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본 리뷰에는 과도한 폭력 묘사와 역겨울 정도의 잔인한 스크린 샷이 수록되어 있습니다.19세 이상이더라 해도 심약하신 분들은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나름대로 프로레슬링 게임에 대해선 어느 정도 안다고 자부해왔는데 이런 게임이 나왔었더군요.
MTV's Celebrity Deathmatch....저야 대중 음악에 별 관심이 없다보니 팝이나 M TV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지만 '데쓰 매치'라는 타이틀이 붙을 정도면 대충 데프 잼 벤데타 식으로 M TV 인기 스타들이 데스매치를 벌이는 프로레슬링 게임이구나...하고 생각해 버렸습니다.(에...그렇습니다.아주 엄청난 오산이었죠.-_-;;)
일단은 게임 스팟 리뷰를 살펴 보았습니다(라고 해도 점수 뿐입니다.-_-;;).게임 스팟의 리뷰 점수는 무려 2.8!!(10점 만점입니다) 출시 기종은 PS,PS2,X-Box,PC이며 NGC로는 발매 예정은 있었으나 취소했습니다.
2.8이라는 리뷰 점수와 PS라는 구세대의 유물에까지 출시.'20불 치고는 할 만하다'라는 북미 유저의 얘기로 볼 때 졸작,흔히 말하는 '쿠소','쓰레기'에 해당하는 게임일 확률이 99%일 거라는 예감이 가슴 저밀 정도로 다가왔지만,타인의 평가와는 관계없이 저한테는 매우 즐거웠던 리젠드 어브 레슬링의 전례도 있고 해서 플레이를 해보게 되었습니다.(사실은 우연찮게 PC 판을 P2P로 공유받았을 뿐입니다 -_-;;)
메뉴 화면을 깔끔하다면 깔끔하다 싶을 정도로 허전합니다.메인이 되는 에피소드,익스비션과 같은 데쓰매치,크리에이트 모드,옵션,제작자 크레디트...(더 없나?=슬램덩크 능남전 정대만 버젼^^)
특이할 만한 사항은 아나운서와 해설자가 계속 떠들고 지껄여댄다는 것입니다.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에피소드.특정 캐릭터를 골라서 플레이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어진 그대로의 매치를 실행하는 것으로 하나의 에피소드는 3개의 매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최초 선택 가능한 에피소드는 3개,클리어함으로써 추가 에피소드 3개를 언락할 수 있습니다.마찬가지로 에피소드를 클리어함으로써 캐릭터의 언락도 이루어집니다.
캐릭터는 최초엔 아랫줄은 닫혀 있습니다.엔싱크의 경우에는 다섯명 중 하나를 골라 플레이 합니다.캐릭터 수도 적고 코스츔도 덜렁 하나 뿐.
게임 얘기로 들어가면 그래픽은 좋은 수준이 아닙니다.기본 사항이 펜3 450,셀러론 733,램 128,하드 650 이상에 다이렉트 X9.0 지원...하긴 PS로도 출시될 정도니 무언가 바랄 정도는 아니겠지요. 사운드는...그저 그렇습니다.
조작이나 난이도는 매우 쉽군요.익숙해지는데 5분 정도면 충분합니다.방향키와 버튼을 누르는 것 외엔 특별한 커맨드는 힐요 없습니다.
숨겨진 요소를 전부 언락시키는데에는 한시간도 안걸리는 것 같군요.
통상의 노멀 공격입니다.방향키를 눌러주느냐 안눌러주느냐에 따라서 다른 기술이 나가죠.보통 때는 북채를 들고 있거나 하진 않습니다.공격하는 캐릭터는 타미 리,공격 당하는 캐릭터는 마릴린 맨슨(뮤지션...인가요?전 이름은 들어본듯 하군요.
Alternate 공격입니다.왼쪽은 잘 안보이지만 기타샷입니다.이 기술 역시 버튼과 버튼+방향키로 2가지가 나갑니다.
얼핏보면 나름대로 인지도 된 캐릭터가 나와서 상황에 따른 개그적인 기술을 쓰는 분위기가...
..마치 이 게임 같군요.(사진은 포켓 파이터.수출판 이름은 수퍼 젬 파이터 미니믹스였던가...)
그러나 단순히 Sd 캐릭터와 연출된 공격으로 이 게임을 간단히 생각할 순 없습니다.
스페셜 공격입니다.역시 버튼과 방향키로 2가지 형태가 있습니다.전기톱이 난무하고,비너스 A도 아니면서 가슴에선 레이저나 미사일이 나갑니다.
수박만한 가슴입니다.예,그걸 대변하듯 가슴에서 수박을 꺼내 내리치는군요.이 아줌마는 다른 기술 중에 가슴으로 질식시키는 기술도 있습니다.뭐,민망하게도 사타구니에서 바나나가 솟아나는 아저씨도 있군요.-_-;;
거리에 따라 킥이나 잡기가 나가는 공격 버튼이 있습니다.킥은 캡쳐를 못했군요.술병으로 뒤통수를 내리치는 것 양호한 편이지만 대못을 마빡에 박아버리는 기술은...-_-;;
사진이 좀 작게 나왔는데...잡기 기술 중 하나로 상대의 엉덩이(구체적으로 항문)에 다이너마이트를 꽂는 기술입니다.-_-;; 상대는 엉덩이에서 폭발한 추진력으로 공중으로 높이 솟았다 추락하지요.잡기 기술은 상대의 체력 잔량에 따라 다르게 나갑니다.
체력 게이지 위의 M Tv가 가득차면 수퍼 무브를 쓸 수 있습니다.이 역시 지정해 놓은 키를 눌러주는 것으로 OK.
뭐,그래도 이만하면 과격하긴 해도 별 것 아니잖아!!할 수준이긴 합니다.그렇지만....
체력이 고갈된 상대를 멋지게 해치워라!!는 의미로 상개의 체력이 다되면 Kill 표시가 뜹니다.모탈 컴뱃이 떠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군요.물론 커맨드 걱정은 하지 마세요.잡기 버튼 하나로 만사 해결입니다.
리모트 컨트롤로 조작되는 기구들이 상대를 절단내고
상대의 창자를 꺼내 기타연주를 하고
데니스 로드먼(몇 안되는 아는 사람이군요.-_-;;)은 상대의 목을 뽑아 드리블하며 놀다가 덩크를 하고....
엔싱크는 사이좋게 찢어서 나눠 갖는다는...-_-;;
그밖에 특이 사항이라면 링(이라기보단 스테이지...링은 2가지만 있습니다)은 데드오어 얼라이브의 댄저존처럼 특정 구역에서 변수가 일어납니다.그밖에 랜덤으로 아이템이 생겼다가 없어집니다.
크리에이트 모드는 상당히 단순하며 쉽습니다.패턴이 상당히 부족하므로 몇개 만들면 더이상 꺼리가 없을 듯하군요.
사람에 따라서 느끼는 감상이 다르겠지만,제 견해론 이 게임이 갖는 목적은 철저한 스트레스 해소같습니다.쉬운 조작으로 잔인한 기술을 남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말이죠.뭐,그래픽이나 사운드면에서 만족도가 상당히 떨어지지만 짧게 플렝하며 가볍게 즐기기엔 부담없을 듯 합니다.북미에서도 저가 게임으로 출시된 걸 보면 B급 게임 답다고 할 수도 있겠군요.
그리고,의외로 재미를 찾을 수 있는게 캐릭터에 대한 오마쥬랄까...A특공대의 BA로 유명한 Mr.T는 일반 공격시 권투 글러브를 낀 공격이 나가는데 이는 록키3에 대한 오마쥬,전투 무기나 Kill기술에 등장하는 밴은(그의 Kill기술은 하늘에서 밴이 떨어져 사람을 뭉개는 겁니다) A특공대 시절 한니발,ㅡ멋쟁이 같은 친구들과 같이 타고 다녔던 그 밴이죠.
취향적으로 이런 걸 좋아한다면야 한번쯤 해봐도 나쁘진 않을 게임이라 생각합니다.단 이 재미는 기술이 엽기스러워서 재미있는 것이지 게임 자체의 성질이 우수해서 재미를 느낀다거나 할 만한 수준은 아니니 진지한 자세로 게임에 임하는 분들에게는 곤란할 것 같군요.
그리고,제일 먼저 써야 했는데 이 게임의 경고 문구는 실제 인물에 대입하지말고 폴리곤 덩어리로 봐달라입니다.자신이 팬인 누군가를 망쳤다는 생각으로 불쾌감을 느낀 분들에 대한 대비같군요.-_;;
첫댓글 세레브리티 데스매치군요
마릴린 맨슨이라길래 밴드원 전체가 나와서 고를수 있을 줄 알았더니만 아니네요,
MTV~~~!!! 이거 동영상으로 봤는데 정말 재밋더군요
멍...해지는군요; 마릴린맨슨이라면 그 말 많은 그룹이죠.(좋은쪽...나쁜쪽, 둘다. 취향은 아니지만)
엔싱크가 나눠같는게 제일 웃기네요
이거 티비에서 해줫던거지요.. 유명인사들이 나와서 서로 찟어 발기고 자르고 뭉개고 하면서 죽이는 프로 입니다... 찰흙인형으로 애니매이션 찍는 방식이 뭐던가요... 그걸로 해주던 티비프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