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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 에 이어서 ^_^ ]
*. 아기자기 잘 꾸며놓은 단양역 구경을 마치고 단양역 앞의 버스정류장으로 나오자
역무원님 말씀대로 금방 버스 한대가 달려 옵니다.
볼 것도 없이 단양읍내로 가는 버스였죠 +_+!
타고 보니, 가지고 있던 궁민 프리패스카드하구,
울 학교 학생증 교통카드로 결제가 되는군요 ^ ^;
궁민 프리패스는 쓰면 빚이라 -_-; 과감히 학생증 카드로 결제하였습니다-:)
창원대학교 학생증으로 엄청 멀리 떨어진 시골 단양 군내버스를 탈수 있다니
좋은 세상입니다 ^ ^
버스카드 인식기 옆에 달린 반찬통은 ... 시골버스에서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는
잔돈통입니다. +_+;
요즘은 시골버스들도 자동 거스름돈 기계를 달아두었던데;;
최첨단 버스카드 인식기와 잔동담아투는 반찬통... 이것도 신구의 조화..일까요?
*. 단양 군내버스 노선들의 대부분이 기점지로 삼는 "고수대교"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서 1 km 정도만 가면 고수대교라고 하더군요
옆으로는 단양시외버스터미널도 있었는데 -_-
버스터미널은 사실 엄청 구려 보였습니다 ;;;;;;;
단양우체국에 들려서 우체국 도장도 찍고~ 인터넷좀 하고^^
나오니, 정면으로 단양읍 사무소가 보였습니다~
단양읍은 마치 계획도시 창원처럼 관공서들이 모여 있더군요;;;
도시는 아니고... 계획읍내 라고 해야되나...??
마치 등본 뗄일이 있어 읍사무소에 들려 등본도 떼고~
남한강을 따라 고수대교에서 소금정공원까지 걷는
단양읍내 여행코스도 추천 받았습니다~ㅎ
*. 고수대교에서 조금 걷자 남한강유람선 신단양나루가 등장-_-
심심해서 들어가보니, 안에 "송종국 기념관"이 보이더군요 ^^ 오호라~
작은 규모였습니다만, 전시물들은 의외로 쏠쏠했습니다.
초반부는 송종국이라는 거물을 낳은 단양의 축구환경
단양군의 축구단/동호회에 대한 거창한 소개인데... 이정도는 패스;;
중반부부터는 월드컵 자료들에 대한 전시였는데;;
상당히 재밌는 자료들이 많았습니다;;ㅋ
폼카 화질이 좋았더라면 찍었을텐데 -_-;
전시관 중앙부의 저 송종국 전신상은...;; 솔직히 말하면
전혀 송종국을 닮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뷁!! -_-+
*. 송종국 기념관에서 꽤 알찬 10분간의 구경을 마치고 나와서 강변을 따라
걷기 시작하자마자 강 건너편으로 꽤 멋있는 암벽이 나타났습니다 ~
저는 초반에 자연 암벽이나, 또는 암벽타기 등반장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거~대한 인공폭포 더군요 -_+
저 폭포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을 본다면... 꽤 장관일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겨울철12월~3월까지는 운영하지 않는다니.
내년 꽃피는 4월이 오면 가보세요~ 타이밍을 맞추어서여 ^^
*.양뱍폭포를 보자마자, 본격적인 단양읍 수변 공원의 초입을 알리는 듯이
문 모양의 조형물이 서 있었습니다 ^^
조형물 기둥들의 사열을 받으며 호기롭게 전진-!!
*. 단양읍 공원에는 저렇게 노천무대를 만들어 놓고
상당히 고화질의 컬러 전광판을 운영하여
단양 홍보영상을 계속 방영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보니, 대략 단양에 대한 이해는 되는 것 같았지만.
하루 종일 저걸 틀어놓는 것은... 세금 낭비 일것 같다는 생각이 =_+
(잘보고 나서 비판거리 늘어놓는..ㅋ)
*. 노천무대와 전광판을 지나지 얼마안가, 차도는 오른쪽으로 꺾어지고
나무보도길이 나타났습니다.
기분 좋은 길을 따라 산책하듯 걸어갔습니다.
중간에 조금이라도 힘들라치면.. 바로 벤치에 앉아
흐르는 강을 쳐다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그냥 생각도 해보고, 노트에 낙서도 하고..........;;
사람이 주위에 있는가 없는 가를 살핀뒤..
노래도 부르고...;;
그냥 강을 보고;; 씨바너마~~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그냥 지껄이기도 하고;
(싸이코 짓인가-_-; 으흠-*)
그렇게 즐겁게 걸어갔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그다지 없어 다행이었습니다.
*. 단양 강변 산책길의 종점은 소금정이라는 정자가 있는 소금정공원 이었습니다.
정자에 올라가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니..;;
그 또한 예술이더이다~^^
정자의 기둥 에는 아니나 다를까, 인근 중고딩 들의 삶의 애환이 담긴 낙서가 발견되고
그 일대 청소년들의 단합의 장소 인듯양.. 밤에 몰래 난장을 깐 흔적이 보이더군요^^
(맥주캔. 소주병 -_+)
사실, 날씨 좋은 날 밤.. 이런 정자나 공원에 가보면..
청소년들이 약칸의 알콜음료를 마시며 즐거운 담론들을 펼치지요^^ㅋ
문제는 그게 정말 재밌습니다-.-; 술집에서 술마시는 것보다 더~~~
돈도 안들고-ㅋㅋ
*. 소금정 정자 옆으로는 단양에서 전에 국제관광심포지움인가... 멋인가가
열린것을 기념하여... 시 공원을 조성해 놔서 졸지에 시감상을 해보았습니다 -;
대략... 먼말인지 이해도 안가는 시들중..
가장 이해잘되고, 그날 제 마음에 다가오는 시는 바로 요 시~ㅋㅋ
머, 저도 단양에 왔다가 즐겁게 돌아갔으니...;;
*. 소금정 공원을 보고, 길거너편에서 제펀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저는 제천가는 버스가 도담역 입구(성신)과, 도담삼봉 모두를
경유 하는 줄 알았는데... 판단착오더군요 +_+;;
시간도 없고 해서.. 도담삼봉은 패스 ;;
제천행 군내버스는 4차선 국도에 접어들자마자 KTX비슷한 속도로 돌진하여
불과 승차한지 7~8분 여만에 성신양회 입구에 내려주었습니다-_-
울 마창진 버스 안내방송과 비슷한 버스 안내방송이 나오긴 나오던데..;;
버스 엔진소리가 워낙 우렁차다보니, 당췌 들리지 않아서;;
뒷자리에 앉으신 할배께 성신양회입구에 되면 알려달라고 부탁드리니
흔쾌이 도와주시더군여^^;; 감솨~
버스에서 내려 황령한 평원(?)을 가로질러, 시멘트 가루들을 온몸으로 맞으며
아주 아주 힘겹게 도담역까지 갔습니다;;
그날 따라 바람이 아주 씽씽 불어서 남방에 자켓하나 걸치고 갔던 저는
얼어 디쥐는 줄 알았드랩니다;
*. 도담역은 듣던대로, 아주 황량했습니다 +_+;
마치, 살인의 추억에서....;; 나오는 그 시맨트 공장지대 같은 이미지-
살인사건이라도 일어날듯 해서 -_- 무섭더군요-ㅋㅋ
역안에 들어가니 아주 이쁘신 여자 역무원님이 반가이 맞아주십니다^^;
바로 스탬프를 주시더군요-ㅎㅎ
스탬프를 찍으며 안동으로 내려갈 표를 끊었는데..;
도담역의 그날 7번 째 손님이었습니다-ㅎㅎ
스탬프를 찍고 이름만 달아놓은 난방대합실에서 추위랑 맞서서
1시간여를 뒹굴 뒹굴 거리며, 저녁 대용인 까가를 커피와 같이 먹고;
하다보니, 어느덧 안동행 기차 시각...;;
그런데 기차 타러 승강장에 나가니..;; 연착의 압박;;
추운데서 더 떨었습니다 -_-;;
*. 도담역을 18:05 에 출발하는 #.1625 안동행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안동으로~~
가는 길 즐겁게 잤습니다....;;
얼었던 발이 녹는 기분... 정말 짜릿했습니다~^^;;
*. 도담에서는 7분여 연착됬지만, 안동에는 오히려 4분정도 조착했습니다^^;
편의점에서 뜨끈한 라면을 먹고~
버스터미놀로 가서, 아까 표를 끊어놓은 동대구행 우등고속을 탔습니다^^
저하고 럭셜스런 우등고속은 안어울리지만..
동대구행은 우등밖에 없는데다.. 직행버스와 운임차이도 거의 안나드라구요.
게다가 직행을 타면 대구 북부정류장에 도착하므로, 철도와 연계도 안되구요.
안동역에서 20:13에 동대구행 무궁화호가 있지만..
그걸타면 동대구역에서 마산으로 가는 무궁화호 막차를 못타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우등고속을 탔습니다.
우등고속은 .. 심야의 고속도로를 질주하여
1시간 20여분 반에 동대구 터미널에 도착~!!
중앙고속도로의 건설로, 추락한 중앙선 철도의 경쟁력을
다시금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ㅠ_ㅜㅎ
안동행 버스는 동대구 고속버스터미널 공동체(?!)들 중에서도
가장 으슥한 중앙고속 터미널에 세워주더군요 -__+
*. 동대구 지하철역에 붙어 있는 대경지역 소주광고입니다.
이 소주도 맛이 괘안트라구요-ㅋㅋ
게다가 예쁜 예슬이 누나가 선전해서 더욱 원츄 ^-^b
(울 동네는 강호동 아저씨의 압박-_-b)
아직 이 소주의 뒤끝은 못느껴보았는데-
광고문안대로, 아침이 깨끗한지 시험을 해보아야 겠는데-ㅋ
대구경북 사시는 분들중에서 술 사주실 분~~
당장 달려갑니다 ^^;;ㅋㅋㅋ
참고로 뒤끝은 부산의 C1소주가 가장 안좋드라구요. -_+
쓰지 않아서 잘 마실수는 있겟던데;; ㅋㅋㅋ
*. 동대구에서 #.1219 진주행 무궁화호를 타고, 마산으로~
저번에 서울에서 내려올때, 경산 쯤에서 술취한 양반이랑
한판 뜬 기억도 나고.....;;;
(그 양반..ㅋㅋ 부산간다던데.. 이 기차타서;; 그 쇼를 하드라구여-__+)
추석 저녁날 대장님이랑 이 기차에서 맥주 피쳐를 마시다가 불이 붙어
밤을 맥주 피쳐로 지새웟던 기억도 나네요~~^^
표는 마산으로 끊었는데^^;;
친구들이 한잔하자고 해서~ 창원에서 내려서 한잔걸치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여행기 막판이..술판으로 바뀐거 같아.. 죄송합니다 (^^)(__)
*.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 여행의 기능 중 하나라면..;;
이번 여행은 정말 기능 발휘를 잘 한 여행인 듯 싶습니다.
구경을 잘 하고 못하고를 따져
다ㄴㅕ온 다음부턴 기분이 좋아지드라구여 ^^
여러분도 우울하시면 가차없이 기차타러 가까운 역으로~^^!!
첫댓글 고양시에서 마창진 가는 경북/아진고속은 우등 안써져있는데 우등시트던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