 된다.
그 마음자리인 마하반야바라밀은 한계가 없다.
무한하게 크고 상대가 끊어졌고, 빠르기로 말하면 가장 빠른 것이
우리의 밝은 지혜의 마음자리다. 무한대하게 넓고 큰 지혜의 마음은
가장 존귀하고 가장 높고 가장 뛰어나서 여기는 어떤 집착해
머무름도 없고 가는 것도 없고 오는 것도 없으니,
삼세의 모든 부처님도 이걸 깨달아서 부처로 태어났다.
(학산 대원 대종사 전심법요 보설 중)
출처 : 학림사 오등선원
출처 : 가장 행복한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