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삽교성당 제단화 복원 지원프랑스 앙드레 부통 신부 제작 제단화 복원
▲ 예산군은 지난해 9월 삽교성당 보수공사 중 발견된 성화의 복원을 마무리했다. 복원 후 모습. (사진=예산군 제공)
[충청신문=예산] 이의형 기자= 예산군은 지난해 9월 삽교성당(주임신부 최일현 루카) 보수공사 중 발견된 성화의 복원을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삽교성당 제단화는 삽교성당 페인트칠 보수공사 중 십자가가 달린 벽의 갈라진 틈으로 채색된 벽화가 보임에 따라 보수공사 중단 이후 덧칠된 페인트를 벗겨내면서 우연히 확인됐다.
군과 삽교성당은 전문가 현장 조사를 거쳐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의 앙드레 부통 신부(André Bouton OSB, 1914-1980)의 작품으로 추정하고 복원을 위한 연구용역을 인천가톨릭대학교 정수경 교수에게 의뢰해 추진했다.
용역 결과 삽교성당에서 발견된 제단화는 1960-1970년대 전국적으로 예술선교 활동을 펼쳤던 앙드레 부통 신부의 작품으로 확인됐으며, 군과 삽교성당은 복원 방향 및 방법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작품 복원에는 인천가톨릭대학과 전문가가 참여, 복원작업을 통해 앙드레 부통 신부의 서명과 제작 시기(1968년 11월 11일)를 확인됐다.
삽교성당 제단화는 현재 남아 있는 부통 신부의 작품 중 제단화 형식의 단일 작품으로 최대 규모이며, 작품의 원형이 큰 손상 없이 그대로 보존돼 부통 신부의 1960년대 작품 경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회 미술사적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됐다.
복원된 제단화는 오는 11일 대전교구 총대리 한정현 스테파노 주교에 의해 축복되며 군은 충남도 등록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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