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후암의 차현석 작 연출의 숲
공연명 숲
공연단체 극단 후암
작 연출 차현석
공연기간 2020년 7월 16일~26일
공연장소 후암스튜디오
관람일시 7월 17일 오후 7시 30분
대학로 스타시티 6층 후암스튜디오에서 극단 후암의 차현석 작 연출의 <숲>을 관람했다.
차현석(1974~)은 서울예술대학 극작과,고려대학교 북한학과 석사,중앙대예술대학원,그리고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영상문화학과 박사다. 2003년 동아대학교 주관 동아문학상 ‘시계’희곡상 당선작가다.작품으로는 2001년 극단 후암 창단공연 <눈내리는 밤>작 연출,셰익스피어 <오셀로>제작,각색 연출, 2002년 산자와 죽은자가 함께 보는 <구명시식>연출, 2003년 스타시티 1관 개관기념공연 <사랑,영혼,그리고 춤>셰익스피어 <리어왕>각색 연출,재공연 셰익스피어 <리어왕>, 2004년 서울하이페스티발 참가(퍼포먼스 연출)서대문 형무소, SK 창립51주년 기념콘서트 <미래를 향하여>제작 연출, 2006년 한.일 평화콘서트 제작, 2007년 대학로 스타시티2관 개관 및 주식회사 이지 컨텐츠 그룹 설립, ㈜이지컨텐츠그룹 주관 <색깔 놀이터 전시>제작, 2008년 대학로 스타시티 3관 개관,스타시티3관 개관기념공연 창작뮤지컬 <온리 러브>작 연출, 2009년 연극 <충주시대>각색 연출, 2009년 폭스캄마앙상블제작 오페라 <라트라비아타>무대총감독, 2004년 9.11 테러추모기념 <뉴욕진혼제>작 연출, 2005, 2007년 일본아사히야마 음악제 참가 한국 측 PD, 2010년 이후 <햄릿> <오셀로> <맥베스> <리어왕>각색 연출, <침팬지-인간보고서>작 연출,오페라 <현해탄>작 연출, 오페라 <햄릿> <라 트라비아타> <마술피리>연출했다. 2011년 오페라 <햄릿>으로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월전문화재단상 , 2013년 <맥베스-미디어 콤플렉스>로 대한민국연극대상 신인 연출상을 수상했다. <흑백다방>으로 2014 2인극 페스티벌, 2015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일본공연, 2016 밀양여름연극제 등에서 수상을 했다. 2020년 한국생활연극협회 연극 <미슐랭>을 쓰고 연출했다. 현재 대학로 스타시티 대표, 세종대학교 융합예술대학원, 숙명여대 문화관광학부 겸임교수다.
숲은 다시 한 번 무대에 서기를 바라는 40대 여주인공의 이야기다. 모친은 피아니스트였고, 딸도 똑 같이 기악을 전공하기를 원했기에 딸의 무용가가 되려는 소망을 제지 거부당한다. 설상가상으로 주인공은 돌발한 사고로 다리를 다쳐 보행마저 어려운 몸이 된다. 그러나 일정기간이 지난 후 기적적으로 걸을 수 있게 된다. 주인공은 뮤지컬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오디션 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주인공의 뮤지컬 배우 지원 소감을 들은 심사위원들은 주인공의 발언에 모두 공감을 한다. 그러나 정작 노래는 심사원들의 마음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설정되고, 그 작품을 연출하는 인물과의 대화를 통해 가능성을 타진 받는다. 주인공은 자신의 청년시절의 일대기 원고청탁을 받고 승낙을 한다. 강릉으로 철도여행을 떠나며 노트북에 계속 집필을 하면서 20대부터 시작해 30대를 걸쳐 40대에 이르기까지 무대위에 서고 싶었던 소망을 마치 산에 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시작해 그 나무들이 무성한 숲을 이루기까지의 내용을 완성한 후 원고를 발송하는 장면에서 극은 마무리가 된다.
무대는 배경에 숲을 촬영한 사진들이 진열되고 중앙에는 영상판이 있어, 숲의 영상과 주인공의 어린 시절 그리고 그 외의 영상이 소개가 된다. 무대 하수 쪽에 화장대가 있고, 중앙에는 소파와 탁자가 배치되고 상수 쪽에도 체경과 탁자와 의상이 결려 있고, 전자건반악기가 놓여있다. 무대는 주인공의 거실, 오디션 장, 열차 안, 카페 그 외 장면변화에 따라 여러 장소로 연출된다. 독특한 점은 20대와 30대의 주인공을 다른 여배우를 출연시켜 연기하도록 해 원래 연극은 모노드라마의 성격을 띠었으나, 3인의 여성출연자가 함께 노래도 하고, 또 전자건반악기를 연주하면서 연극을 이끌어 간다.
동서울대학교 김혜주 교수가 주인공, 오수윤이 30대, 김금인이 20대로 출연해 미모와 호연은 물론 노래와 전자건반악기 연주로 관객을 몰입시키고 갈채를 이끌어 낸다.
조연출 지윤정, 진행 김유신정, 사진 차현석, 디자인 이재민, 협찬 PINKHALO 등 스탭진의 열정과 기량이 조화를 이루어, 극단 후암의 차현석 작 연출의 <숲>을 창아기발(創雅奇拔)한 성공작으로 만들어 냈다.
7월 17일 박정기