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생태, 체육공원 휴네이처 파크 올 연말 준공
- 화명지구 정비사업 어떻게
부산권 낙동강 일원을 친환경적인 '물의 도시'로 변신시키기 위한 각종 사업이 추진 중인 가운데 생태·체육공원으로 조성되고 있는 북구 화명동 '화명지구 정비사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7년 7월 시작된 화명지구 정비사업은 낙동강 하구인 북구 금곡동에서 화명동에 이르는 141만㎡의 둔치를 친환경적으로 정비하는 사업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과 맞물리면서 선도지구로 지정돼 공사비 446억원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고 있다.
감동진 나루터 복원 등 관광자원화
화명신도시 주민들의 앞뜰과 같은 역할을 하게될 화명지구 생태·체육공원은 시민들의 네이밍 공모를 거쳐 이달 중으로 '휴네이처 파크'라는 공식 이름을 달게 된다.
올 12월 준공예정인 휴네이처 파크는 자전거길과 산책로, 대규모 녹지와 쉼터 등이 조성돼 산업물류 중심의 개발로 삭막해지기 쉬운 낙동강 일원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곳에는 축구장 3면과 야구장 2면, 테니스장 10면 등 8종류의 체육시설과 음수대, 이동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소규모 인공수로, 수생식물원 등이 조성돼 시민들이 즐겨찾을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화명~양산간 도로와 제방도로 사이의 자투리공간을 녹지공원으로 조성하고 자전거도로를 개설하는 생태복원사업도 최근 정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추가됐다.
이번 4대강 살리기 사업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부산시가 장기 마스터플랜으로 상정하고 있는 나루터 복원 사업도 언젠가는 추진돼 지역의 명물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와 북구청은 옛 번창기의 감동진(甘同津) 나루터를 인공 물길을 만들어 휴네이처 파크안에 설치키로 했으며, 계류장과 선착장, 전망대, 음악분수대 등을 함께 만들어 구포시장 수목원 덕천근린공원 등과 아우르는 관광자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감동진은 조선시대 관용선과 상선이 하루 100여척 운항되는 영남 최대의 나루터였으며 1980년대 초까지 구포와 김해 대동을 잇는 여객선이 운항해 구포 감동진 나루터로서의 명맥을 이어왔다. 김 진 기자 jin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